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김정화
평균평점 4.75
신선한 후궁님

지금까지 이런 후궁은 없었다! 3900살 신선 호랑(浩娘). 하루아침에 인간이 되어버리다. 신력도, 인성도 잃은 그녀 앞에 나타난 건……. “야, 이 씨도둑놈아!” 조선의 임금 ‘이휼’이었다.  “나, 후궁이 되어야겠다.” “누, 누구의 후궁이요?” “누구긴. 휼 너지.” 졸지에 후궁이 된 신선과, 폭군과 허당 사이를 오가는 임금. 조선의 운명이 걸린 그들의 ‘신선한’ 궁중로맨스!

무수리 문복자, 후궁 되다
4.5 (2)

*소개글 방년 21세 무수리 문복자. 짙은 목련꽃 향기 흩날리던 봄날의 밤, 담장 높은 궐 한복판에서 하늘같은 주상전하 이결(李結)을 마주치다. “무엇이 평온하지 못하단 말이냐.”“설레옵고, 심장이 뛰옵고, 숨이 막히는 것 같기에 그렇습니다.”모든 궁녀들이 바라는 단 하나의 것, 승은. 하늘같은 임금의 은혜가 무수리 문복자에게 주어졌다. 평생 사랑이라고는 몰랐던 젊은 임금의 마음속에지극히 평범한 여인 문복자가 들어왔다.처마 끝에 달빛이 걸리는 아름다운 처소 만월당에서 시작된,따사로운 봄밤 같은 궁궐 연애담.* 문복자의 첫사랑(외전) 소개글 문복자의 동생 복실이의 혼례식이 열리는 산골마을.예상치 못한 귀한 손님들이 찾아들기 시작하는데...“방금 혜빈의 첫사랑이 어쩌고저쩌고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아, 아, 아, 아니옵니다!”“아니라니. 과인이 분명 들었거늘.”결의 심기를 유독 거스르는 ‘누군가’의 이름.내 여인의 첫사랑이 과인이 아닌 다른 사내라고?시작은 작은 질투였으나, 끝은 예측불허, 점입가경, 파란만장, 갈수록 태산! 여전히 봄날처럼 달콤한 결과 복자의 사랑 속으로,여러분을 '다시 한 번' 초대합니다.

붉을 홍

조선의 맨 밑바닥, 기생 중에서도 천하디천한 창기(娼妓).비천한 운명을 타고난 여인 홍 앞에 나타난 사내. “원합니다.”“선비님께 합(合)을 청합니다.”누구보다 귀하다는 사내를, 천한 몸으로 취하고자 했다. 어긋나고 비틀리면서도 그 사랑만은 지키고 싶었다. 조선의 맨 꼭대기, 사대부 중의 사대부라는 귀한 공자(公子).모든 것을 가진 사내 시헌 앞에 나타난 여인. “너도 그래주면 아니 되겠느냐?”“너도 나를 좀 연모해 주면…… 아니 되느냐? 제발…….”저건 꽃이 아닌 독화(毒花)다. 알면서도 속절없이 빠져들었다.그렇게, 미친 사람처럼 지독한 사랑을 했다. 세상은 홍에게 꺾이라 한다. 기생답게, 천것답게 살라고. 세상은 시헌에게 누리라 한다. 사대부답게, 귀하게 살라고. “웃기지 마. 천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다.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어.” 그래서 그들은 결정했다. 개같은 운명을 깨버리자고. 마침내 시작된 잔혹한 동화의 서막이었다.

안녕, 낯선사람

“너를 갖고 싶고, 나를 주고 싶어.” 그는 모든 게 처음이라 했다.  “나한테 과거라는 건 없어. 너를 만난 순간부터 모든 게 시작됐어.  그게 내 과거의 전부야.”  놀랍도록 아름다운 외모, 작은 짐승처럼 그르렁대는 낯선 언어, 서늘한 체온. 그 밤, 선물처럼 나타났던 남자를 그녀는 ‘무아’라고 불렀다. “이런 거, 어디서 배웠어?” “아무 데서도 안 배웠어.” “거짓말.” “지금 배우는 중이야, 너한테.” 사람들은 고립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아름다운 동화 같았던 세상. 그들이 서로를 소유했던 낯선 여름의 기억.   안녕, 낯선사람.

