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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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구원을 부숴 줘

피와 정욕의 저주에 빠져 고통 받는 대공 다레인 헤이스트. 다레인은 오로지 피에만 의지해 저주의 고통을 견뎌낸다. 미나는 황궁 정원에서 짐승의 피를 뒤집어쓴 다레인을 보게 되는데. 책에서만 보았던 그의 고통을 실제로 마주한 미나는 조금이라도 다레인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 한다. 미나는 다짜고짜 다레인에게 키스하고, 키스를 받은 다레인은 놀라울 만큼 저주의 고통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후 미나에게 집착하는 다레인. * “아이리스와 결혼해서 저주가 풀리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어요. 그걸 포기하지 말아요. 다레인.” “넌 언제나 미래를 말하는군. 하지만 네가 없는 미래가 도대체 나에게 무슨 소용이지?” 다레인이 화를 참으려는 듯 머리카락을 거칠게 쓸어 넘겼다. 그의 입에서 억눌린 한숨이 흘러나왔다. “저주의 고통이 사라진 자리에 널 잃은 아픔이 자리 잡겠지. 그건 아이리스 그 여자로는 치료되지 않을 거야. 미나. 나의 구원을 부숴 줘.” 다레인은 저주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