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거 하나만 약속해 줘.” “이 무대가 끝나면 이제 나한테 연락하지 마.” 안드로메다. 주목도 받지 못하고 사라진 아이돌 그룹. 꿈을 위해 헌신했던 길가온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에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나 예전 멤버인 원연우의 권유로 딱 한 번 더, 해체된 그룹의 재결성을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 ‘로스트스타’에 출연하기로 결심한다. “엄청난 걸 바란 건 아니잖아.” 쏟아지는 박한 평가에도 꿈에 대한 열망은 가온을 닦달하고, 그 모습에 ‘로스트스타’의 총괄 PD 윤도준은 그에게 ‘덕통사고’를 당하고 마는데……. “왜 끝까지, 도망치지 않고 곁에 남아 있어 주시는 건가요?” “당신을 좋아하니까……요.”
원래 게임은 이렇게 해야 정석! 의미없는 회사 생활에 회의를 느껴 퇴직한 유현은 최신형 컴퓨터를 사게 된다. 그리고 별 생각없이 ‘붉은 태양’을 시작하면서, 난생 처음 하는 온라인 게임에 아무 것도 모른 채 우왕좌왕한다. [쪼레비: 저 근데 이거] [쪼레비: 추천 레벨이 5라고 되어있어서] [쪼레비: 지금 저희는 3이라] [쪼레비: 5 되면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우여곡절 끝에 ‘씨쁠쁠’이라는 유저와 같이 레벨을 키우기로 한 ‘쪼레비’ 유현. 그는 그렇게 자신을 받아주는 사람들을, 자신이 알지 못했던 세계에서 만나게 되는데…. [길드/포코포코: 지금 레벨이 중요함?] [길드/포코포코: 유나가 어! 아버지 병수발 들어야 하는데 어!] [길드/포코포코: 우릴 언제나 따뜻하게 맞이해주던 촌장 할배가 우리가 없어서 쓸쓸하다는데 어!] 고인물들을 놀라게 하는 게임 초보 ‘쪼레비’의 행보는 과연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