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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덫

3년 내내 짝사랑하던 사람과 하나뿐인 절친이 눈이 맞았다.윤설은 한순간에 짝사랑을 잃고, 친구도 잃고, 살던 집까지 잃었다.“복수해야지, 설아. 날 이용해. 이용당해 줄게.”윤설의 동공이 확장되었다.이훤은 악마가 피식자를 꾀어내듯 속삭였다.“분하잖아. 복수해야지. 너보다 더 괜찮은 날 만났다고 부러움에 떨게 해줘야지, 안 그래? 기꺼이 이용당해 줄게.”이 남자라면 충분히 그런 느낌을 그들에게 줄 수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 그 선택은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내가 말 했잖아. 넌 내 거라고. 내가 보내주지 않으면 넌 어디로든 갈 수 없어. 딴 놈에게도 갈 수 없지.”딴 놈에게 갈 생각 따윈 없었다.남자들이 이훤처럼 모두 다 하룻밤에 미친 인간들뿐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가지 않을 것이다.마음이 없는 관계. 이젠 끝내고 싶었다.“설아… 벗어나려고 하지 마….”자신은 죽어서야 덫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아니, 죽어서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이 남자가 놓은 덫을 스스로 거둬들일 때까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