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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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의 선생님은 퇴사하고 싶습니다

세상이 망했으면 좋겠다. 그럼 출근 안 해도 될 텐데. 아카데미 교사 3년 차, 전공 마법만 가르치면 될 줄 알았더니  담임 맡아 학부모 상담도 하고 학생 관리도 하란다. “황녀에, 공작가에, 차기 마탑주, 성녀 후보는 또 뭐야?! 지금 장난해?!” 어떤 정신나간 놈이 반 배정 이따위로 했냐고! *** “눈 떠보니 낯선 천장이 보인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이렇게 또 봬서 기뻐요, 선생님.” “선생님, 오래오래 살아주세요. 꼭이요.” ...올해 학생들은 유독 더 이상한 것 같다.  이 나라의 미래, 괜찮은 걸까? “당신 곁은 무척이나 고요합니다. 다른 세상처럼.” 이상한 건 이 남자도 마찬가지다. 지난 전쟁의 영웅이자 예견된 재앙,  그리고 나의 잃어버린 기억과 흑역사를 공유하는 남자. “루시엔. 누구도 제게서 당신을 빼앗지 못합니다. 그게 이 세상이든, 당신 자신이든.” 망하랬다고 진짜 망해버린다는 세상을 어떻게 해보려 했더니, 차분하게 돌아버린 그가 나직이 속삭였다. ”제가 그렇게 두지 않을 테니까요. 제국 전체를 제물로 바쳐서라도.“ ...이렇게 된 거, 다 같이 살거나 다 같이 망하거나 둘 중 하나다.

집착엔 약도 없습니다

없는 것 빼곤 다 취급하는 약재상 메이릴리.약간의 실랑이를 빼면 평화롭기만 한 이곳에느닷없이 자연재해가 들이닥쳤다.“여기 ‘흰까마귀’라고, 실력 좋은 약제사가 있다더군.”“수면제를 지어 갔으면 하는데. 가장 강력한 걸로.”한 눈에 봐도 위험해 보이는 수상한 의뢰인.하지만 약재상의 주인인 샤리에트는 그를 한 눈에 알아보고 마는데!'네가 왜 거기서 나와!'적대가문의 후계자이자, 이복자매의 약혼자였던 녹시안 루벨로트.2년 전, 목숨을 구해준 대가로그녀를 가문에서 해방시켜주겠다고 약속했던 장본인이다!'기다려. 아르젠 놈들을 다 없애고, 널 이곳에서 꺼내 줄 테니.'하지만 문제는 그녀도 아르젠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정체를 들키기 전에 도망쳤는데, 그 사이 문제가 늘었다?"라티움이 내린 저주는 불면. 날 잠재운 건 네가 처음이야. 내 주치의로 일해보지."혹시 그 저주가 저 때문에 생긴 거면 어떡해야 하죠.*작품 속 의학·약학 정보는 허구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