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게 되면 꼭 말해주기!단, 거절당할 시, 이유 불문 깨끗하게 마음을 접을 것.비혼주의자 강여나 씨는 국내 최대 규모 종합병동 병원장의 외동딸로 산부인과 전문의다. 맞선 보라는 아버지의 압박을 쌩까며 잘 근무해왔는데, 아버지의 농간으로 응급수술에 못 들어가게 되자 그길로 독립해서 병원 개업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소화그룹 막내아들 선기림은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 스물다섯 번의 맞선 실패 끝에 맞선 리스트의 목록 외 비고에 들어 있던 ‘강여나’로부터 선 자리에서부터 바람을 맞는다.여차저차한 상황 끝에 맞선 테이블, 아니 협상 테이블 앞에 앉게 된 두 사람.본계약 및 특별조항까지 줄줄이 쓰여 있는 30여 페이지의 ‘맞선-결혼-이혼 플랜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
“제대로 얘기 좀 하자. 너 언제부터 나 좋아했어?”“저기…… 성유야. 그거 고백 아니었는데.”손님과 업주, 피고용자와 고용인, 그리고 동갑내기 친구로 지난 3년 동안 관계가 휙휙 변한 우성유와 소해금. 그러다 어느 순간, 둘은 연인이 되었고 전남친, 전여친이 되어버렸다.성유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을 떠나 포르르 날아가버린 전여친이자 절친을 찾아 독일로 향했지만 더 이상 가벼운 마음일 수 없어졌다. 아니, ‘가벼운 마음인 척’할 수 없어졌다.이제야 겨우 발견한 진심을 오롯이 서로에게 내보일 수 있을까.“왜 거짓말까지 하면서 나를 만났어?”“만나야 헤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안 만나면 못 헤어질 것 같았으니까.“헤어지려고 날 만났다는 거야?”“맞아. 우성유 너랑 헤어지고 싶어서, 그래서 만났던 거야.”“…….”“빨리 해치워버리려고.”*표지 일러스트 : Kymawave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녀가 나타났다.“역시 돈은 받아야겠어요.”그녀, 주마리, 세 번째 상속인.얼굴도 모르는 할아버지가 100억을 남긴 것도 황당한데, 졸지에 전국민적 꽃뱀으로 몰려버렸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전 주마리 씨가 아버지와 무슨 사이였든 관심 없습니다. 그러니 거짓말로 결백을 날조하지 마십시오.”그, 윤수혁,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전직 아나운서.돌아가신 아버지의 내연녀가 눈에 자꾸 밟히는데, 미워서 거슬리는 건지 안쓰러워 돌아보게 되는 건지 알 수가 없다.“아나운서님은 왜 만날 약 주고 병 주세요?”“주마리 씨가 항상 약이 필요한 몰골로 나타나니까요.”두 사람의 오해와 삽질이 난무하는 금단(?)의 동거 로맨스.#현대물 #상속녀 #하루아침에_100억이 #팩트폭력배_여주 #사이다여주 #상처여주 #무심여주 #마이웨이여주 #능력남주 #존댓말남주 #벽창호남주 #정의로운남주 #동거물 #오해물 #발랄물 #얼핏_보면_금단의_관계 #하지만_삽질물입니다 #치정극아님 #로맨틱코미디
신전을 배신하고 황비가 된 성녀, 로단테는 끝내 사랑이 식어버린 황제의 소원대로 그를 회귀시켜 준다.“폐하, 양심이 있다면 다음 생에는 나를 아는 척도 마시고, 행여 다시 죽어 유령이 되더라도 내 그림자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마십시오.”다시는 이 잔인한 폭군과 얽히지 않으리. 다짐하며 독약을 마셨건만…….문제는 전생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나는 회귀한 것 같다.”마치 계시처럼, 조각조각 난 기억이 그녀의 머리를 헤집는다. - 황가의 남자를 사랑하지 말라.- 네 운명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로단테여. 네가 섬겨야 할 것을 반드시 기억하라!로단테 파르키네아. 운명을 세 번 바꾼 여자.과연, 이번 생엔 무사히 당신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까?
