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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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천마의 부인이 되어버렸다

내가 읽던 무협지 속으로 빙의했다.친구에게 추천을 받았던가, 아니면 우연히 발견한 소설이었던가…기억이 나지 않는다.중요한 건 이 무협지… 백년 동안이나 마교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설정이다.이것만으로도 끔찍한데, 심지어 강호는 앞으로 더 절망에 빠질 예정이었다.이 사실은 무공에 한 줌의 재능도 없는 나만이 알고 있었다.그래도 아직 원작이 시작되기 전이니 희망은 있다.천마로부터 잘 살아남아서, 사라진 내 기억도 되찾고 행복한 결말로 갈 수 있도록 해봐야지.그렇게 어린 시절의 주인공도 만나고, 주인공의 누님과 친분도 쌓고, 원작에서 나온 기연을 끌어모으는 등 결말을 바꾸기 위해 갖은 노력을 쏟아부었다.이렇게 나의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는가 싶었는데…“마교에서 무림맹주의 외동딸, 위연화를 요구했다. 휴전 협정을 대가로 말이지.”이게 무슨 소리야?어째 전개가 내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