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종자 비에타 루크비체는 당한 건 지옥까지 쫓아가 갚아 주는 여자였다. 복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갔던 비에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가장 지옥 같았던 유년 시절의 밤에 다시 눈을 떴다. 새로운 삶을 얻은 그녀는 엄마를 지키기 위해 루크비체 가에서의 탈출을 계획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제게 다가오는 헤시온 렉턴이 의아하다. 오만하게 굴다 배신당해 죽을 예정인 그에게 비에타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뿐. ‘결국엔 네 사랑도 망해. 등신.’ * 헤시온 렉턴은 비에타야말로 죽어 마땅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같이 죽어가는 순간까지 제 불행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웃는 비에타가 경멸스러웠다. 그녀와 같은 인간이라는 것에 회의감을 느낀 헤시온은 악담을 남기고 죽었다. “당신 같은 망종은 애초부터 교화할 자격조차 없는 악인. 그뿐입니다.” 그 말을 처절히 후회하게 될 줄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