어느 날 전쟁터에서 황제가 죽고, 백성들에게 사랑받던 황태자가 제위에 오른다.그러나 신하들 앞에 나타난 새 황제는 놀랍게도 여자였다. -세상에 신이 있다면 나를 여자로 태어나게 했을 리 없어. 제국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파괴하려는 황제, 해시트.그리고 그런 그녀를 끊임없이 갈구하며 지켜왔던 남자, 이레이. 황명을 받고 전쟁터로 떠났던 그에게 들이닥친 것은다름 아닌 황제, 그녀의 결혼 소식이었는데……. “몰랐나본데, 해시트.”“…….”“나는 너의 몸이나 마음, 둘 중에 하나만 가지는 걸로 만족하지 않아. 둘 다 가질 거다. 네가 직접 그렇게 하게끔 만들 거야.” 인정할 수 없는 감정을 갈구하는 두 사람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
※ 15세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바랍니다.침대 위, 나른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참, 나 지난주에 결혼했어.”이불 속 온기가 채 식기도 전이었다.하연경은 사 년이나 함께해왔던 연인, 선우진에게 배신당했다.원하지 않던 내연녀의 삶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던 어느 날,낯선 남자가 그녀를 찾아오는데…….김희재. 남자의 이름이다.“나랑 결혼해. 내가 개천에서 난 용이긴 해도 당신한텐 과분할 거야.”희재는 복수를 제안하면서 연경을 모욕하고,그녀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 그와 손을 잡게 만들고,정신을 무너뜨려 길들이려 든다.연경이 깨달았을 땐 이미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악의가 그녀를 흠뻑 적신 뒤였다.“어쩌다 내 인생에 이런 썩은 동아줄이 내려왔을까…….”어쩌다가, 하필이면.“하필 이런 쓰레기 같은 게.”하지만 연경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오늘부로, 그녀도 이 쓰레기와 동급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을.[#치정극 #복수극 #막장드라마 #상처여주 #집착남주 #계략남주 #계약결혼]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실패했다.“입사해 주셔야겠습니다.”잘못 받은 전화 한 통 때문에 상리그룹의 비밀을 떠안게 된 진유채.무조건 비밀 유지 각서까지 쓰며 대기업 무서운 분들과 얽히지 않으려 애를 쓰지만,결국 상리그룹 경영전략실 실장이자 회장의 숨겨진 양아들인‘선율’의 농간에 넘어가 강제 입사당하고 만다.그리하여 초특급 울트라 슈퍼 합금 낙하산 딱지를 이마에 붙인 채,실상은 매일매일 율에게 감시당하던 어느 날.“진유채 씨. 우리가 오늘부터 연애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요.”맙소사. 이젠 초특급 울트라 슈퍼 합금 낙하산조차 아니고회장 아들과 연애하는 초특급 이하 생략 낙하산이 되어 달란다.“실장님. 미치셨어요?”아. 다 모르겠고, 제발 기억상실증 걸려서 퇴사나 하고 싶다.*단독 선공개 작품입니다.
“목단 앞에 서 있지 마라.”은빛 머리에 푸른 눈을 가진 재나라의 수호자, 초요.본디 아름다운 목단의 정精으로 태어나 천인 되었으나 죄를 짓고 인간 세상으로 쫓겨 내려왔다.오백 년간 재나라의 수호자로서 형벌을 살아내니 죽어도 죽지 아니하고, 누구에게도 마음 주지 아니했다.분하다. 그대는 어째서 항상 나를 기다리게만 하는가.천제의 축복을 받고 태어난 재나라의 왕 해수.철모르던 일곱 살에 재국 수호자의 뺨을 때렸다.괴이하도록 아름다운 은빛 머리와 푸른 눈이 자꾸 떠올라라.줄기차게 미물의 날개를 빌려서 그 여자를 귀찮게 만드니, 그 마음이 자꾸만 커져 붉디붉게 피어났다.“그 꽃은 꺾지 말아라.”가지 끝에 흔들리는 위태로운 인연.저기 멀리 절벽에 가서 몰래 피더라도 들키고 말, 붉디붉은 연심.탐내지 말라고 해도 품고 싶었다.“그럼, 초요.”“…….”“꽃 말고 다른 것은 꺾어도 괜찮나?”“건방 떨지도 마라.”“너는 늘 나에게 하지 말라고만 하는구나.”