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제이
꽃제이
평균평점 4.32
딜레탕트(Dilettante)(삽화본) 외전
3.67 (3)

“Ciao.”남자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그녀를 응시했다. 정확히는 총구를, 그 너머의 까만 눈동자를.“다가오면… 죽일 겁니다.”“Coreano?”“Si, come no.”남자는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 채, 천천히 시선을 맞추어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댔다.조준한 총구에 이마를 가져다 댄 그가 그녀의 손목을 부드럽게 그러쥔다.하나는 힘겹게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남자의 이름을 조용히 읊조렸다.“줄리오 파렌티.”그녀의 입술을 가늘어진 눈으로 응시하던 줄리오 파렌티의 음성이 뇌까리듯 싸늘하다.“Ho aspettato. La mia morte.”참았던 숨이 천천히 쉬어졌다.그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 또는 괴물이었다.

우아하거나, 혹은 불순하거나
4.62 (4)

#오피스물 #티격태격 #재회물 #연애빼고다잘하는 #그래도네가좋은걸?#우리다시사랑하게해주세요***“식사는 하셨어요?”뜬금없는 질문에 시간을 확인한 수혁이 정면을 응시하며 선선히 대답했다.“귀국하자마자 바로 온 거라서.”“그럼 출출하시겠어요.”가볍게 대꾸한 하재가 수혁의 방향으로 돌아서더니, 한 걸음 다가섰다.닿을 듯 가까운 거리였지만, 이전의 설렘 따윈 느껴지지 않았다.“그래도 아무거나 주워 먹진 마세요. 누가 그러던데요?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주워 먹으면 꼭 탈이 난다고.”“…뭐?”“아무거나 주워 먹지 마시라고요. 특히, 유통기한 지난 관계 같은 건 더더욱.”하재의 당돌한 도발에 수혁의 입매가 비스듬히 올라갔다.“나한테 프러포즈했던 서하재가 아니네.”

예쁘게 우는 남자
5.0 (2)

내가 버렸던, 나의 전부였던, 그래서 붙잡지 못했던 전 남편을 다시 만났다.“재밌게 살고 있었네요, 누나.”그에게만은 제 안의 동요를 들키고 싶지 않았다.이혼을 통보했던 그 날처럼, 초연하고 담담한 모습만 보이고 싶었다.그래야만 임희승이 저 까만 눈으로 내 속을 들여다보려 하지 않을 것 같았다.하지만 완벽한 남자가 되어 다시 나타난 그는, 고작 손짓 한번. 눈길 몇 번에 또다시 내 마음을 미친 듯이 흔들었다.“나랑 종종 봐요.”“뭐?”“아, 혹시 불편한 건가? 내가 신경 쓰여요?”“내가 널 신경 써야 하는 거야?”“섭섭하네. 나는 무척이나 신경 쓰이고 거슬리거든. 그러니까 종종 보자고, 누나가 내게 아무것도 아니란 확신이 들 때까지.”예쁘게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관능의 조건
5.0 (1)

「영어를 할 줄 아는군. 그럼 말해보지…. 이런 모습으로 이곳에 있는 이유하며, 넌… 누구인지도.」왜 남자의 앞에서 숨이 막히고 말문이 막혔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이것이 데인 로렌스. 내 인생을 지배했던 그와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의 시작이었다.발리, 그 치명적인 아름다움 아래에서 뜨겁게 녹아내렸던….[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예쁘게 우는 남자
5.0 (2)

내가 버렸던, 나의 전부였던, 그래서 붙잡지 못했던 전 남편을 다시 만났다.“재밌게 살고 있었네요, 누나.”그에게만은 제 안의 동요를 들키고 싶지 않았다.이혼을 통보했던 그 날처럼, 초연하고 담담한 모습만 보이고 싶었다.그래야만 임희승이 저 까만 눈으로 내 속을 들여다보려 하지 않을 것 같았다.하지만 완벽한 남자가 되어 다시 나타난 그는, 고작 손짓 한번. 눈길 몇 번에 또다시 내 마음을 미친 듯이 흔들었다.“나랑 종종 봐요.”“뭐?”“아, 혹시 불편한 건가? 내가 신경 쓰여요?”“내가 널 신경 써야 하는 거야?”“섭섭하네. 나는 무척이나 신경 쓰이고 거슬리거든. 그러니까 종종 보자고, 누나가 내게 아무것도 아니란 확신이 들 때까지.”예쁘게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딜레탕트(Dilettante)(삽화본) 외전
3.67 (3)

“Ciao.”남자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그녀를 응시했다. 정확히는 총구를, 그 너머의 까만 눈동자를.“다가오면… 죽일 겁니다.”“Coreano?”“Si, come no.”남자는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 채, 천천히 시선을 맞추어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댔다.조준한 총구에 이마를 가져다 댄 그가 그녀의 손목을 부드럽게 그러쥔다.하나는 힘겹게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남자의 이름을 조용히 읊조렸다.“줄리오 파렌티.”그녀의 입술을 가늘어진 눈으로 응시하던 줄리오 파렌티의 음성이 뇌까리듯 싸늘하다.“Ho aspettato. La mia morte.”참았던 숨이 천천히 쉬어졌다.그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 또는 괴물이었다.

