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이모 부부에게 이용당하다가 황태자 암살과 반역 혐의로 누명을 쓴 채 사형당한 다프네 페이 테사루스. 그런 그녀가 세 살 때로 회귀했다?! “뿌야……?” 아기 다프네에게 남은 것은 단 하나, 어머니가 남긴 비밀 일기장과 증표. 그런데… 뭐? 아버지가 세 명이라고?! 최고의 ‘운’을 가진 남자, 키이스 로렐라이 플랑드르. “내기를 하지. 이기면 내가 다프네의 아빠가 되겠어.” 최연소 ‘멀린’이자 천재 마법사, 알베르 드 라 발리에르. “어린 나이에 드러나는 자질과 영민함. 다프네는 제 딸입니다.” 북부를 수호하는 ‘검은 사자’, 레프 아우레디 드 로마노프. “나한테서 떨어져.” 재밌는 아빠, 똑똑한 아빠, 사연 있는 아빠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 초유의 스캔들에 황제는 물론이고 날 죽인 흑막, 렉터 공작까지 끼어들다니. 더는 순순히 당하지 않아. 아직 먼지 같은 아기 새지만, 내 흰머리수리 오드리와 함께한다면……. “네가 소문의 그 아이구나.” 근데… 오, 오드리? 왜 날 황태자에게로 이끄는 건데?! 운명이 나를 끌어내린다면, 기꺼이 기어 올라가서 내 삶을 쟁취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