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세계관은 불교의 연기설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꿈의 주인이라 불리는 신 ‘몽주’의 후손으로 태어난 소년, 윤단오. 자신이 꾸는 모든 꿈이 현실이 되는 저주를 가진 소년은 선사단이라는 조직에 고립된 채 평생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몽주의 후손이 새로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선사단에서는 그를 끌어들이기 위해 단오를 고등학교로 입학시키는데. “안녕. 너 일기예보야?” 양아치처럼 생긴 ‘몽주의 핏줄’ 선호는 단오에게 자꾸만 다른 방식으로 다가온다. 단오는 그저 같은 핏줄로서 자신에게 끌리는 선호가 불편하기만 하지만, 동시에 지독하게 끌리는 마음 또한 숨길 수가 없다. “오늘 하루는 네가 잘 잤으면 좋겠어.” 그렇게 밤을 되찾은 소년에게 평안은 찾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