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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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된 공녀님은 장르 탈출을 희망합니다

과제에 찌든 24살 대학생, 윤세아. 눈떠보니 낯선 곳에 거적때기만 입고 비를 맞고 있다.그런 내 앞에 잃어버린 딸을 닮았다며 입양하고 싶다는 공작이 나타나는데.아무래도 가족 후회물에 빙의한 것 같다.그런데…….“오라버니라고 불러보거라”이상한 첫째 오라버니와.“네 그 순진하고 귀여운 표정 따위 나한테 통하지 않아.”“네? 전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통하지 않는다고.”헛소리만 하는 둘째 오라버니가 내게 집착한다.***그리고 만난 남자주인공 후보들."천사님 주변이 반짝거려요."자기소개하세요? 천사처럼 생긴 신관 후보생."나한테 시집와도 돼."다짜고짜 자신에게 시집와도 된다는 소꿉친구."드디어 찾았군. 그대 덕분에 그 구덩이에서 몇 시간을 더 보냈지."엮일까 봐 일부러 피했던 황태자도 나를 찾아다닌다.“INTJ? 나는 F로 하고 싶군.”"대공자님이 기억 잃고 화목한 가정에서 원만한 교우관계와 건전한 취미생활을 갖고 다시 태어나지 않으시는 이상 MBTI는 바꾸기 힘들어요."만든 사람 족쳐도 안 돼요….생각 없이 가르쳐준 MBTI에 집착하는 북부 대공.뭔가 단단히 이상하게 굴러가고 있는 게 분명하다.나 정말 친딸이 돌아오기 전 메인 남주를 찾아 한몫 두둑이 챙기려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