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스릴러 소설 속 백작 영애, 에이버리 그랑으로 빙의했다.기억도 나지 않는 소설은 뒷전. 이 평온과 풍요를 즐기리라!라고 다짐했는데......연쇄 살인 사건의 첫 번째 희생자가 나였어?심지어 혼수상태로 유령이 됐다고?이렇게 된 이상 계획 변경! 이 연쇄 살인 사건 내가 해결한다!그 길로 유령을 보는 소설 속 남주인공, 카를 그레이엄을 찾아가는데......“공작님.”“......”“저기요.”“......”“야.”이 냉혈한이 정말 그녀를 '유령' 취급한다!무시도 이런 개무시가 따로 없다.백날 무시해 봐라. 내가 떨어져 나가나!* * *악착같이 그의 곁에 붙어 있기를 수개월. 그동안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에 대한 실마리도 잡고, 다음 피해자도 알아냈다.그런데......“공작님, 혹시......”“......”“절 좋아하세요?”"그래."이렇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