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으면 다냐. 잘생기면 다냐. 왕족이면 다냐! 아무리 멋진 조건이라도, 정략에 따라 팔리듯 강제된 결혼이 달가울 리 없다. 첫 시작은 언니 대신이었으나, 처음 보는 순간 그 남자의 눈동자에 빠져 버렸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그 눈빛에 이끌려 뭐든 잘해낼 수 있을거라 시작한 결혼이었지만, 사소한 오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서로 미워하고, 아파하게 된다. 하지만, 서로 사랑했다. 미치도록. 그걸 몰랐던 것은 사랑이라 믿을 수 없다던 하연우와 난생 처음 폭풍우처럼 사랑이라는 감정에 휩싸인 레오카만, 두 사람뿐. 나라도, 언어도, 습관도, 하다못해 가치관도 많이 다르지만, 서로의 마음을 향해 달리는 애틋한 사랑의 주인공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첫 시작은, 괴롭히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한 내기였다. 이 세상에 내게 넘어가지 않을 여자는 없다고 자신했다.형주는 본성을 숨기고, 제영을 사로잡기 위해 사랑에 빠진 척 그녀를 유혹했다. 날 사랑하게 되는 순간, 그녀를 뻥 차 인생의 쓴맛을 보여주겠다 다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제영에게 매혹당하고, 그녀가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첫사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광촌동의 가난했던 시절, 너무나 함께하기를 원했던 이제영은, 신형주에게 첫사랑이었고, 두 번째 사랑이었고, 마지막 사랑이었다.혹시나, 자신이 광촌동의 별 볼 일 없는 거지 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될까 봐, 나쁜 의도가 들통날까 봐 필사적으로 숨기던 중, 모든 것이 발각되고. 절망하는 형주에게 천사 같은 그녀가 손을 내밀었다. 아아, 신이시여. 고맙습니다. 이 사람, 내게 허락해 줘서. 감사드립니다. 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사랑에 빠진 형주는 이제, 그녀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너 없는 세상은 이제 상상조차 할 수 없어. 이제는 바랄 뿐이다. 네 곁에서, 너의 유일한 남자로 평생 함께할 수 있기만을<[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행랑 대교가 무너져 지하 동굴에 갇혔다.재수도 오지 게 없지. 가진 건 돈밖에 없는 팍팍한 현실로 돌아가느니 그냥 죽지 싶었는데,이건 또 뭐야.자꾸만 같이 나가자면서 꼬시는 여인 덕분에 태성은 결국 살아남았다.긍정 에너지로 톡톡 튀는 그녀에게 반했다.그래서, 난생처음 여자에게 구애라는 걸 시도해 보는데.아뿔싸. 아직도 자신을 돈 하나 없는 백수라 착각하는 그녀에게 진실을 밝힐 타이밍을 놓쳤다.대한민국 넘버원 로펌의 대표라는 걸 말하면,배신감에 치를 떨며 자신을 뻥 찰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강태성.결국, 오해를 풀지도 못한 채 그녀에 대한 마음만 깊어졌다.어떻게 하지? 이제 난, 네가 좋아 죽겠는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오랜 무명 생활에 지친 그녀는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다.타고난 재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운은 늘 그녀를 비켜갔다.마지막 희망마저 산산조각 났을 때, 운명처럼 그가 나타났다.대한그룹의 김민준 실장은 "넌 반드시 해낼 수 있어!"라며 그녀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따뜻한 위로와 함께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준 그였다.그의 헌신적인 지원 덕분에 수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그는 그녀의 키다리 아저씨였고, 달콤하고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마음을 고백하려던 찰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었다.그가 바로 대한그룹의 차기 회장이라는 사실이었다.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신분의 차이도, 세간의 시선도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키다리 아저씨, 제가...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