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엔딩으로 끝나는 피폐물 판타지 소설에 빙의했다.그것도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14살짜리 엑스트라 마법사로!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단 한 가지.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결말을 바꿔야 하는데…….“네가 뭔가 착각하는 게 있는데…….”“……."“난 그런 것들, 별로 두렵지 않아. 흑마법사건, 빌어먹을 운명이건, 아무것도.”기껏 찾아간 17세의 남주인공은, 내게 협조해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야! 개입하지 않으면 진짜 세상이 멸망할 거야! 그냥 다 죽는다니까!”“멸망하라 해.”이 까칠한 남자 주인공의 마음을 돌리고,원작 소설의 멸망 엔딩을 바꿀 수 있을까?
이웃집에 사는 여주인공이 자꾸 회귀한다. 아니, 그런데 난 왜 같이 돌아가는 거야? 다행히 아직 큰일은 없었지만. 기껏 살아온 인생이 폭풍우에 휘말리지 않기를, 성년이 되어 독립할 때까지만 아무 일 없기를 바랐다! 그런데. “세리안. 저 여자애, 네 신붓감으로 어떠니?” “좋네요.” “액받이로 딱이로구나.” 무슨 시장에서 과일 사세요? 평소처럼 여주와 함께 회귀한 어느 날, 팔자에도 없는 남편이 생겨 버렸다. 그것도 원작 속 ‘미친개 세리안’이라는 악역이. 그의 악명에 벌벌 떨고 있는데…….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고, 에블린.” 생각보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