꽃선비열애사

‘과거 급제의 성지’ 한양 객주 이화원에는  꽃처럼 고운 선비 셋이 살았으니- 냉랭한 무인 강산, 고고한 선비 백유하, 능글맞은 한량 김시열, 그들을 일컬어 ‘이화원 꽃선비’라 하였다. 그리고 이화원의 진짜 꽃, 꽃선비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객주의 둘째딸 윤단오. “단오야, 오라버니들 중 하나한테 시집올래?” “오라버니 모두 과거에 급제하면 한 번 생각해볼게요.” 흘러가는 봄날처럼 평화롭기만 했던 이화원. 뜻밖의 사건이 그들의 삶을 뒤흔드는데- “그자를 찾아온다면, 이화원의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했어요.” “누구를?” “이설. 왕자의 난 때 사라졌다고 알려진 임금의 조카.” 사라진 왕손, 이설을 찾기 위해 그들이 뭉쳤다! 비밀을 품고 비밀을 쫒는다.  도포자락 휘날리는 뜨거운 청춘 꽃선비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사랑한 ‘이화원의 꽃’ 이야기.

승은궁녀스캔들
5.0 (1)

“세자는 사내구실을 못한답디다.”, “밤만 되면 미치광이가 된다지요?”, “요부 장희빈의 아들이 일국의 세자라니…….”  은밀한 소문이 나돌던 조선. 인생역전을 꿈꾸던 궁녀 김순심, 비밀에 싸인 세자 이윤을 맞닥뜨리다!  그런데 계약연애도, 계약결혼도 아닌 ‘승은계약’이라니?  ‘고자인 척’ 해야 하는 세자 윤과 ‘승은을 입은 척’ 해야 하는 궁녀 순심의 신분초월 궁중로맨스.  실록에는 등장하지 않은 세기의 궁궐연애담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승은궁녀 스캔들 특별외전
5.0 (1)

“왕세자는 사내구실을 못한답디다.” “밤만 되면 미치광이가 된다지요?” “요부 장희빈의 아들이 일국의 세자라니…….” 고자, 광인, 죄인의 아들, 그리고 왕의 장자(長子). 불행한 왕세자, 이윤.  “세상에 귀하지 않은 삶이 없다 하였습니다.  비록 천한 궁녀 나부랭이라 여기시겠지만,  이런 제 삶도 소인에게는 무척 귀중했단 말입니다!” 한낱 궁녀 신분이지만 행복한 여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봄날처럼 생동하는 생과방 나인, 김순심.  연꽃 만발한 창덕궁 후원, 그들의 연(緣)이 닿았다.  “누군가 묻거들랑, 간밤에 나와 동침하였다 고하라.” “도, 도, 동침이라고요?” “싫으면, 그 보따리를 들고 궐 밖으로 나가면 되겠지.” “아닙니다. 약조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승은궁녀입니다!” ‘고자인 척’ 해야 하는 왕세자와 ‘승은을 입은 척’ 해야 하는 궁녀의  조선 초유 승은 스캔들!

