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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영애는 저주받은 대공을 매일 밤 품는다

“안기고 싶어 안달이라도 난 건가?” 작은아버지의 집에 남겨진 사생아 클레어 보가톤은 친척들에게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견딘다. 그러던 중 뒷골목으로 팔려갈 위기에 처하자,  클레어의 어머니가 남긴 오래된 소설책은 별안간 그녀에게 필요한 미래를 하나씩 알려주는데…. 『대공과 하룻밤을 보낸 클레어는 그녀에게 주어진 능력을 깨달았다.』   궁지에 몰린 클레어는 결국 가문에 내려오는 저주에 걸려 이제는 모든 것을 잃어가는 중인 대공 필립 마크루브와 거래를 시도한다. “제가 전하를 치료할 수 있다면, 제게 무엇을 주실 수 있나요?” “헛소리를 많이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또 참신하군.” 그런데 웬걸, 그날 밤 후 대공이 그녀에게 찾아와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클레어는 그의 생존 여부와 관계없이 일 년 뒤 이혼하는 조건으로 그 계약을 받아들인다. . . . 그렇게 남몰래 그를 도와주고, 위자료만 받아 어머니를 찾고, 조용히 유학을 떠날 계획이었지만. “깔끔하게 이혼해 주신다더니,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대공비는 없어.”  필립이 클레어를 거칠게 안았다. “그대의 미래에 내가 없다는 게 미칠 것만 같으니까.”

그 의녀의 속사정

혜민서에서 제일가는 실력에도 의원들에게 이리저리 치이고, 무슨 일인지 꿈의 자리인 내의원 승급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는 의녀 혜서.어느 날, 신입 무관 환영회에 차출되었다 성가신 사내와 엮이게 되고,그의 얼굴에 도라지 가루를 뿌리고 도망친다.알고 보니 그의 정체는 서슬 퍼런 병조판서 댁 둘째 아들 이강준.덕분에 꼼짝없이 양반 모독죄로 잡혀 들어가게 생겼다.그런데 까칠하고 완벽해 보이던 이 남자, 실은 두통을 동반한 기억상실과 죽은 형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는데. 다시 만난 그가 뜻밖의 제안을 한다.“기억을 찾을 때까지 내 곁에 있거라.”“일단 알겠습니다. 약조 꼭 지키셔요.”그렇게 혜서는 강준과 정기적으로 만나 진료를 보게 되고.누가 알았을까. 그 기억이 자신에게도 독이 될 줄.***결국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을 알게 된 혜서는 내의원으로, 심양으로 도망치지만...“애초에 만나지 말아야 했어요. 더는 나리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그럼 또 달아나거라. 모른 척 몇 번이고 쫓아가 줄 테니.”좀처럼 그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