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공개]대한민국의 촉망받는 승마선수, 교통사고 후 조선의 공주로 환생하다?승마에 초등학교 5학년 때 입문해서 오로지 말만 공부하며 자란 십수 년. 도대체 역사 공부를 안 해서 지금 어느 시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놈의 오라버니는 왜 자꾸 나한테 공부를 하라고 그래?“오라버니, 우리 인간적으로 풀 한문 수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글 수업하죠. 아니, 안 되면 반절만이라도 한글 사용합시다.”“한글이 뭔데?”“한글 몰라요? 훈민정음 말이에요. 훈민정음."“???”그때는 몰랐다. 나한테 매일매일 공부하라고 갈구고 또 갈구는 그 오라버니가 한글을 창제하신 바로 ‘그분’이시라는 것을!“인혜야, 너는 재능이 있다. 그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썩히는 것은 죄를 짓는 거야. 네 한 몸을 갈…아니, 희생하여 백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면 그보다 영광이 어디 있겠느냐?”“거짓말! 방금 날 갈아 버리겠다고 했지!”수많은 사건 사고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인혜공주의 눈물 나는 조선 시대 생존기!#눈떠보니조선시대 #내오라버니가세종이라니#걸크사이다여주 #킹메이커여주#츤데레남주 #순애보남주#고기중독활자중독세종오빠[표지 일러스트: 박소희]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돌싱누나의화려한인생2막 #똥차가고벤츠온다 #연상연하 #삼각관계 #복수 #사이다일평생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살았다.그래서 남은 것이라고는 작위 승작에 성공하자마자 대놓고 바람피우는 쓰레기 남편,그리고 남편 단속 하나 제대로 못 했다며 내게 등돌린 가족들.'이럴 줄 알았으면 시키는 대로 살지 말걸.'이혼 후 이미 망한 인생, 멋대로 살기로 결심한다.그런데 이게 웬일? 젊고 잘생긴데다 요즘 제일 잘나가는 기사단장이 자꾸만 들이댄다?“미안해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그래도 다시 한 번 하면 더 잘할 거예요. 그러니 한 번 더 할까요?”게다가 헤어진 전남편은 자꾸만 사연있는 눈빛으로 곁을 맴도는데..."진실로 당신에게 속죄하고 싶어요."이제는 막살고 싶은 누나에게 몰려드는 연하남들, 과연 그녀의 선택은?[표지 디자인 : 뽀구]
얼음공주 샤를과 최강 용병 카라 자매의 심쿵&열혈 로맨스!백작가의 아름답지만 불우한 영애 샤를,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망나니 같은 아버지를 제치고 모든 재산과 작위를 물려받는다.그렇게 인생이 활짝 피나 했더니, 유산의 말꼬리를 붙들고 늘어진 아버지는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여동생 카라를 샤를에게 내미는데…….“너도 페롤 백작 영애가 되어서 좋고, 나도 유산을 나누어 받아서 좋은 거 아니냐.”그 와중에 샤를의 재산을 노리고 자신의 신하와 억지로 결혼시키려는 국왕까지!온갖 평지풍파를 홀로 견디는 샤를에게 카라는 손을 내민다.“이럴 때는 미친! 개자식, 이 정도는 욕해줘야지.”“미친 개자식?”“잘하네.”서로 우정을 나누며 사랑까지 쟁취해나가는 두 자매의 이야기!
