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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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죽은 나를 그리워한다

“남편에게 은혜를 갚고 싶어.” 죽음을 눈앞에 두고 빈 마지막 소원. 기적적으로 또 한 번 주어진 삶이 시한부인들, 생판 모르는 타인의 몸이든 상관없었다. 그에게 은혜를 갚을 수만 있다면 좋았다. 그랬는데. “하버펠트 변경백이라면 아내를 잃고 미치신 분이잖아요.” 네? 우리가 그렇게까지 각별한 사이는 아닐 텐데요? 내가 죽고 5년이 지난 지금, 이상한 소문이 돌지 않나. “그대는… 정말 그레이스가 아닌가?” 남편의 의심까지. 내가 그레이스라고 말할 수도 없는 처지 속에 과연 무사히 은혜만 갚고 도망칠 수 있을까? 표지 일러스트: 키브 타이틀 디자인: 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