딜레탕트(Dilettante)(삽화본)
4.33 (3)

“Ciao.”남자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그녀를 응시했다. 정확히는 총구를, 그 너머의 까만 눈동자를.“다가오면… 죽일 겁니다.”“Coreano?”“Si, come no.”남자는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 채, 천천히 시선을 맞추어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댔다.조준한 총구에 이마를 가져다 댄 그가 그녀의 손목을 부드럽게 그러쥔다.하나는 힘겹게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남자의 이름을 조용히 읊조렸다.“줄리오 파렌티.”그녀의 입술을 가늘어진 눈으로 응시하던 줄리오 파렌티의 음성이 뇌까리듯 싸늘하다.“Ho aspettato. La mia morte.”참았던 숨이 천천히 쉬어졌다.그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 또는 괴물이었다.

딜레탕트(Dilettante)(삽화본)
4.33 (3)

“Ciao.”남자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그녀를 응시했다. 정확히는 총구를, 그 너머의 까만 눈동자를.“다가오면… 죽일 겁니다.”“Coreano?”“Si, come no.”남자는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 채, 천천히 시선을 맞추어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댔다.조준한 총구에 이마를 가져다 댄 그가 그녀의 손목을 부드럽게 그러쥔다.하나는 힘겹게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남자의 이름을 조용히 읊조렸다.“줄리오 파렌티.”그녀의 입술을 가늘어진 눈으로 응시하던 줄리오 파렌티의 음성이 뇌까리듯 싸늘하다.“Ho aspettato. La mia morte.”참았던 숨이 천천히 쉬어졌다.그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 또는 괴물이었다.

짐승다운 열애설
4.75 (2)

“나를 한번 길들여 보지 않겠어? 당신의 짐승으로.”성질 더러운 짐승을 주웠다.그것도 지나치게 섹시해 사람 돌게 만드는.비밀스런 경호단체 [로열]. 그리고 그 안의 유일한 홍일점, 이지안.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임무수행을 떠났던 그날, 제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는다. 알듯 말듯 알면서도 모르는 척, 킬링로맨스.공양미 2,500만 달러에 팔려온 현대판 심청이의 걸크러쉬![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딜레탕트(Dilettante)(삽화본) 외전
3.67 (3)

“Ciao.”남자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그녀를 응시했다. 정확히는 총구를, 그 너머의 까만 눈동자를.“다가오면… 죽일 겁니다.”“Coreano?”“Si, come no.”남자는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 채, 천천히 시선을 맞추어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댔다.조준한 총구에 이마를 가져다 댄 그가 그녀의 손목을 부드럽게 그러쥔다.하나는 힘겹게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남자의 이름을 조용히 읊조렸다.“줄리오 파렌티.”그녀의 입술을 가늘어진 눈으로 응시하던 줄리오 파렌티의 음성이 뇌까리듯 싸늘하다.“Ho aspettato. La mia morte.”참았던 숨이 천천히 쉬어졌다.그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 또는 괴물이었다.

짐승다운 열애설
4.75 (2)

“나를 한번 길들여 보지 않겠어? 당신의 짐승으로.”성질 더러운 짐승을 주웠다.그것도 지나치게 섹시해 사람 돌게 만드는.비밀스런 경호단체 [로열]. 그리고 그 안의 유일한 홍일점, 이지안.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임무수행을 떠났던 그날, 제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는다. 알듯 말듯 알면서도 모르는 척, 킬링로맨스.공양미 2,500만 달러에 팔려온 현대판 심청이의 걸크러쉬![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딜레탕트(Dilettante)(삽화본)
4.33 (3)

“Ciao.”남자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그녀를 응시했다. 정확히는 총구를, 그 너머의 까만 눈동자를.“다가오면… 죽일 겁니다.”“Coreano?”“Si, come no.”남자는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 채, 천천히 시선을 맞추어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댔다.조준한 총구에 이마를 가져다 댄 그가 그녀의 손목을 부드럽게 그러쥔다.하나는 힘겹게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남자의 이름을 조용히 읊조렸다.“줄리오 파렌티.”그녀의 입술을 가늘어진 눈으로 응시하던 줄리오 파렌티의 음성이 뇌까리듯 싸늘하다.“Ho aspettato. La mia morte.”참았던 숨이 천천히 쉬어졌다.그는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 또는 괴물이었다.

