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은 밝고 나머지는 어두운 달을 닮은 존재, 하현.권태롭고 고요하던 그의 시간에 꽃처럼 툭 떨어진 소녀, 동백.인간의 꿈을 먹고사는 환수, 맥(㹮)인 그가 기억마저 잃고 붉은 흉터만 남은 그녀와의 기묘한 동거를 받아들인 이유는 딱 하나.“……꿈.”그것도, 숨 막히게 맛있어 보이는 꿈.짙어진 두 눈 가득 허기가 들어차며 침이 고였다. 뱃속이 끓어오르고 손발이 저릿거렸다.어떻게든 풀어내지 않으면 터져 버릴 것 같은, 가장 원초적인 본능과 욕구가 치밀었다.먹고 싶다.깊게 숨을 몰아쉰 하현은 직감했다.이 여자의 꿈을 맛본 이상, 이제 다른 것은 먹을 수 없게 되었음을.일러스트 ⓒ 해사화
패션잡지사 피처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향. 취재차 방문한 <퍼퓸 스튜디오 루(Perfume Studio LOUP)>에서 천재 조향사 이강과 만나게 된다. 가끔 꿈속에 나타나는 커다란 회색 늑대와 꼭 닮은 향기를 풍기는 그는 어쩐지 오래전부터 향을 아는 것 같고, 향은 깊이 묻어둔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그의 강렬한 체향에 점점 더 빠져드는데……. “만약 인간의 모습을 한 늑대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떻게 할 거지?” 톱 노트는 강렬하고, “늑대는 평생 단 하나의 짝만 가질 수 있어.” 하트 노트는 달콤하고, “이렇게 나는, 앞으로도 계속…… 수많은 향수를 만들게 될 거야.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라스트 노트는 은은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수 같은 이야기.일러스트 ⓒ Pepper* 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외전이 추가된 개정판으로 재출간된 작품이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잘나가는 톱배우 차해완. 촬영 중 사고를 당한 후에 낯선 여자와 입을 맞추는 꿈을 꾼다. 그런데 눈을 뜨자마자 몸속에서 들려오는 이 목소리는……? “그럼 우리 이제 바디메이트가 된 건가요?” 꿈이 아니었다. 간밤의 그 여자가 제게 들어왔다! 엉큼하고 뻔뻔하고 발칙하기까지 한 귀신이! “한 풀어줄 테니까 제발 좀 가라고요!” “뭐가 기억이 나야 한이 있지. 당분간만 같이 좀 씁시다, 이 몸.” 제 죽음에 얽힌 비밀조차 잊어버린 채 귀신이 된 여자와, 하루아침에 그녀와 몸을 공유하게 된 남자. 그들의 미치고 팔짝 뛰는 한몸살이 로맨스.
[단독선공개]6년 전, 취기와 치기에 홀려 저지른 일이었다. 좋은 기억으로 남기자 하고 쿨하게 헤어졌다. 그런데…….“하자. 다시.”다신 못 볼 줄 알았던 그 남자가, 위험하다 못해 치명적인 상사가 되어 돌아왔다!“한 번 해본 사이잖아. 한 번 더 해.”철창 탈출한 늑대, 브레이크 풀린 자동차, 잘못 건드려서 온천 터진 수맥 같은 남자의 뒷북이 심장을 둥둥 치는 이 상황.“대표님……!”“여기서도 내가 대표야?”어이가 없는데, 말도 안 되는데, 자꾸 안 될 건 또 뭔가 싶어지는 건 뭐지?“침대에서도 상사처럼 굴까요, 주인 님?”우리, 정말 한 번 더 해도 되는 걸까?#직진남 #계략남 #사내연애 #계약결혼 #첫사랑 #전문직 #철벽녀 #능력녀
[단독선공개]열정적인 피아니스트 윤국, 그리고 냉철한 경호원 서여름.첫눈에 반해 뜨겁게 사랑했지만 꼭 그만큼 치열하게 다투고 헤어졌다.그리고 몇 달 후, 국이 여름 앞에 다시 나타난다.“우리, 어떻게 알던 사이죠?”모종의 사건에 휘말린 듯한 남자를 어쩌다 구해줬을 뿐인데, 기억상실 구남친과의 재회가 될 줄이야!“나는 기억을 잃었어도 너만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인 것 같은데.”청순하면서 섹시한 얼굴, 지독하게 얽히고픈 야한 손과 치명적인 플레이, 심지어 저를 설레게 하던 습관들까지 그대로인 이 남자와의 아찔한 동거.그 끝은 두 번째 이별일까, 아니면 다시 시작될 첫사랑일까?키워드 : 로맨틱코미디, 걸크러쉬, 직진남, 힐링, 사이다일러스트 : 몬스테라
한때 발레 유망주였으나 지금은 취준생이 된 한새벽.어느 날 소매치기를 목격하고 쫓던 그녀는 현신 호텔 후계자이자 스타 셰프인 권우신의 차를 박살 내고,“내일부터 출근하는 걸로 합시다.”수리비 대신 우신의 레스토랑 ‘수우’에 반강제 채용을 당한다.식이 장애를 숨기고 있는 새벽은 이 맛있는 지옥에서 도망치고 싶지만, 우신은 어쩐지 그녀를 놓아줄 마음이 없어 보이는데…….‘특별한 대우’를 선사하는 곳, <수우(殊遇)>그 안에서 펼쳐지는, 부드럽고 달달한 오감 만족 힐링 로맨스!***“괜찮아.”대답 대신 고개를 젓자, 그는 보일 듯 말 듯 웃는다.집요한 눈동자가 내 쪽으로 기울어진다. 숨 막히게 깊고 단 향이 덮쳐 온다.손끝이 입술을 두드리듯 스친 순간, 그만 눈을 감아 버리고 만다.“천천히.”홀린 듯 입술이 벌어진다.입 안으로 밀려드는 것은 상상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말캉하고, 아찔하다.“한입에.”
