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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주의보

카페 ‘소낙’의 의욕 제로 사장님 이시준.카페 ‘소낙’의 의욕 과다 파티쉐 한여름.갑과 을의 명확했던 관계가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했다.“나는 1년 후면 원래의 내 자리로 돌아갈 거야. 그때의 난 예전처럼 여유라곤 하나 없는 치열한 삶을 살고 있겠지. 누굴 좋아할 시간도,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는 그런 삶을. 그렇게 되면 이 말도 안 되는 감정도 조금씩 사라지겠지.”“…….”“결국은 정리되겠지만 당장의 나는 너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 지금은 제대로 된 생각조차 불가능할 정도야. 그러니까 너는 절대 흔들리지 마. 넌 지금껏 그랬던 대로 나한테 조금의 감정도 없으면 돼.”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 절대 넘어오지 말라는 경고에 그의 마음이 실감나는 건 왜일까.“나중에 내가 제발 나 좀 받아 달라고 애원해도 절대 받아 주지 마.”처절하기까지 한 이시준의 한여름 입덕 부정기가 시작됐다.

캔디 울리기

수려한 외모에 명석한 두뇌, 빠지지 않는 집안까지,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그에게 한 가지 흠이 있다면 그건 연애 경험 전무.사람을 앞에 두고도 억지로 한 번 웃는 법이 없는, 감정에 충실해도 너무 충실한 남자.시선을 끌어당기는 아름다운 외모에 나긋한 성격,화 한 번, 짜증 한 번 없이 늘 방글방글 웃는, 감정을 숨기는 것에 익숙한 여자.조금의 접점도...

소낙주의보 1권

카페 ‘소낙’의 의욕 제로 사장님 이시준. 카페 ‘소낙’의 의욕 과다 파티쉐 한여름. 갑과 을의 명확했던 관계가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1년 후면 원래의 내 자리로 돌아갈 거야. 그때의 난 예전처럼 여유라곤 하나 없는 치열한 삶을 살고 있겠지. 누굴 좋아할 시간도,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는 그런 삶을. 그렇게 되면 이 말도 안 되는 감정도 조금씩 사라지겠지.” “…….” “결국은 정리되겠지만 당장의 나는 너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 지금은 제대로 된 생각조차 불가능할 정도야. 그러니까 너는 절대 흔들리지 마. 넌 지금껏 그랬던 대로 나한테 조금의 감정도 없으면 돼.”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 절대 넘어오지 말라는 경고에 그의 마음이 실감나는 건 왜일까. “나중에 내가 제발 나 좀 받아 달라고 애원해도 절대 받아 주지 마.” 처절하기까지 한 이시준의 한여름 입덕 부정기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