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앞에 왕자님이 나타났다. 백마가 아닌 호박 마차를 직접 몰며 등장한 능력 있는 왕자는 싱긋 웃더니, 들고 있던 유리 구두를 선물이라며 내밀었다. 그러고는 따분한 무도회는 집어치우고 자신이 끌고 온 호박마차로 함께 드라이브나 하자고 조르기 시작한다. 지나가던 요술 할머니가 봤으면 자존심이 상해 요술 지팡이를 두 동강으로 부숴 버릴 만큼, 나에게 찾아온 왕자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왕자님이었다. 마음의 문을 닫은 차갑고 외로운 아가씨와 그녀를 '공주님'이라 부르는, 조금 수상쩍지만 완벽한 왕자님의 달달한 로맨스! "
3년을 사귄 애인에게 뒤통수를 맞은 여름.무슨 수를 써서라도 1년 안에 결혼할 거라 굳게 다짐하며 선 자리에 나갔는데…….‘왜 본부장님이 여기 계시는 거예요?’맙소사. 맞선 상대로 나온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상사, 도도한.얼굴, 능력, 재력.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그이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바로 또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성격이 뭐 같은 건 물론.여자에게 1도 관심 없는 지독한 독신주의자라는 것이었다.그런데 그런 그가.“한 팀장. 우리 연애하지.”“네?”“딱 하룻밤만.”자신의 맞선을 파투 내 줄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그녀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해 온다.“그냥 남들 다 하는 연애 한다고 생각해.”“연애요?”“그래, 딱 하룻밤이겠지만.”이럴 수가.마지막 사랑을 찾으러 나온 자리에서 남의 맞선 파투에 협조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다니.그래, 까짓 인생사 전부 다 비즈니스다.인연을 찾을 시간에 그냥 일에 몰두하자!“아, 몰라. 연애고 사랑이고, 이제 다 지겨워!”이제는 연애 따위 정말 지겨운 여자와서른 넘어 찾아온 첫사랑에 정신 못 차리는 남자두 사람의 좌충우돌 ‘찐사랑’ 찾기 이야기.
“우리가 이혼했다는 게 사실이야?” 비밀리에 결혼했다가 이혼 후,다시 대중의 앞에 선 국민 여배우, 이주연.그리고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그녀의 전남편, 서도현. “사람들이 그러더라. 우리가 6개월 전에 이혼했대.”분명 6개월 전에 헤어졌건만.모든 기억을 잃은 그가 다시 찾아왔다.“거짓말이지?”그것도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온,그들이 가장 행복했을 때의 기억만을 간직한 채.“나랑 다시 시작해.”“…….”“6개월이 지나도 네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포기할게.”다시 시작하러 오셨단다.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조언을 내세우며.“좋아요. 남들은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한다는데.”“…….”“우리는 이혼을 전제로 한 번 해보죠, 동거.”그렇게 그들의 두 번째 비밀 신혼이 시작되었다.일러스트 By STILL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난 미래에서 왔어요. 지금으로부터 2년 후, 우린 결혼해요.”어느 날 미래에서 남편이 찾아왔다.손에는 내 기억에 없는 결혼사진과 영상이 담긴 USB까지 챙겨 든 채.대체 왜 날 찾아왔느냐 물으니 그가 해맑게 웃으며 답했다.“당신 결혼 막으러 왔어요.”“네?”“안 그럼 당신, 내가 아닌 그 망할 자식이랑 결혼하게 될 테니까.”내 결혼을 망치러 오셨단다.어디 그뿐인가.“뭐? 베스트셀러 작가라고?”“네. 그것도 북미랑 유럽권 쪽에서 아주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진 작가님이시래요!”세상에나.2년 후 미래에서 남편이 왔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놀랍건만, 심지어 그 상대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라니.“대표님. 정말 이분이랑 결혼하시는 거예요?”“나도 묻고 싶다.”정말 이 사람이 내 남편이 맞는지.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 건지.
전쟁 영웅이라 불리며 제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황녀, 시어도어 릴 칼릭스. 몇 년째 계속되는 도르젠과의 전쟁에서 그녀는 신의 실수로 죽었다가 낯선 세계에서 눈을 뜨게 된다.그런데 이곳은 죽은 언니와 형부가 살아 있고, 전쟁도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있었으니. “뭐? 내가 그 증오스런 테오도르 도르젠을 짝사랑하고 있다고? 심지어 스토킹까지 하고?!”하루 아침에 최고의 기사에서 말괄량이 황녀가 되어 버렸고. 심지어는 증오하는 숙적의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는 악덕 영애의 몸에 빙의하고 말았으니. “안 돼. 이럴 순 없어. 나 다시 돌아갈래!”
“그때 왜 나를 버리고 간 거야?”유명 로펌 <송월>의 파트너 변호사 윤도겸.외모나 배경, 뭐 하나 빠질 게 없는 그이지만, 그런 그가 유일하게 꼼짝 못 하는 여자. 이연우.“바보야. 너 그거 나 좋아하는 거야.”“말도 안 돼.”“그럼 한번 시험해 볼래?”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그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지 않았고.도발에 넘어가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지만, 다음 날 아침. 이연우는 그의 앞에서 사라진다.그로부터 2년 후. 그녀가 다시 그의 앞에 나타나는데.“네가 날 이렇게 만든 거야. 그러니까 책임져, 이연우.”“…….”“어디 한번 내 목에 목줄을 걸고 마음껏 휘둘러 봐.”* * *복수를 할 사람이 있다.그것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었고, 이용하지 않을 것도 없었다.이연우는 오직 그것만을 위해 살아왔으니까.그래, 분명 그랬는데.“평생 내 곁에서 사라지지 않겠다고 맹세해.”윤도겸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이러면 안 되는데.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는데.
“그냥 우리 연애해요. 그 방법밖에 없어요.”스토커에게 시달리고 있는 잘나가는 배우, 도지혁.스토킹에서 해방되기 위해 그는 스스로 스캔들을 만들기로 결심한다.그런데 엉뚱하게도, 계획과는 전혀 상관없는 평범한 성형외과 의사.새봄이 거기에 휘말리게 된다.[단독 공개, 배우 도지혁의 스캔들 상대!][도지혁, 서울 소재 대형 성형외과 병원 의사와 열애 중?!]하루아침에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두 사람.그렇게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한 가짜 공개 연애가 시작된다.“사람들의 눈을 속이려면 제대로 해야죠.”“……예를 들면?”“글쎄요. 연인 사이라면 키스 정도는 무난하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처음엔 단순한 계약일 뿐이었다.그러나 연기가 이어질수록, 점차 서로 지금의 이 감정이 진짜인지 연기인지 헷갈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