<열다섯 번째 생일> 눈이 많이 오는 날 태어난 남궁강희. 강희에게 생일은 어머니의 장례식이자 고통스러운 날에 불과했다. 그러니까,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당신 누구야? 설화랑이야?”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피해 잠시 쉬러 온 모용세가에서 강희는 톡톡 튀는 명랑한 아가씨, 아영을 만난다. 누구도 해준 적 없는 말을 건네는 아영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강희. 하지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사실 아가씨는…… 오래 사시지 못할 거예요.” 명랑한 아가씨와 화목하게만 보이는 모용세가에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무협물, #동양풍, #단편, #다정녀, #쾌활발랄녀, #상처남, #순정남, #조신남, #구원자여주, #잔잔물
지미신의 쌍생아 시리즈 1탄! 샌프란시스코를 한바탕 뒤엎은 브로맨스의 진수를 맛보다! 샌프란시스코 일본계 조직의 전문 킬러로 '재직' 중인 저스틴. 어느 날 그의 앞에 25년 전 잃어버린 쌍둥이 형 루이스가 나타난다. 자신이 한국인이고, 형제가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형의 직업이 FBI? “FBI가 하는 일이 뭐야?” “국가 기밀에 관한 범죄행위, 유괴행위, 파괴행위, 화학 물질관련 범죄, 대 테러범죄, 조직범죄, 사이버 범죄 등등을 포괄적으로 단속하지.” “……젠장, 다 걸리는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쌍둥이 형제에게 적응도 하기 전, 저스틴의 조직에도 무언가 수상한 그림자가 비쳐오는데... Two Brothers의 요란하고 화려한 재회, 샌프란시스코를 뒤흔들다!
지미신의 쌍생아 시리즈 그 2탄, 투 시스터즈! 같은 얼굴을 가졌다고 해서 마음마저 같을 수 있을까? 3차대전 후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처하고, Genesis-Force. G포스라 명명된 이들은 유전자 단위에서 고안된 초능력을 가진 생체병기들이 살아남은 자들과 땅을 차지한다. G포스의 상위 능력자인 SS랭크이자, 대한민국이 있던 땅의 '여왕'인 가람. 가람을 지키는 '여왕의 그림자'로서 창조된 가윤의 복제쌍둥이 가윤. 인간에 의해 창조된 자매의 삶은 늘 전쟁으로 얼룩져 있었다. 어느 날, 가윤은 전투 도중 가람에 의해 머리에 총을 맞는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가윤의 세상은 달라져 있었다. 오래 전에 사라진 세상에서 눈을 뜬 가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가람은 '여왕'이 아닌 '언니'로 그녀를 맞이하는데...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나요?” 그 말을 듣기 전까진 아내와 제법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로미안 벨데가르트. 나의 약혼녀가 되지 않았더라면 그냥 시골 가신가문의 딸로 생을 마감했을 여자. 아바마마의 비위를 맞추며 얌전한 얼굴로 사치를 부리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가 누리는 모든 건 나 덕분에 얻은 것이니 당연히 감사해야 한다고 여겼는데……. “난 당신이 정말 지긋지긋해요, 시하브.” 그런데 어째서 저토록 매정하게 구는 것일까. 그가 로미안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순간, 로미안은 더없이 잔혹하게 시하브의 마음을 후벼팠다. “내가 잘못했소.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로미안…….” 하지만 나를 노려보는 아내의 다갈색 눈동자는 너무나 생소한 것이었다. “평생 후회하며 살아요, 시하브.”
#편집자여주 #19금소설작가남주 #배틀로맨스 #고수위“문 열어! 문 열라고!!”안에 갇힌 남자의 힘이 얼마나 센지, 문이 당장이라도 부서질 듯 흔들렸다. “안 돼요! 나오실 수 없어요!”내가 절박하게 외치자, 안에 들어있는 남자는 분에 겨워 문을 발로 걷어차며 소리쳤다.“당신이 지금 누굴 가둔 줄 알아!? 날 이렇게 대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아냐고!”안다. 이 나라에서 당신을 모르는 간첩이지. 하지만 나는 지금 저 남자를 이유없이 감금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나오시고 싶으시면 얼른 주세요, 공작님!”“……설마 내 순결?”나는 사나운 어조로 대답했다.“당연히 원고죠! 빨리 <외로움과 정략결혼의 상관관계 3부> 후반부를 쓰란 말이에요!”내 이름은 이베 헤로드. 올해 스물세 살.……직업은 편집자이다.
