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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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폭군 아빠가 집착합니다

“티리 너는 내 딸이다.”  엄마를 잃은 5살 티레니아에게, 친아빠라고 주장하는 폭군이 다섯이나 나타났다. 성스럽게 미치거나, 다정하게 미치거나, 진지하게 미치거나, 음습하게 미치거나, 그냥 미친 아빠들. “성서에 정식으로 기록했으니, 앞으로 티리의 귀여움을 모르는 자는 파문입니다.” “과자가 입에 맞지 않나요? 맛없는 과자를 구운 파티셰를 처형하고 새로 고용해야겠군요.” “루비가 예쁘다기에 전부 쓸어왔다만, 뭐가 문제지?” “크크큭. 그딴 실력으로 우리 티리의 초상화를 그리다니, 이제부터 밤길 조심해야 할 거야.” “장난감이 마음에 안 드니? 가서 만든 놈을 불태우고 올까?” 아니, 왜 정상적인 아빠가 한 명도 없는 거죠? 게다가. “티리는 우리 교단에서 보호하겠습니다. 반대하는 놈들과는 성전도 불사하겠습니다.” “대륙 통일을 할 때가 왔군요. 티리에게는 통일 제국을 물려줄게요.” “다들 죽겠다는 말을 참신하게 하는군. 덤벼라, 전부 멸망시켜 주지.” “크큭! 모두 목을 깨끗하게 닦고 기다려라. 조만간 은밀하게 찾아갈 테니까.” “후우…… 메테오는 네 번만 사용하면 되는 건가.” 폭군 아빠들이 양육권을 다투느라 세계가 파괴될 위험에 놓였다. “잠깐! 싸우지 마! 앙대!” 이러다간 세계 멸망의 원흉이 티레니아가 되게 생겼다. 누가 아빠들 좀 말려주세요! 아니, 티레니아 말고는 말릴 사람이 없구나. 티레니아, 너만 믿는다! 아빠들로부터 세계를 무사히 지켜내렴!  .  .  . 그런데, 티리의 친아빠는 누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