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시골 마을 순봉리에 사는 청년 윤하서에게는 꿈이 하나 있다.잘생기고, 착하고, 키 크고, 몸 좋고,……밤일까지 잘하는 남자를 만나 알콩달콩 사는 것.그리고 거짓말처럼 이상형에 부합하는 남자가 눈앞에 나타났다.최정원.다신 없을 기회라 생각한 하서는 냅다 고백공격을 했지만,“조, 좋아해요!”“저도 하서 씨가 싫진 않은데. 제가 지금은 좀, 연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요. 여러모로.”“왜요?”“찾아야 될 사람이 있어서요.”“그거! 제가 도와 드릴게요. 그럼…… 조금은 저랑 연애할 시간이 생기시지 않을까요?”그렇게 얼렁뚱땅 시작된 두 사람의 공조수사.하지만 마을의 비밀과 정원의 정체가 하나둘씩 드러나며연애도, 수사도 모두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혼란스러운 상황 속, 하서는 과연 순봉리의 평화와 제 사랑 모두를 쟁취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