[독점연재]오늘은 내 마흔 살 생일이었다. 생일 파티 준비는 하녀들에게 시켜놓고 늦잠에서 일어났더니,돌아가신 시어머니가 내게 호통을 쳤다.“이 게으른 계집애가!”그리고 둘째, 셋째 시어머니에전쟁 나가 얼굴 본 적도 없는 곰탱이 남편도 추가요.……그제야 깨달았다. 스무 살로 돌아왔다는 것을.이 거지 같은 시월드에서 인생 2회차가 시작되었다는 것을.‘쓰레기통에 또 제 발로 들어갈 수 없어!’이대로는 안 된다!어떻게든 쓰레기통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머리를 굴렸더니,내가 찾은 답안은 딱 하나.‘대국민 고자’로 널리 알려진 이안 타이론 공작의 부인이 되는 것!그런데 고자라더니…….고자라더니…?!키워드 : 서양풍/여주회귀물/전남편후회/시월드탈출/시집살이개집살이/똑똑이여주/걸크러쉬/절륜남/대공남주표지 일러스트 : 이랑
피폐물 소설 속 아멜리아 황녀가 되었다! 피폐 남주인공이자, 내 삼촌, 폭군 테사 일루미나스의 눈에는 실수로라도 띄지 않겠다고 생각하지만, 어린 나를 키우면서 고생하는 우리 이모 루신다는 왜 이렇게 천사 같단 말인가. "이모, 나만 믿어! 내가 이모 꽃길만 걷게 해줄게!" 오로지 이모를 위해 폭군의 황궁으로 들어서는 아멜리아. 하지만 이 삼촌? 소설에서 읽은 것처럼 폭군 같지 않아요? 오히려 그냥 애정결핍 같은데요? "어쩔 수 없지! 에릴이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게!" 요즘 아가들은 취미로 중매를 선다지요?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너무 억울해하지 말렴. 인생이 원래 그런 거란다."두 얼굴의 황녀, 바네린느의 덫에 걸린 에델 아지안.살인 미수라는 누명을 쓰게 된 날, 에델의 어머니가 마물 로어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마물의 정체를 밝히는 동시에 황녀 바네린느에게 복수하고자,그녀는 '최연소 로어 사냥꾼'인 세루리안 루크에게 계약 결혼을 청하는데."제게는 재능이 있습니다.""무슨 재능?""제 전문 분야는 다름 아닌 고부 갈등이거든요!저와 혼인해 주세요. 제가 아주 못된 며느리가 되어,시어머니를 괴롭혀드리겠습니다."* * *내가 딴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계속 폭언을 퍼붓고 있던 시어머니의 충신이 새빨간 얼굴로 소리쳤다."제 말은 듣고 있는 거예요?""아, 네."솔직히 안 들었다. 나는 생글 웃으며 대꾸했다."많이 먹고 건강을 살피라는 소리였죠?""아니에요!"지미신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나쁜 며느리가 되고 싶어요>
인간의 노예처럼 살던 수인족을 해방해준 위대한 황제, 카일라스.그는 수인족을 배척하던 교황의 함정에 빠져한낱 아기 흑표범으로 변하고 만다.“오구오구, 귀여운 냥냥이.”“하아악!!” (아니야, 이 여자야!)함정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일조를 했던 성녀,치오란느는 그인 줄 모르고 아기 흑표범이 된 카일라스를 줍게 된다.그 순간, 그녀는 성좌로부터 퀘스트를 받게 되는데…….[퀘스트 : 너, 내 집사가 되라]풀 한 포기조차 키워본 적 없는 치오란느는꼼짝없이 아기 흑표범이 된 카일라스를 돌봐야 하는 운명에 빠지고 만다.“응? 고양이는 캣잎 좋아한다는데 왜 반응이 없지?”“으르르르!” (난 사람이니까! 고양이도 아니야!)초보 집사 치오란느와의 한낱 소동물이 되고 만 카일라스의 위험한 동거.카일라스는 다시 위대한 황제가 될 수 있을까?
