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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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는 대공님의 신부 후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대는 누구고, 여긴 왜 온 거라고?”차가운 목소리가 공기를 갈랐다.5년 전, 잠깐 춤 한 번 췄을 뿐인 상대를 기억하고 있을 리는 없었다.하지만 나는 기억했다. 내게 유일하게 내밀어진 손의 따뜻함과 그 다정했던 미소를.“저는 대공님과 결혼하고 싶어서 왔습니다.”황제의 대공비 후보 모집에 참가한 내게 주어진 시간은 단 3개월.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내 손에는 사랑을 이뤄주는 마법의 책이 있으니까![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목덜미를 드러내 보자.]“벨라시타 양은 잠을 잘못 잤나? 목에 담이 온 것 같은데.”아니, 그게 아니라고![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대공님은 흰 셔츠가 참 잘 어울리시는 거 같아요. 특히 셔츠 사이로 도드라진 쇄골이 정말 섹, 멋있으세요.”“무, 무슨.”왜, 왜 나를 그런 변태 보는 눈으로 보는 건데! 왜 책대로 안 되는 거지?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른 대공비 후보들도 하나둘 대공성에 도착하게 되는데….제발, 짝사랑하는 대공님의 신부가 될 수 있게 해주세요!#짝사랑 #첫사랑 #순정녀 #직진녀 #엉뚱녀 #무심남 #상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