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통틀어 가장 품격 있는 황후, 유리엘라 플로렌스.누구에게나 칭송받던 그녀가 방탕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괴물 공작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말이 돈다.그 모멸스러운 누명과 함께 모욕적인 죽임을 당하게 된 유리엘라가 다시 눈을 떴을 땐…… 괴물 공작의 세 번째 정부의 모습이었다.불륜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황제와 맞서기 위해서라면 다시 살아야 한다.공작과 가까워지기 위해 굴욕을 참고 밤 시중을 들기 위해 말을 꺼냈건만.“저의 의무는 전하의 밤 시중을 드는 것입니다.”……저 의미심장한 표정은 뭐지?“기대되는구나. 너의 밤 시중이 어떠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