나쁜관계
5.0 (1)

[본 작품은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가질 수 없어 몸부림쳤던 당신이라는 남자를, 그날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손아귀에 쥐어보았다.그렇게…… 금단의 관계는 지독하게 달콤한 절정을 선물했다.“너를 갖고 싶어서 시작했건만, 결국 나를 가진 건 너다…….”[나쁠 수밖에 없는 남자와, 지독할 수밖에 없는 여자의 독특한 스캔들]

취<取>
5.0 (4)

"당신을 살 수 있을까요."여자의 당돌한 제안에 승낙한 남자."이번엔 내가 당신을 사지. 아니, 당신의 눈을."위험한 제안에 흔들리는 여자."언젠가는 당신도 이렇게 웃지 못하게 만들거예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그렇게 해, 허니."21세기 최고의 위작이 엘리스트윈에 모습을 드러냈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던 작품의 진위를 단번에 파악해 낸 여자, 이연수. 그리고 카일 에이어. "그럼. 계약할까 우리?"<짐승다운 열애설>의 스핀오프 드라마.[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키스보다 더한 짓
3.91 (11)

그녀 나이 스물셋, 집안이 망했다.집안끼리 혼인이 약속됐던 약혼은 파국을 맞았다.정략과 상관없이 사랑했던 그였지만, 다시 볼 일 없을 줄 알았다.과거 약혼자였던 그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왜 자꾸 나타나지?”“뭐?”“난 바라는 거 없는데, 권승조 씨는 나한테 뭘 바라는 거예요?”“그러게. 대체 네게 뭘 바라는 걸까.”“혹시, 나랑 자고 싶어서 이래요?”어떤 사람의 얼굴도 알아볼 수 없었던 내게 찾아온 단 하나의 변화.보여.보여, 당신이.내 세상에선 오직 당신만 보여.

키스보다 더한 짓
3.91 (11)

그녀 나이 스물셋, 집안이 망했다.집안끼리 혼인이 약속됐던 약혼은 파국을 맞았다.정략과 상관없이 사랑했던 그였지만, 다시 볼 일 없을 줄 알았다.과거 약혼자였던 그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왜 자꾸 나타나지?”“뭐?”“난 바라는 거 없는데, 권승조 씨는 나한테 뭘 바라는 거예요?”“그러게. 대체 네게 뭘 바라는 걸까.”“혹시, 나랑 자고 싶어서 이래요?”어떤 사람의 얼굴도 알아볼 수 없었던 내게 찾아온 단 하나의 변화.보여.보여, 당신이.내 세상에선 오직 당신만 보여.

뜨거운 색(色)
5.0 (2)

<뜨거운 색(色)> - 나는 절대 너를 사랑하지 않을자신 있어. 외치고 외치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 보아도 그녀석의 뜨거운 색을 나를 지독히도 물들이고, 또 물들인다. 너라는 색에.

우아하거나, 혹은 불순하거나
4.62 (4)

#오피스물 #티격태격 #재회물 #연애빼고다잘하는 #그래도네가좋은걸?#우리다시사랑하게해주세요***“식사는 하셨어요?”뜬금없는 질문에 시간을 확인한 수혁이 정면을 응시하며 선선히 대답했다.“귀국하자마자 바로 온 거라서.”“그럼 출출하시겠어요.”가볍게 대꾸한 하재가 수혁의 방향으로 돌아서더니, 한 걸음 다가섰다.닿을 듯 가까운 거리였지만, 이전의 설렘 따윈 느껴지지 않았다.“그래도 아무거나 주워 먹진 마세요. 누가 그러던데요?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주워 먹으면 꼭 탈이 난다고.”“…뭐?”“아무거나 주워 먹지 마시라고요. 특히, 유통기한 지난 관계 같은 건 더더욱.”하재의 당돌한 도발에 수혁의 입매가 비스듬히 올라갔다.“나한테 프러포즈했던 서하재가 아니네.”

