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아들이면 뭐해, 밤에는 완전 변태래."흉흉한 소문에도 모두가 원하는 남편감 1순위인 서진오.그와의 결혼식장에서 웨딩베일 휘날리며 도망쳤다. 하지만-"반갑습니다. 양, 단, 아, 씨."그가 파놓은 계략에 빠져 재회하고 말았는데!"당신 때문에 결혼식에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보상하시죠."꼼짝없이 보상금을 주게 생겼다 했더니,계약결혼으로 피해를 보상하라고?"예쁘네요. 당신이 더."게다가 이 사람, 나를 향한 눈빛이 어쩐지 야릇한 것이 수상하다.단아를 잡기 위해 덫을 놓은 진오,그와 그녀는 다시 버진로드 끝에 나란히 설 수 있을까?윙클레인 작가의 장편 현대로맨스 소설 <그를 건드렸다면 마땅히>
하룻밤 일탈을 함께 할 뻔했던 그 남자.옥상에서 떨어질 뻔한 나를 구해준 그 남자.고래고래 개XX라고 욕을 하다 들킨 그 남자가, 우리 회사 대표님이라고?! "개...XX한테 계속 안겨 있을 겁니까?""죄, 죄송합니다!""죄송할 거 없습니다. 목숨값은 받을 거니까."꼼짝 없이 내 사회 생활은 망했구나, 생각했는데-이 이상한 대표님은 목숨값 요구는커녕 사람을 설레게만 한다."왜 이러세요, 대표님. 정말 내가 그냥 막 좋아 죽겠어요?""솔직히 말하면 그 키스, 멈추지 않고 계속 하고 싶었습니다."악연에 악연을 거듭했던 우리가, 운명일 수 있을까?이 남자랑 연애든 사랑이든, 아니면 정분이라도, 가능한걸까?윙클레인 장편 현대로맨스 소설, <생존 연애>
며칠 전 또 남친에게 차인 은호는 이 모든 연애의 패인이 자신의 무경험 탓이라는 결론을 내리고,술김에 아주아주 잘생긴 남자를 찍어 하룻밤을 보냈지만, 실제로 잤는지 안 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필름이 똑 끊겨 버리고 만다.엎친데 덮친격으로 한 번 보고 그만일 줄 알았던 그 남자를 회사의 직속 상관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쿨하게 없던 일로 하자는 은호와 달리 기억도 안 나는 그 하룻밤을 책임지라고 들이대는 석준. 게다가 이 남자, 은호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한다. 시작부터 수상한 이 연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불순한 의도의 시작이었지만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은호와 여자들의 워너비! 다시없을 엄친아 석준의 깨볶는 알콩달콩 로맨스!
“재미는 나랑 보고, 다른 남자 애를 낳겠다?” 구도진에게 은희연은 잠자리 상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토록 하찮던 여자가 어느 날. 도진에게 먼저 이별을 말한다. “제가 결혼을 해야 해서요.” 별 웃기지도 않는 이유를 대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뒤통수를 맞고 나자 도진은 그토록 하찮던 희연이 미치도록 갖고 싶어졌다. 도진의 아래서 몸을 떨고, 부끄러워하고, 흐느끼는 희연을 다른 새끼가 본다고 생각하면 그 자리에서 멱을 따도 분이 안 풀릴 것 같았다. “당신의 모든 감각에 나를 새길 겁니다. 치밀하고 촘촘하게.” 다시는 도망 못 가게. 도진의 미친 집착이 사랑으로 바뀐 건 한순간이었다. 정오의 햇빛 아래. 커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희연이. 침대 위에서 울던 희연보다 예쁘다고 생각한 평범한 어느 오후.
“내가 개자식으로 보여도 소연우 씨, 같이 자는 여자와 눈 정도는 맞추는데. 눈 좀 뜨지?” 남편의 말에 연우가 더 질끈 눈을 감으며 고개를 저었다. 다리는 벌려도, 눈은 뜰 수 없는 연우의 사정을 남편이 알 리 없었다. 부부의 밤은 짐승의 밤이 되었다. * 소연우는 오드아이였다. 홍채이색증은 세상 누구도 알면 안 되는 비밀이었다. 가정교육과 검정고시로 꼭꼭 숨겨져 자란 아이는 남들보다 2년이나 늦게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비밀을 간직한 아이는 친구를 만들 수 없었고 내내 혼자였다. 구석진 서재에서 아버지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던 날. 무방비로 노출된 그녀의 눈을 가려준 남자가 우태하였다. “미성년자 관람 불가.” 연우는 교복을 입고 있었으나 이미 스물하나였다. 우태하의 친절은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래야 하는 기본적인 선의였겠지만, 연우는 우둔한 사랑에 빠져버렸다. 나쁜 것을 품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