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기…. 저승이에요?” 인간의 미래를 보는 장례지도사 수주는 어느 날, 살해당하기로 예정된 어린 남자아이를 빼돌리려다 저승사자, 진에게 붙잡힌다. “네가 지금부터 할 일은 간단해.”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할 것. 아이를 살리는 대신 진과 목숨을 담보로 계약하게 된 그녀는 어딘가 비밀스러운 그와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많이 먹어 둬. 앞으로 기력 달릴 일이 많아질 테니.” “그게 무슨.” “너한테서 꼭 확인해 봐야 할 게 있거든.” 알 수 없는 말을 뱉은 그가 결박하듯 그녀의 손에 깍지를 끼웠다. 그러고는 잔뜩 긴장한 그녀와 눈을 맞춘 채, 천천히 고개를 내리기 시작했다. 미래를 보는 장례지도사 홍수주와 그녀와 닿으면 잃어버린 기억이 보이는 저승사자 진의 목숨을 건 판타지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