내가 쓴 소설 속 지나가는 엑스트라가 되었다. '그건 잘생긴 남자주인공을 볼 수 있다는 뜻이잖아!' 그래서 찾아간 별채, 하지만 거기 살고 있는 미래의 악당, 단목비는 너무나 불쌍한데. '악당을 악당이 되지 않도록 착하게 키우면 되잖아.' 그래서 나는 열심히 단목비를 어화둥둥 업어 키우고, 이야기에서 물러났는데. “왜 도망쳤어, 연아?” 화사한 미소가 살벌하기 그지 없었다. 마치 내 대답 여하에 따라 그도 행동을 달리 할 거라는 듯이. “정말 나 없이도 잘 지냈어?” 착하게 살기로 약속했잖아요, 도련님. 왜 나한테만 이러는 거예요?!
소드마스터 시즈 테일런. 세상이 멸망하는 이야기 속 고작 3페이지 만에 죽는 단역. 그게 바로 나다. 하지만 세상이 멸망한다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사람들도 지키고, 그사이에 원작 남주도 주워 오자.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그런데 이놈의 남주, 반복된 회귀 때문에 아무 의욕도 없는 인간불신이 되어 버렸다. “필요 없어.” “의미 없어.” “날 그냥 내버려둬.” 아니, 네가 세상을 구할 용사인데 염세주의자가 되면 어떡해. “우리 용사 정말 답이 없구나.” 용사를 후원하며 멘탈 케어를 진행하다 보니 원작에서 내가 죽는 날이 다가왔다. ‘후회는 없어.’ 그리 생각하며 내가 막 눈을 감았을 때. “……노엘?” “어쩔 수 없네. 내가 당신을 지키는 수밖에.” 아니, 뭐 때문에 얘가 이렇게 변했죠? 뭔가 잘못 먹었나? 용사, 너 나한테 왜 집착하는데?
목숨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가사 상태에 빠졌더니, 동생이 나를 팔아넘겼다. “저기, 누구세요?” “……일단은 그대의 남편인데.” 의식이 없는 여자를 부인으로 들인 괴짜는 이 나라 최고의 기사, 드래곤의 후예, 시더 그레니트. 위협적인 흑표범 같은 남자인 줄 알았더니, 이 남자 잔소리꾼이다? “은근슬쩍 채소 남기지 마.” “오래 살려면 운동해야지.” 운동은 무슨. 마법 지식은 있지만, 마력을 잃은 나는 오래 살고 싶지 않단 말이야. 그런데 이 남자, 드래곤의 후예라더니 마력이 심장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게다가 입을 맞추면 그 마력이 나에게 전달도 되는데? “입술 좀 대 봐요.” “내, 내 입술로 뭘 하려고?” “입맞춤만 해도 이렇게 좋은데, 좀 더 농밀한 접촉을 하면 더 좋겠죠?” "이, 이 여자가 진짜!” 당신, 내가 좋다면서! 그럼 아무 문제 없잖아. 우리 뽀뽀나 하자고!
