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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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본 농장의 결혼식

시간 여행으로 전생의 약혼자와 현생의 운명을 동시에 만난다면?“그러니까. 정말, 정말… 지금이 1944년이 맞나요?”“아까 그리 말했소.”헨리의 무뚝뚝한 대답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음. 그렇다면 저는 타임슬립을 한 것 같아요. 60년 정도요.”헨리가 그녀에게서 살짝 몸을 떨어트리며 냉소적으로 대답했다.“흠…. 흥미로운 대화로군.”“전 2004년의 캘리에서 이리로 곧장 날아왔거든요.”***“자꾸 절 가지고 장난치지 말아요.”그녀가 토라진 목소리로 경고했다. 터그의 진심이 무언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의 페이스대로만 끌려가고 싶지는 않았다.하지만 터그는 조금 전의 장난기는 온데간데없이 진지한 얼굴이었다.“장난이 아니면?”그의 진심이 무엇이든 간에 위험하다.빠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에이미는 헨리와 터그에게 조금씩 끌리고 있었다.그리고 순탄할 줄만 알았던, 이곳에서의 생활도 점점 두려워졌다.전생의 영혼인 소피가 제 몸을 통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내 미래만 보이지 않아

애동 무당인 척 신력이 떨어진 엄마를 돕다가 죽어서 이 세계로 왔는데, 어라?나 왜 없던 신기가 생긴 거야?누가 임신했고, 누구랑 누가 사귀게 되는지 누가 죽게 되는지까지 맞.힌.다!좀 무서워!심지어 내가 맺어준 커플들이 잘될 때마다 점점 공주가 아니라 이 세계 중매쟁이가 된 기분이다.그런데 왜 내 미래만 안 보여?게다가 빙의 전 이 몸이 짝사랑하던 남자한테 분명히 차였다고 들었는데.“언제는 좋다고 들이대시더니 왜 태도가 바뀐 겁니까?”아드리안의 새파란 눈동자에 묘한 기운이 느껴진다.“제가요? 언제요?”안타깝다. 아드리안 너 지젤이 좋아할 때나 잘하지.이제 와 이런다고 홀라당 넘어가기엔 내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원래 나는 내 맘 가는 대로 살고 자유연애를 표방하는 사람이라, 구차하게 찬 사람에게 얽매이고 싶지 않아. 그러니 너는 열심히 후회해.#로맨틱 샤머니즘 #무당 공주 # 장난꾸러기 여주 #짝사랑 #후회남 #역하렘표지 by 에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