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년. 남편 세준과의 첫 여행을 고대하던 지영.작은 배를 타고 즐기던 로맨틱한 여행이 검붉은 피로 물들 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뿌연 안개와 광기에 휩싸인 밤바다가 넘실대는 외딴 섬 갯바위.세준은 지영의 얼굴을 잔혹하게 짓이겨 죽이고는 바다에 수장시킨다.가까스로 죽지 않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새벽.지영은 자신을 붙잡고 목 놓아 우는 어떤 이의 부름을 들으며 정신을 잃는다.마침내 기적적으로 눈을 떴을 때.지영은 남편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범죄자이자 도망자가 되어 있고.제 오랜 친구 가윤이 남편의 숨겨진 애인이었음을 깨닫는다.그러나 지금 지영의 옆에는.과거의 약혼자가 자살한 섬에서 은둔하고 있는 의사, 차은혁이 있다.그의 손에 의해 새로운 얼굴과 삶을 얻은 지영은 ‘은설린’이 되어 돌아왔다.다름 아닌 자신의 장례식장에.제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 간 남편과 친구의 숨통을 틀어쥐기 위한 거대한 무대인 그곳에서.처절하고 매혹적인 복수극이 시작된다.“하지영의 장례식이라…. 아니? 여기는 내 장례식장이 아냐. 바로 너희 둘을 위한 장례식이지!”*본 작품에 등장하는 지명 및 법령은 실제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선해원. 난 너, 죽어도 못 놔.” 집안의 거센 반대를 뚫고 결혼한 서도하와 선해원. 행복만 가득할 줄 알았던 그들의 신혼여행에 검은 그림자가 닥친다. 해원 홀로 탔던 요트가 침몰하고, 태풍까지 몰려오며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목숨을 걸고 해원을 구해 낸 도하는 결국 코마 상태에 빠진다. “바퀴벌레보다도 지독한 것. 너 때문에 내 아들이 저렇게 됐어! 이혼해라, 당장!” 막강한 힘을 지닌 시댁 식구들에 의해 강제로 이혼당한 해원은 간병인 자격으로 도하 곁에 남는다. 도하의 회복만을 바라며 헌신적으로 그를 돌보던 해원의 바람이 닿은 걸까. 마침내 도하는 눈을 뜬다. 그런데, 그가 이상하다. “예쁘네, 너. 미치게 끌려.” 언제 어디서나 최상위 포식자 같은 사람이었어도 오직 해원에게만은 다정했던 남편 서도하는 온데간데없고. 코마에서 깨어난 그는 야만적인 태도로 해원을 거침없이 취한다. 해원은 자신과의 기억을 모두 잊고 새로운 인격이 된 것만 같은 도하에게 충격받지만, 그가 이렇게 된 것 또한 제 탓이라 자책하며 그를 한없이 사랑한다. 그러나 전 남편과의 미친 나날 끝에 만난 것은 해안절벽, 그리고 새카만 바다였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해원은 깨달았다. 지독하게 뒤엉킨 서도하와의 운명은, 이제야 겨우 시작됐다는 걸.
도저히 끝나지 않을, 미친 밤의 시작이었다. 저는 옛날의 자신을 부수고 또 부쉈다. 목표는 오직 하나. 권태오와 청신 그룹의 파멸. 천신만고 끝에 새로운 신분을 얻어, 이곳에 돌아올 수 있었다. ‘태오야, 그거 알아? 나, 널 완전히 부수려고 돌아왔어.’ 권태오를 망치고, 그가 속한 청신 그룹을 통째로 삼키고, 최후에 그의 어미 신세련을 무너트려야 한다. ‘신세련, 그 여자의 모든 것인 너를 다 망쳐 놓을 때까지. 난 절대로 멈추지 않을 거야.’ 그런데 도무지 권태오의 눈을 피할 수가 없다. 스무 살의 맨해튼, 그 미친 밤에 마주했던 그의 뜨거운 눈동자를……. ‘설마 다 알고 이러는 거니, 너? 내가 연지하인 걸, 알아?’
결혼한 지 1년. 남편 세준과의 첫 여행을 고대하던 지영. 작은 배를 타고 즐기던 로맨틱한 여행이 검붉은 피로 물들 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뿌연 안개와 광기에 휩싸인 밤바다가 넘실대는 외딴 섬 갯바위. 세준은 지영의 얼굴을 잔혹하게 짓이겨 죽이고는 바다에 수장시킨다. 가까스로 죽지 않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새벽. 지영은 자신을 붙잡고 목 놓아 우는 어떤 이의 부름을 들으며 정신을 잃는다. 마침내 기적적으로 눈을 떴을 때. 지영은 남편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범죄자이자 도망자가 되어 있고. 제 오랜 친구 가윤이 남편의 숨겨진 애인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지금 지영의 옆에는. 과거의 약혼자가 자살한 섬에서 은둔하고 있는 의사, 차은혁이 있다. 그의 손에 의해 새로운 얼굴과 삶을 얻은 지영은 ‘은설린’이 되어 돌아왔다. 다름 아닌 자신의 장례식장에. 제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 간 남편과 친구의 숨통을 틀어쥐기 위한 거대한 무대인 그곳에서. 처절하고 매혹적인 복수극이 시작된다. “하지영의 장례식이라…. 아니? 여기는 내 장례식장이 아냐. 바로 너희 둘을 위한 장례식이지!” *본 작품에 등장하는 지명 및 법령은 실제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성공 보수는, 남자야. 곧 받게 될 거다.” 민주은. HHC 조 회장의 애첩이자 애완견으로 착실히 키워져, 이제는 그의 사냥개 노릇을 한다는 소문의 변호사. 어느 날, 그녀는 조 회장에게서 한 소송의 성공 보수로 ‘사람’을 받게 된다. 신분과 과거, 목적 등 모든 것이 비밀에 싸여 있는 한 남자를……. “난 네가 받을 성공 보수야. 오늘부터 네 남편이고, 네 남편은 언제든 너랑 같이 잘 준비가 되어 있다고.” “…….” “그러니까 언제든, 넘어와. 마음껏.” * * * “백도진, 너. 나랑 결혼을 좀 해 줘야겠어.” 갑자기 떠맡은 성공 보수 말고, 운전기사나 비서 같은 인턴 말고, 귀찮은 건 제멋대로 치워 버리는 소름 돋는 미친놈 말고. 주은은 도진에게 새로운 역할을 주기로 했다. “……내 가짜 남편이 되어 달란 뜻이야.” “기꺼이.” 도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즉각 답했다. “그런데, 각오는 됐어?” “무슨?” “난 뭐든 진짜로 하는 미친놈이라. 남편이 하는 짓은 전부 할 거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