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아낀다는 반려 벌레를 죽였다는 매우 하찮은 이유로 형벌을 받게 된 사람이 있다고?! 일명 교황의 힘을 빙자한 본격 생명 구원 프로젝트. 오늘도 어김없이 생명을 구해야만 하는 교황 안젤라는 형벌을 수행하기 위해 개같이 뛰어다닌다. 그런데 어째 자꾸 채워져야 할 생명력 게이지가 원점으로 돌아가기만 한다. “왜 중립 지대인 이곳까지 와서 난리를 피우는데?! 인생 막 살아, 너?” “내가 인생을 막 살든 말든, 그게 그쪽이랑 무슨 상관이지?” 아뿔싸. 그 원인은 바로 마그누스 제국, 피의 폭군으로 소문난 조슈아 때문이었다. 엮이면 귀찮을 것 같아서 최대한 피하려고 했더니, 이제는 주신까지 나서서 저 망할 놈을 구원하라며 새로운 형벌을 내린다. 툭하면 사람을 썰고 다니는 망나니 같은 놈을! 까라면 까야지 어떻게 하겠어. 울며 겨자 먹기로 새로운 형벌인 폭군을 갱생시켜보려고 하는데…. “한 마디로 교황님이 보기에도 내가 지랄하면 맘대로 패라는 뜻인데.” 어째 시간이 갈수록 망나니 폭군이 제게 친히 목줄까지 쥐여주더니. “난 교황님이 없으면 이젠 정말 안될 것 같아.” 이제는 앙큼하게 꼬리까지 흔들며 자신을 붙잡으려고 한다. 폭군을 갱생시키려다 도리어 발목이 붙잡히게 생긴 안젤라는 과연 무사히 형벌을 끝마칠 수 있을까?
조부들끼리의 약속으로 맺어진 약혼. 10년이 지나고서야 드디어 이 관계의 끝을 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결혼이라뇨?” “파혼이라니.” 그간 제게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던 약혼자께서 돌연 결혼을 논하신다. 결혼은 대체 무슨 얼어 죽을 소리람. 지금의 난 오직 새로운 사랑, 대한민국의 아이돌 VENUS의 리더 한해윤을 보러 갈 생각뿐이다. 때마침 차원 이동 대금을 모으기만 하면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도 생겼겠다. 돈을 벌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들어온 황궁에서, 하필이면 황태자 카이루스에게 제대로 덜미를 붙잡히고 말았다. “내가 네 파혼을 도와줄 수 있다면, 너도 날 도와줄래?” 손만 잡아주면 지지부진한 약혼 관계를 완전히 끝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말에 그의 제안을 덜컥 받아들였다. 하루빨리 돈을 모아 대한민국으로 떠나려는데. 이 남자. 사람의 곁을 파고드는 것이 보통 솜씨가 아니다. “난 두 번 다시 소중한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거든.” 이젠 쉽게 떼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단단히 얽혀버린 카이루스가 자꾸만 떠나려던 제 굳은 결심을 흔들고. “이사벨라. 제발 나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뒤늦은 후회와 고통으로 얼룩진 얼굴을 한 이카누엘까지 자신을 붙잡으려고 한다. 아니, 다들 왜 이래요! 난 내 최애 보러 갈 거라니까?
신이 아낀다는 반려 벌레를 죽였다는 매우 하찮은 이유로 형벌을 받게 된 사람이 있다고?! 일명 교황의 힘을 빙자한 본격 생명 구원 프로젝트. 오늘도 어김없이 생명을 구해야만 하는 교황 안젤라는 형벌을 수행하기 위해 개같이 뛰어다닌다. 그런데 어째 자꾸 채워져야 할 생명력 게이지가 원점으로 돌아가기만 한다. “왜 중립 지대인 이곳까지 와서 난리를 피우는데?! 인생 막 살아, 너?” “내가 인생을 막 살든 말든, 그게 그쪽이랑 무슨 상관이지?” 아뿔싸. 그 원인은 바로 마그누스 제국, 피의 폭군으로 소문난 조슈아 때문이었다. 엮이면 귀찮을 것 같아서 최대한 피하려고 했더니, 이제는 주신까지 나서서 저 망할 놈을 구원하라며 새로운 형벌을 내린다. 툭하면 사람을 썰고 다니는 망나니 같은 놈을! 까라면 까야지 어떻게 하겠어. 울며 겨자 먹기로 새로운 형벌인 폭군을 갱생시켜보려고 하는데…. “한 마디로 교황님이 보기에도 내가 지랄하면 맘대로 패라는 뜻인데.” 어째 시간이 갈수록 망나니 폭군이 제게 친히 목줄까지 쥐여주더니. “난 교황님이 없으면 이젠 정말 안될 것 같아.” 이제는 앙큼하게 꼬리까지 흔들며 자신을 붙잡으려고 한다. 폭군을 갱생시키려다 도리어 발목이 붙잡히게 생긴 안젤라는 과연 무사히 형벌을 끝마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