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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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비서

결혼기념일 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차민아 사장은 수행 비서 민이선의 몸으로 깨어난다. 이선으로서 남은 삶을 살기로 결심했을 때, 그녀는 남편의 부름을 받았다. “이애나 씨의 수행 비서가 되어 줬으면 합니다.” “이애… 그게 누구죠?” “여자 친구입니다.” 하루아침에 오너가의 일원에서 남편의 내연녀의 비서가 된 이선. 그런 그녀를 경쟁 업체 CEO, 우연우가 뒤흔드는데.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나를 이용하세요.” “당신이 나를 보호하겠다는 의미인가요?” “나는 당신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이 좋거든.” ※작품 속 인물, 단체, 기업 등은 허구로 실제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나를 연주하는 남자

서황 예술 재단 공연팀의 서주연은 여느 때처럼 공연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녀가 담당한 아티스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심필호. 엄청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스타 연주자임에도, 주연이 보기엔 어린 데다 순한 성정의 덩치만 큰 남자였다. 그녀는 리허설 도중 놀리듯 음담패설 같은 조언을 입에 올렸고 그에 당황해하는 심필호를 한심한 눈으로 지켜봤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의 제안으로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면서 모든 게 뒤바뀌었다. “아까 리허설할 때 말한 대로 하라고.” 순진해 보이는 표정은 사실 연기였다니! 남자는 색정적인 본성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주연아, 내가 기분 좋게 해줄 건데 왜 말이 많아?” 심필호의 지배적인 본성을 알아 버린 순간부터 주연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길들여지며 마음마저 그에게 향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