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실패한 순영은 엄마의 잔소리에 머리가 아프다. 와중에 집에 찾아온 사촌 동생은 그녀의 신상 컴퓨터를 노리고, 그 꼬마 폭탄을 막으려던 순영은 넘어져 정신을 잃게 되는데…눈을 떴을 때는 처음 보는 예스러운 방과 순영을 노춘영이라고 부르는, 어딘지 낯선 ‘부모님’!타임슬립을 했다는 충격에서 벗어나지도 못했는데 뭐, 노비 신세?내가 노비의 자식이라고?한순간에 후부(侯府)의 가생자(*家生子: 노비의 자식)로서 살아가게 된 춘영은자유를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노비로서의 숙명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다.후부 내의 숨겨진 음모와 계략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하면서도탈적(*脱籍: 노비 명부에서 벗어남)을 위해 이리저리 쏘다니며 은자를 모으는 춘영!춘영은 과연 후부를 떠나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까?원제 : 春光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