오늘은 내 마흔 살 생일이었다. 생일 파티 준비는 하녀들에게 시켜놓고 늦잠에서 일어났더니,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내게 호통을 쳤다. “이 게으른 계집애가!” 그리고 둘째, 셋째 시어머니에 전쟁 나가 얼굴 본 적도 없는 곰탱이 남편도 추가요. ……그제야 깨달았다. 스무 살로 돌아왔다는 것을. 이 거지 같은 시월드에서 인생 2회차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쓰레기통에 또 제 발로 들어갈 수 없어!’ 이대로는 안 된다! 어떻게든 쓰레기통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머리를 굴렸더니, 내가 찾은 답안은 딱 하나. ‘대국민 고자’로 널리 알려진 이안 타이론 공작의 부인이 되는 것! 그런데 고자라더니……. 고자라더니…?! 표지 일러스트 : 이랑
죽고 눈떠 보니 빙의했더라.이런 소설 같은 이야기가 내게도 일어났다.연애 한번 못 해 보고 일만 했던 나는 새드 엔딩 소설 《용은 세상 끝에 저물고》의 악녀로 빙의했다.황태자의 약혼녀, 비비아나.이대로 있으면 용의 폭주에 휘말려 죽고 만다.“비비아나, 너와 파혼을 신청한다!”“파혼이라고요……?”때마침 황태자에게 파혼을 당한 비비아나.오히려 좋아!드디어 원작에서 안전하게 퇴장하고 한적한 시골에, 꿈에 그리던 카페를 열었다.그런데, 저 남자가 왜 여기에 있지?‘이 남자는 왜 여기 있는 거야! 절대로 수도를 떠나지 않는다는 설정이었잖아!’칼 드라이언.여러 번의 격세유전 끝에 인간의 몸뚱이에도 불구하고 가장 용에 가까운 남자.그리고 나중에 폭주해서 제국을 멸망시킬 원작의 악역이, 어째서, 왜 내 눈앞에 있는 건데?
궁중 암투가 판치는 동양풍 소설 속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그것도 세계관 최고 미인인 장가인으로! 불행하게도 원작 속 장가인은 초반에만 잠깐 등장하는 조연 중의 조연. 개차반 같은 삼황자에게 보쌈되듯 결혼당하는 것도 억울한데, 악랄한 시어머니에게 두들겨 맞다가 다른 첩들의 시기 질투로 독살당해 죽을 팔자란다. 하지만 이래저래 어떻게 해도 이 다시 처음으로 회귀할 뿐, 죽을 운명은 바뀌질 않는다. 그렇게 찾아온 네 번째 삶. 이번에는 절대로 죽지 않겠어! 삼황자와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 첫 번째, 떼쓰기. 두 번째, 미친 척하기. 그런데……. “나는…… 모자란 여자가 취향이다.” “……네?” 삼황자에겐 오히려 역효과였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단 하나. 가출뿐이다! 장사 밑천으로 쓸 패물까지 잔뜩 싸 들고 도망쳤는데, 이번엔 산적에게 붙들려 버렸다. 그런데 산채에 웬 잘생기고 멀끔한 남자도 같이 납치당해 왔는데? 그런데 이 남자, 왠지 일부러 잡혀 온 것 같다. 그렇다면 탈출의 기회는 이 사람뿐이다. 저기요, 혼자 탈출하지 말고 나도 데리고 가!
죽고 눈떠 보니 빙의했더라. 이런 소설 같은 이야기가 내게도 일어났다. 연애 한번 못 해 보고 일만 했던 나는 새드 엔딩 소설 《용은 세상 끝에 저물고》의 악녀로 빙의했다. 황태자의 약혼녀, 비비아나. 이대로 있으면 용의 폭주에 휘말려 죽고 만다. “비비아나, 너와 파혼을 신청한다!” “파혼이라고요……?” 때마침 황태자에게 파혼을 당한 비비아나. 오히려 좋아! 드디어 원작에서 안전하게 퇴장하고 한적한 시골에, 꿈에 그리던 카페를 열었다. 그런데, 저 남자가 왜 여기에 있지? ‘이 남자는 왜 여기 있는 거야! 절대로 수도를 떠나지 않는다는 설정이었잖아!’ 칼 드라이언. 여러 번의 격세유전 끝에 인간의 몸뚱이에도 불구하고 가장 용에 가까운 남자. 그리고 나중에 폭주해서 제국을 멸망시킬 원작의 악역이, 어째서, 왜 내 눈앞에 있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