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안은 단 한 번도 널 사랑한 적 없어. 그의 진짜 사랑은 나뿐이라고.” 첫눈에 반해 모든 걸 내준 약혼자이자, 차기 황제인 2황자 루시안. 평생을 함께할 친구로 믿었던 로잘린. 두 사람의 배신으로, 황후 셀렌의 심장에는 단도가 꽂혔다. “당신은 나에 대해 뭘 알고 사랑한 거지? 로잘린은 나의 진짜 모습을 알아봐 준 사람이오.” “어떡하니, 우리 셀렌. 황후가 되자마자 이런 꼴이라니. 안타까워라.” 가문을, 재능을, 모든 걸 바쳐 사랑하는 남자를 황제로 만들었다. 정적인 1황자의 목에 검을 들이대면서까지 헌신했건만. 그런 셀렌에게 돌아온 건 차가운 비아냥뿐. ‘내가 정말 당신에게 이런 존재였던 말인가……. 쓸모가 다한 사냥개를 처리하듯, 이토록 매몰차게 나를 내버리는구나.’ 허무하게 맞이한 죽음 뒤, 눈을 떠 보니 루시안을 만나기 전으로 되돌아왔다. 이렇게 새롭게 살 기회가 주어졌다면, 그녀가 취할 수 있는 계획은 단 하나. 그 빌어먹을 두 사람에게 제대로 된 복수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당신과 난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셀렌 당신을 보면 마치… 거울 속의 나를 보는 것만 같아.“ “그저 루시안. 황자가 아닌 루시안으로서 당신을 원합니다.” 셀렌을 왕위 계승의 도구로만 보던 루시안이, 이번 생에는 그녀에게 진심 어린 갈망을 내비치는데. 게다가, 전생에는 적이었던 1황자가 셀렌에게 접근해 오기 시작한다. “당신이 원하는 게 무엇이든, 뜻대로 하세요. 거기에 제가 맞추겠습니다.” “갑작스럽겠지만, 이게 내 진심입니다. 당신이 기억을 잃은 10년 동안에도, 난 당신만을 기다렸어.” 내가 목숨 바쳐 사랑했던 남자와, 나를 목숨 바쳐 사랑하는 남자. 왕으로 만들 수 있는 건 단 한 명. '그렇다면.......' 끔찍이도 사랑했던 나의 옛 연인이여. 그대에겐 사랑 대신 파멸을 선물하겠노라.
원작 소설에서 단 한 줄로 표현된 조연이자 악역. 서브남주가 흑화하자마자 가장 먼저 죽임을 당한 인물. 흑막이 되는 어린 서브남주를 학대하여 불우한 어린 시절을 가지게 했던 가정교사로 빙의해 버렸다. 서브남주가 흑화하지 않게 행복한 어린 시절을 만들어 주고, 이왕이면 서브남주가 사랑하는 여주와도 잘되게 팍팍 밀어주면, 이곳에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어린 서브남주를 마주하려는데……. “그냥 가정교사가 아니고 제가 첩자로 공작가에 들어가는 거라고요?!” 자신의 가문이 공작가를 몰락시키려는 진짜 흑막의 하수, 첩자 가문인 것을 알아 버렸다. 서브남주도 잘 보살피고 첩자인 것도 숨기면서, 진짜 흑막에겐 자신이 거짓 첩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도 들키지 않아야 하는데……. “셀레스티아. 당신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첫 만남에 서브남주의 아빠가 저를 믿어 버리지 않나. “셀레스티아, 내가 당신을 좋아합니다.” 심지어 첩자인 제가 좋다고 한다. 과연, 공작의 집요한 관심을 피해 진짜 흑막으로부터 공작가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