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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

어느 날부터 혼자서 잠을 못 자게 된 재민은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간다.“부탁이에요. 나 좀 재워 줘요.”서른을 훌쩍 넘긴 성인 남자에게서 재워 달란 말을 듣고, 상담사인 다은은 혼란하기만 하다.한편, 타인과의 접촉이 어려운 다은은 재민과 접촉해도 아무렇지 않은 스스로를 발견하는데.“혹시 나랑 한 번 잘래요?”“나랑 자면 절대 한 번으로는 안 끝날 텐데.”불면증에 시달리는 응큼한 남자와 접촉기피증에 시달리는 앙큼한 여자가 만났다.그 두 사람이 선보이는 발칙한 심리상담 로맨스!과연 다은과 재민은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다시 시작해도 될까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407호.훈남 검사 준현과 함께 일하는 행운을 거머쥔 은아는비로서 그녀의 인생에도 봄이 왔다 믿었다."설마 지금 날 의심하는 건 아니죠?""2주라는 시간이 한 사람을 신용하기에는 참 짧은 시간이죠.""말도 안 돼."그러나 그것도 잠시.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우며 저를 쳐다보는 그의 눈빛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