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대출금 300억의 담보로 내걸고 나온 여자.“일어나죠.”“벌써요?”갑작스러운 반응에 놀란 이수가 말했다.라운지에 들어와 앉은 지 채 10여 분도 지나지 않았는데.이대로 돌아가 문 원장과 허영미에게 뭐라고 전해야 할지 막막해진 이수는 입술을 깨물었다.“왜, 나랑 더 하고 싶은 거라도 있습니까?”당황한 이수는 얼굴을 붉히며 더듬거렸다.“아니요, 그러니까 제 말은.”“대출은 어렵겠다고 전해요.”“네? …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태건은 턱으로 이수를 가리켰다.“담보가 별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