은밀한 나의 동거인
4.0 (2)

나른한 포식자처럼 느긋하게 핥은 그가 고개를 기울이며 입술을 포개려 했다. 혜민은 최대한 상체를 뒤로 뺐다. 등줄기로 진땀이 흘러내린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외부의 소음이 그녀를 불안하게 했다. 절대로 들켜서는 안 된다. 제 인생의 안녕과 평온을 위해서라도 절대!“지, 집에서.”입술을 잘근 깨문 그녀가 협상안을 내놓듯 심상찮게 속삭였다.그러자 시종일관 나른했던 그의 눈동자가 일견 빛난다. “집?”“응. 퇴원시켜 줄게. 그러니까…. 집에서.”“이어 나가자?”약오른 마음에 그의 어깨를 밀었다. 하지만 결국 빠져나가지는 못했다. “싫어.”투명하게 젖은 입술에 몇번이고 입맞춘 그가 입꼬리를 휘어올리며 다시금 몸을 겹쳐 왔다. “싫다고, 못 기다려. 여보.”송림대학병원 레지던트 4년차 송혜민, 불쑥 찾아온 톱스타 이수하로 인해 인생막장의 위기에 처했다.은밀하고 아찔하며, 아득하리만치 사랑스러운 나의 동거인 이야기.

취향의 탄생
1.5 (1)

삼재 중에서도 가장 조심해야 할 들삼재의 첫날.나에게 삼재를 몰고 올 남자와 엮였다.“봄날 벚꽃 짓밟듯이 밟히고 싶나 봐요, 이 선생님. 날도 따뜻한데, 한번 밟혀보실래요?”“라일라 아래 깔리는 건 언제든 환영이야.”오만하고 거만하며 세상 무서울 것 없어 보이는 짐승남 길들이기가 시작된 5월의 봄.[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키스보다 더한 짓
3.91 (11)

그녀 나이 스물셋, 집안이 망했다.집안끼리 혼인이 약속됐던 약혼은 파국을 맞았다.정략과 상관없이 사랑했던 그였지만, 다시 볼 일 없을 줄 알았다.과거 약혼자였던 그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왜 자꾸 나타나지?”“뭐?”“난 바라는 거 없는데, 권승조 씨는 나한테 뭘 바라는 거예요?”“그러게. 대체 네게 뭘 바라는 걸까.”“혹시, 나랑 자고 싶어서 이래요?”어떤 사람의 얼굴도 알아볼 수 없었던 내게 찾아온 단 하나의 변화.보여.보여, 당신이.내 세상에선 오직 당신만 보여.

키스보다 더한 짓
3.91 (11)

그녀 나이 스물셋, 집안이 망했다.집안끼리 혼인이 약속됐던 약혼은 파국을 맞았다.정략과 상관없이 사랑했던 그였지만, 다시 볼 일 없을 줄 알았다.과거 약혼자였던 그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왜 자꾸 나타나지?”“뭐?”“난 바라는 거 없는데, 권승조 씨는 나한테 뭘 바라는 거예요?”“그러게. 대체 네게 뭘 바라는 걸까.”“혹시, 나랑 자고 싶어서 이래요?”어떤 사람의 얼굴도 알아볼 수 없었던 내게 찾아온 단 하나의 변화.보여.보여, 당신이.내 세상에선 오직 당신만 보여.

키스보다 황홀한 외전
4.0 (1)

그저 평범한 계약결혼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오산! 세상 가장 만만하다고 생각했던 여자와의 결혼에 제 인생을 던지게 될 줄이야! “…당신 정말 뭐예요?” “기태윤.” “그거 말고.” 그녀의 눈매가 사납게 벼려진다. 태윤은 반도 태우지 않은 담배를 꺼야 했다. 성큼성큼 다가온 그녀가 태윤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 고개를 갸우뚱 기울인다. “까면 깔수록 신기한 남자네.” “너야말로.” 태윤이 지지 않고 받아치며 그녀의 목덜미를 스치듯 어루만졌다. 등을 따라 내려온 손으로 허리춤을 감싸자, 둘 사이가 은밀하게 좁혀지며 숨결이 가까워졌다. “보통 아니야.” “겉만 보고는 모르는 거니까요…. 아마 나한테 결혼제안을 한걸, 후회할지도 몰라요.” “그럴지도 모르고.” 그는 마치 입 맞추려는 사람처럼 그녀의 숨결을 들이켜며 상체를 숙였다. “기대하지. 어떤 대답을 들고 찾아올지.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 테니, 좋은 대답 생각해서 찾아와.” 모든걸 수집하려는 남자와, 아무리 해도 손에 넣을 수 없는 여자. 우리, 정말 결혼할 수 있을까?

뜨거운 색(色)
5.0 (2)

<뜨거운 색(色)> - 나는 절대 너를 사랑하지 않을자신 있어. 외치고 외치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 보아도 그녀석의 뜨거운 색을 나를 지독히도 물들이고, 또 물들인다. 너라는 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