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생명의 판정을 받은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강요에 따라 사전 혼약을 맺은 고2여고생과 조혼을 하게 되는 대학 4년생의 주인공. 그와 함께 경영수업 아니 경영일선에 뛰어든 주인공은 당시 2차 오일쇼크를 전생의 기억으로 알고 있다가 두 가지 사업을 벌여 큰돈을 번다. 그 당시 사정으로는 아무도 행할 수 없었던 두 가지 사업을 필두로 주인공은 그룹을 더욱 키워나가는 것은 물론 주변인들의 신임도 얻는다. 이를 기반으로 전생에서 그를 축출했던 자들에 대한 복수도 차례로 진행해 나가는데, 그 끝이 어디일지는 그 누구도 추측할 수 없다.
왕조시대의 공화주의자 정여립으로 환생한 주인공은 기왕 대역 죄인으로 몰려 죽을 운명이라면 더한 반역을 꾀해 용렬한 군주 선조마저 아예 몰아낼 계획을 세운다. 그 결과 선조를 백성과 자신이 통치하던 땅을 버리고 명나라로 도망가는 왕으로 만들어 역성혁명임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 이를 시작으로 주인공은 일본, 여진, 중국 동양 삼국은 물론 해외에도 드넓은 땅을 개척해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보다 훨씬 더 넓은 땅을 개척해 사후 광개토대황제로 추증된다. 이 거대한 대역사의 장정이 지금 막 시작되고 있다. 주인공 정인백에 의해.
내가 정조의 아들이라고? 정조의 다음 대 보위를 잇는 것은 순조이다. 그러나 나는 순조가 아닌 정조의 장남으로 다섯 살에 요절한 문효세자(文孝世子)다. 다행이었다. 순조야말로 청년기를 넘기면서부터 급격히 정치에 손을 놓았다. 정치를 비변사에 맡겨놓은 결과 궁극에는 세도정치를 낳았고, 궁극에는 망국의 길로 이어졌다. 명나라가 숭정제 때 망했지만 진실로 망하게 된 것은 만력제의 태정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어느 학자의 말처럼 조선을 망하게 한 것은 순조의 태정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나 이태훈이 문효세자의 몸에 빙의했으니, 절대 순조와 같은 망군은 되지 않을 것이고, ‘조선의 중흥은 가히 문효세자 이양의 시기부터다’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