백딸기
백딸기
평균평점
뒤에서 하는

한 떨기 코스모스가 떠오르는 로코 여신, 성아연.흥행작 주연을 꿰차며 여우 주연상까지 받은 잘나가는 배우지만,실상은 가족이 진 빚에 헐떡이며 8년간 제대로 쉬지도 못한 신세다.설상가상으로 촬영 현장에 빚쟁이들이 들이닥치며, 사기꾼이라는 오명까지 입는데…….“성아연 씨, 결혼하죠.”그런 그녀의 앞에 딱 하룻밤 스캔들로 남았어야 할 남자.배우 이태하가 나타난다.“그 기사들 다 내려 줄 수도 있고, 금전적인 문제도 해결해 줄 수 있어.”“왜 저예요?”“순서가 바뀌긴 했지만 난 당신 마음에 들거든. 여러 가지로.”뜻밖에도 태하는 아연을 돕겠다며 계약 결혼을 제안하고,그 어느 때보다 자신의 편이 필요했던 아연은 그가 내민 손을 잡는다.그렇게 뒤에서 아무도 모르게 비밀 결혼 생활을 시작한 두 톱 배우.“이것까지 책임져야 하는 건, 모르지 않겠죠? 난 섹스리스 부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도망 안 가요.”태하에게 붙들린 손이 훅 그의 품으로 당겨졌다.이어지는 갈급한 입맞춤에 아연은 마치 숨이 멎는 듯했다."여보, 이제 장난은 없어."

나도 몰랐던 내 남편입니다

“내 집으로 들어와.”외모, 집안, 명석한 두뇌까지 다 갖춘 남자.자꾸 주변에서 말한다. 그 남자가 내 남편이라고.“언제부터 내 남편이 된 거예요?”“그냥 하면 되잖아. 네 남편.”그의 뻔뻔함에 할 말을 잃었다.*“내일 보자.”자꾸만 생기는 약속.“밥 먹자.”함께하는 식사.“내가 할게.”어느새 그를 기다렸다.“나한테 왜 이래요?”“왜 이러는 거 같은데?”그의 반문에 하지의 입이 꾹 닫혔다.그런 반응을 이미 예상한 서진의 입가가 휘어졌다.두 사람의 거리가 서서히 좁혀졌다. 그의 숨결이 동그란 이마를 간질일 때.“네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 그러니까 피하지마.”처음부터 나만을 원했던 이 남자의 계략.이 남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