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성연재단 나세하 이사장의 입맛대로 철저히 키워진 스물셋 나요연. 자신을 버리고 3년 동안 사라졌던 한시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유혹해놓고선 뉴욕으로 도망쳤다.요연이 일평생 욕망한 것은 성연재단 이사장직과 한시준밖에 없었다. 전부 다 시준에 비하면 하잘것없다.그러니까 이 모든 건 전부 한시준 잘못이다.그 천하의 고집불통 개자식 때문이다.“너 각오해.”“…….”“지금부터는 나도 방식을 바꿀 거야.”갖고 싶은 게 없어 외로움도 모르고 살았던 스물여섯 한시준.나요연은 모른다. 그가 왜 그녀 앞에서 팔짱을 풀지 않는지. 그가 그녀를 위해 어디까지 했고 무엇을 버렸는지.그녀를 지키기 위해 떠나 있었던 3년, 그녀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다.다시는 나요연의 세계에 한시준 이외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다시는.그 누구도.손은 잡지만 키스는 하지 않는 관계.언제든 다정하게 끌어안되 연애는 하지 않는 관계.얼핏 보면 자유롭게 선을 넘나드는 것 같지만, 기실 지구에서 가장 엄격한 불문율 아래 뱅글뱅글 제자리만 돌고 있는 두 사람은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표지 일러스트 : 진사
연기계의 떠오르는 샛별, 오주인 웹드라마 주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 승승장구할 날만 남았다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사라졌다. 함께 살던 집까지 빼고, 소리소문없이. 단 하나 남긴 거라곤 수상한 전세 계약서 한 장뿐. 새집에서의 첫 아침, 잠에서 깬 주인의 눈에 보이는 건 한 침대에 누워 있는, 속눈썹이 긴 고양잇과 미남?! 처음엔 주인을 쫓아다니는 스토커인가 싶었는데, “집주인 아들이 아니고, 내가 집주인이라니까요.” “집주인이면 더 잘 아시겠네요. 제가 어제부로 이 집에 살기로 계약했다니까요?” “글쎄 그걸 내가 모른다고요.” 자꾸만 집주인이 자기고 주인이 맺은 전세 계약은 사기라는 이 남자. 두 번은 보기 싫다고 생각했건만, “경찰서에서 볼 사람을 방송국에서 만나네요?” “…….” “설마 내 얼굴 잊어버렸어요?” 집안에서 쫓아 보낸 스토커(?) 겸 사기꾼 겸 집주인이 바로 스타작가 한비수라니! 주인은 과연 무사히 집도 지키고 드라마도 지켜낼 수 있을까? -표지일러스트 : DELTA -원작 : 넘버쓰리픽쳐스 -기획 : 21스튜디오
성격만 빼고 완벽한 남자를 사랑했다. 5년 동안, 짝사랑이었다. 그리고 첫사랑이었다. “너 그렇게 앞뒤 모르는 애 아니잖아, 지수정.” “갑자기, 무슨 말씀을…….” “네가 원하는 것만 빼고 다 해 줄게. 연봉, 직급, 의전까지 전부. 그러니까 나 버리지 마.” 우재연이 대체 언제부터 지수정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재연에게 수정의 마음이란 주머니 속 손수건처럼 아무렇게나 구기고 더럽혀 가면서 곁에 두기 적당했으리란 사실뿐. 그야 수정은 언제나 재연의 앞길에 더러운 물이 쏟아지면 최선을 다해 걸레질을 자처하곤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아주 축축하고 너절하게 구겨진 채로, 우재연의 주머니에서 걸어 나온 지수정의 눈앞에 불현듯 김태이가 걸어 들어온다. “종교가 없으면 나한테 고해성사해도 돼요. 잘 듣고, 비밀은 지켜줄게요.” 먼 이국에서, 종교도 없으면서 무작정 고해 신부를 자처하던 낯설고 아름다운 남자. “마음 바뀌었으면 나가. 나도 너한테 잘못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그러나 수정이 한국에서 그 남자와 다시 만났을 때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인사했다. “만나서 반가워요, 지수정 팀장님.” “…….” “헤리온호텔 신임 사장 김태이입니다.” 우재연의 모든 것을 빼앗고 싶은 그의 사촌 형제, 김태이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