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지
금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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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잘까, 우리

[완결]가장 친했던 친구는 내 작품을 표절했다.연인은 가장 친한 친구와 외도했다.현실을 피해 도망치듯 떠난 여행길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왜 모른 척했지?”12년 전, 내가 버렸던 그 남자를.“내가 집요하단 건 꽤 오래전에 알았을 텐데.”도망칠 곳이 없었다.그 애절한 목소리에 가슴이 찔려 터질 것만 같았다.“이것도 침묵인가. 내가 먼저 말할까? 난 너 잊은 적 없어. 단 한 번도.”여행지의 열기는 뜨거웠고, 와인이 주는 취기는 달콤했다.나는 욕망에 이끌리듯 그에게 내뱉었다.“나랑 다시 시작하고 싶어?”“…….”“그럼 같이 잘까, 우리?”

계약 비서

“우리, 친구는 할 수 없을 것 같지?”어릴 적 사고로 감정을 잃어버린 한조,그리고 그에게 감정을 돌려주겠다고 결심한 소꿉친구 다복.1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장해 그에게 접근한다.하지만 한조는 상상 이상의 중병을 앓고 있었는데….“꿈만 꾸면 악몽이야. 악몽을 꾸지 않으면 네 꿈을 꿔. 언제나 벌거벗….”“그만!”다복이 두 손을 뻗어 한조를 제지했다.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야릇한 말을 담담히 내뱉는 그가 낯설었다.“이상하지? 항상 너랑 함께 있었던 것 같아. 꿈에서 늘 너랑….”“그마아안!”다복은 얼굴이 발그레하게 달아오른 채 꼼짝도 못 했다. “그래서인지 너랑 하면…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내 감정.”그를 위해 비서 일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다짜고짜 물리적 친분부터 회복하게 된 이 상황, 실화인가요!#재회물 #친구? 연인! #상처남 #상처녀 #쌍방 힐링 #비서물 #사내연애 #몸정>맘정 #계약연애 #무감정남 #무의식적 직진 #본능적으로 #절륜남 #댕댕이탈을 쓴 짐승 #계략녀 #능력녀 #씩씩녀

네게 젖어드는

남자친구 형우의 바람을 목격하고 만 의영.충격에 사로잡힌 그때, 같은 회사 해외전략부 본부장 김태준을 만나게 된다.그의 도움을 받아 형우를 응징하고 나온 길, 이어진 이상한 제안.“도와준 대신, 내가 선 자리를 피할 수 있게 계약 연애를 해 보지 않겠어요?”의영은 거절했으나, 상대는 치밀했다.“당분간 내가 필요할 텐데요.형우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사귀니까 얼쩡대지 말라고.”거부는 생각도 못 하고 말려들도록.“…끌려 다니는 성격 아닌데 이상하게 본부장님한텐 자꾸 낚이네요.”“낚이는 게 아니라, 내게 끌리는 거 아닙니까?”의영을 내려다보는 태준의 눈동자에 만족스러운 기색이 어렸다.

밤을 너로 채워봐도

“내 아들 아니야! 남편이 밖에서 낳아 온 쥐새끼를 어딜 디밀어!”피해망상과 기억 왜곡이 심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태강석.그리고 고통에 얼룩진 어린 시절 그의 버팀목이었던 소꿉친구, 서유주.두 사람의 재회는 그저 우연에 불과했지만,“널 만나고 나서야 그동안 숨 쉬지 못했다는 걸 알았어.”태강석에게는 깨달음이었다.“우리 다시 잘 지낼 수는 없는 거야?”“…난 너랑 다시 친구 할 생각 없어.”그러니 거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상사와 비서라는 형태라 해도 그녀의 자리는 제 옆이니까.하지만 촉촉해진 그녀의 눈동자를 내려다보자,“친구든 뭐든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아.”그보다 더한 욕심이 났다.“키스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걸 알아 버렸으니까.”

유혹의 맞선

한울 코스메틱을 살리기 위해 귀국한 한울 그룹 후계자 강태주.반대하는 코스메틱 사업을 맡는다는 조건으로 선화 가의 딸, 김세아와의 선을 강요받는다.하지만 그 자리에 뜻밖의 인물이 나타난다.“일하다 보면 날 낚겠다는 사람은 많았지만대놓고 미끼 취급하는 건 네가 유일해.”가족이라는 거짓된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선화 코스메틱, 이름 없는 딸 서은재.거짓된 정보에 속아 맞선을 거부하는 의붓언니 대신 불우한 사고를 당했다는 강태주와의 맞선을 자처한다.그렇게 나간 자리, 첫사랑 태주가 멀쩡한 모습으로 있었다.“이 결혼으로 내가 얻는 진짜 수혜는……!강태주, 오빠 그 자체예요.”어떻게든 강태주가 필요한 서은재.“그 이상도…… 가능해요, 전.”어떻게든 서은재를 지켜야 하는 강태주.“나랑 자기라도 하겠단 뜻인가?”과연 그들의 맞선은 어떻게 될 것인가!#맞선 #사내연애 #첫사랑 #재회물 #계약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쌍방 짝사랑 #계략남 #수호남 #까칠한 카리스마남 #순진녀 #상처녀 #외유내강***“에프터를 노린 거라면 성공했어.”태주의 입가가 비틀려 올라갔다.“한 번 더 만나야겠다, 너.”“네?”서, 성공인가?오빠가 지금 에프터 신청한 거지? 꿈 아니지, 이거?은재는 어정쩡하게 앉은 채로 말간 눈을 깜빡였다.“난 빚지곤 못 사니까.”태주가 몸을 일으키며 은재의 팔을 아프지 않게 당겼다.은재는 강렬한 태주의 눈빛을 받아들이기가 버거워 슬며시 시선을 떨어뜨렸다.“왜 피하지?”“이, 이유 같은 건 없어요. 그냥……. 그냥 본능적으로…….”“키스 한 번에 덮치기라도 할까 봐?”“……!”태주의 말에 은재의 얼굴이 새빨개졌다.“뭐, 침대도 있고 소파도 있고.”태주가 주변을 쓱 둘러보며 의미심장하게 읊조렸다.

밤을 너로 채워봐도

“내 아들 아니야! 남편이 밖에서 낳아 온 쥐새끼를 어딜 디밀어!” 피해망상과 기억 왜곡이 심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태강석. 그리고 고통에 얼룩진 어린 시절 그의 버팀목이었던 소꿉친구, 서유주. 두 사람의 재회는 그저 우연에 불과했지만, “널 만나고 나서야 그동안 숨 쉬지 못했다는 걸 알았어.” 태강석에게는 깨달음이었다. “우리 다시 잘 지낼 수는 없는 거야?” “…난 너랑 다시 친구 할 생각 없어.” 그러니 거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상사와 비서라는 형태라 해도 그녀의 자리는 제 옆이니까. 하지만 촉촉해진 그녀의 눈동자를 내려다보자, “친구든 뭐든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아.” 그보다 더한 욕심이 났다. “키스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걸 알아 버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