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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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주가 나타나 왕관을 던졌다

‘어쩐지 오늘따라 재수가 좋더라니…….’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어느 문학 소설 주인공의 대사를 떠올린 탓일까, 그녀는 소설에 빙의하며 슈리엘로서 눈을 뜨고 두 번째 삶을 얻었다. 이번 생에서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못했음을 슬퍼하기도 잠시, 왕실 기사단이 아버지의 부고를 들고 집으로 찾아왔다. “처음 뵙겠습니다, 왕녀 전하.” 네? “부디 왕이 되어 주십시오.” 아니, 이게 무슨 X 같은 소리람?!

이 소설 제목 좀 알려주세요!

‘이 소설 제목이 뭐지?’ 트럭에 치여 로판에 빙의했다. 그런데… 읽은 작품이 너무 많아 내가 빙의한 작품을 모르겠다. 분홍 머리에 붉은 눈이면 절대 엑스트라 외모 설정이 아닌데. “있잖아, 내가 누구지?” “어머, 농담도 참! 아가씨는……” 그래, 얼른 내 이름을 말해! 여주 이름을 알면 반은 온 거나 다름 없으니까! “하나뿐인 우리 아가씨시죠!” ……남주는커녕 내 이름 알아내기도 힘들다. 제목이 뭔지 알아야 꿀을 빨 수 있지 않겠냐고요! *** 상태창으로 내 정보를 알아내고 성좌들이 있다는 것까지 확인했다. 이제 남주 좀 꼬셔볼까 싶었는데 대신전에서 날 흑마법사로 의심한다……? 의심만 하면 몰라, 결국 신관들에게 납치까지 당하는데! “이브 클리메네. 언제부터 흑마법에 손을 댔습니까?” [다수의 성좌들이 당신의 대답에 주목합니다.] 도대체 무슨 작품이길래 전개가 이래?! 제발 이 소설 제목 좀 알려주세요!

어느 날 남주가 나타나 왕관을 던졌다 외전

‘어쩐지 오늘따라 재수가 좋더라니…….’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어느 문학 소설 주인공의 대사를 떠올린 탓일까, 그녀는 소설에 빙의하며 슈리엘로서 눈을 뜨고 두 번째 삶을 얻었다. 이번 생에서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못했음을 슬퍼하기도 잠시, 왕실 기사단이 아버지의 부고를 들고 집으로 찾아왔다. “처음 뵙겠습니다, 왕녀 전하.” 네? “부디 왕이 되어 주십시오.” 아니, 이게 무슨 X 같은 소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