‘일과 사랑, 사랑과 일. 다 가진 이들의 본격 연애 장려 로맨스’ ……를 표방하는 연애 예능 프로에 함께 출연하게 된 김주한과 선은수. 열여덟에 만나 연인이 되었다가 한 번의 이별을 겪고 뜨겁게 재회했다는 설정이지만, 사실은 3년 전에 끝난 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방송용 사내 커플이 되는 데 합의한다. 함께 일하고 있는 빈티지 가구숍 <비다(Vida)>를 홍보하기 위해서. “딱히 못 할 것도 없잖아? 너랑 나 사이에 뭐가 남은 것도 아니고.” 근데, 진짜 아무것도 안 남은 걸까? 어디까지나 비즈니스인 거…… 맞겠지? 쿨하지 못해 미안한, 핫해도 되나 심란한 X-연인의 미지수 같은 로맨스.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배 몇 척으로 시작해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이 된 WH그룹.그들의 비밀은 대대로 ‘인어’를 가신(家神)으로 섬기고 있다는 것.그 사실을 경멸하는 WH그룹의 후계자 유진은인어 집안의 딸 하연과의 결혼을 거부한 죄로 은곡리로 좌천당하고그곳에서 ‘이내’를 만난다.서늘한 물 냄새가 나는 여자.축축하게 젖어 있는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 여자.그리고 그가 원하는 것을 얻게 해 줄 진짜 인어.“계약을 하나 했으면 합니다.”“계약이요?”“내가 지금 인어가 필요하거든. 정확히는, 인어와의 결혼이.”유진은 욕망을 실현하고자그녀를 향해 불온한 손길을 건네는데…….
“찾았다. 내 인생의 저주이자 유일한 구원.”한 달에 한 번씩 다른 모습이 되는 남자, 백견.그리고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여자, 정모단.첫 만남부터 미친 집착을 선보이는 잘생긴 또라이와, 그가 사라지면 불쑥 나타나는 묘한 일곱 살 소년 사이에서 모단은 혼란스럽다.“난 당신이 있어야만 진짜 어른이 돼.”아이의 세계와 어른의 세계를 넘나드는, 달콤한 애정구걸 직진로맨스.#연하남 #집착남 #직진남 #능력녀 #당당녀 #쌍방구원 #운명 #사내연애* 2017년 5월~2018년 3월 네이버 오늘의 웹소설에서 정식연재했던 <호르몬시터>를 개정한 작품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유명세 빼고 다 가진 천재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남선찬.“케이팝의 K도, 아이돌의 I도 모르면서 무슨 엔터사 대표를 맡겠다는 겁니까?”“연습생 때부터 데뷔까지 지켜봐 온 아이들입니다. 내 자식이나 다름없어요. 이대로 망하게 못 둡니다.”재벌 3세지만 의붓자식이라 반쪽짜리 금수저인 지호정.“내가 그런 것까지 알아야 돼요? M만 알면 되지. Money.”“온페이즈 제대로 띄우고, 이 회사 매출 50억으로 올려놓을 겁니다. 내 능력 증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거든.”각자 이유는 달라도, 파크엔터 아래 선찬과 호정은 무명 아이돌 ‘온페이즈’를 우주대스타로 키워내기 위해 손을 잡는다. 그런데…… 다른 것도 잡았다?“……우리 잤어요?”“기억 안 난다고는 하지 맙시다. 식상하니까.”시작은 파트너였으나, 끝은 예측 불가인 두 남녀의 뜨겁고 치열한 고군분투 로맨스. #현대물 #로코물 #성장물 #힐링물 #혐관 #배틀로맨스 #쌍방구원#능력남 #능력녀 #아이돌육성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