난 널 죽음에서 구원할 거야

천하디천한 고아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로 추앙받게 된 벨라 비올레타. 그녀가 찾고 싶은 한 남자. “난 네게 청혼하는 거야.” 그는 행복의 의미를 알려준,  오직 그녀만을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사람이었다. “……이건 절대로 끝이 아니야, 벨라. 나를 믿어.”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 그는  그녀에게로 돌아올까. 결혼. 약속. 맹세. 그 대답을 듣기 위해서. ** “우리가 함께한다면, 난 너를 위해 헌신할 거야. 너를 향한 믿음이 내 전부가 될 거라고. 너는 내 신념이 될 거고……. 그리고 무엇보다, 난 너를 절대로 혼자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사랑이라는, 알지도 못하는 감정을 거짓으로 포장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벨라를 향한 리제루스의 마음은 하나같이 진심이었다. 이전 생의 마지막. 그는 벨라를 보며 죽었고, 벨라를 생각하며 깨어났다. 그래서 리제루스는 매 순간 맹세하고 또 맹세할 수 있었다. 헌신과 숭배. 오직 벨라를 지키겠노라는 신념. 그게 그의 이번 생을 지탱하는 것들이라고. “그리고 약속한 거, 잊었어? 내가 소원을 말하면, 무조건 들어주겠다고 맹세했잖아.” “그랬지. 그랬는데…….” “벨라. 이게 내 유일한 소원이야.” 벨라는 멍하니 리제루스를 바라봤다. “약속할게. 나는 너한테 부부의 의무 중 그 무엇도 요구하지 않을 거야. 너는 나와 결혼할 뿐, 어떤 의무도 지지 않아도 돼. 내가 너한테 바라는 건, 네가 나와 아르투나로 떠날 수 있는 자유뿐이니까.”

미친 짓, 이를테면 결혼 같은

그들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세기의 로맨스였고,  그들을 아는 이들에게는 무가치한 쓰레기끼리의 만남이었다. <태백그룹 차남 고태하, 이엘 장녀 송차현과 결혼!> “들었어? 이엘인지 뭔지 딸이 태백 아들 물었다는 거?” “그래 봤자 혼외자 따위. 회사 살리려고 애쓰네, 그 여자.” 그리고 그들에게는……. “나랑 미친 짓 할래? 이를테면… 결혼 같은.” 사랑 없는 결혼으로 시작하여,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이혼으로 끝날 계획이었다. 열아홉 첫사랑, 혹은 하룻밤 일탈의 상대. 시작부터 모순이었던 그들은 결혼 역시 평범하지 않게 했다. 결혼 계약은 깔끔했고,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열아홉 살 여름의 기억이 그들을 찾아오기 전에는.

적설(赤雪)

“나으리는 저 때문에 사셨잖아요. 목숨값은 목숨으로 갚는 겁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왕세자 이강을 구한 건, ‘황목인’이라고 불리는 천대받는 여자였다. 이강. 피를 묻히며 전쟁터를 누벼 온, 왕좌 외에 무엇도 욕망해 본 적 없는 사내. 그런 왕세자께서 짐승 같은 계집을 데리고 귀환하셨다. 소내. 천대받는 노란 눈의 황목인. 왕세자는 소내가 욕망한 유일한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의 곁에 있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했다. “저하의 여인이 되지 못할 바엔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게 나아요.” “그것도 나쁘지 않겠군.” 소내는 그를 원했다. 그러다가 미워했다. 강은 소내를 욕망했다. 그는 그 욕망이 역겨웠다. “정말로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까?” “나는 평생 후회 따위 해 본 적 없다.” 적설(赤雪). 붉은 눈. 이제 눈밭은 온통 핏빛이다.

개와 검과 물거품

※ 본 작품에는 남자 주인공 외 인물에 의한 강압적 관계, 폭력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소년은 짐승만도 못하다는 백정의 자식이었다. 애기씨는 죽어 가던 소년을 단돈 한 냥에 샀다. 그날부터 애기씨는 소년에게 신이 되었다. 숭배하고 추앙하며,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신. 몇 년 후, 성장한 그녀가 말했다. “입술을 맞댄 기분이 궁금해. 그러니 내게 입을 맞춰 보렴.” “예, 애기씨.” “가슴이 간질거리고 이상해. 여길 어루만져 봐.” “예. 애기씨.” 그는 절대자에게 복종했다. 그런 애기씨의 가문에 피바람이 닥쳤다. 애기씨는 원수의 첩으로 끌려갔고, 그는 사라졌다. 몇 년 후, 돌아온 그는 전쟁 영웅이 되어 있었다. 영웅이 되어 돌아온 그가 가장 먼저 자른 것은 애기씨의 고귀한 지아비, 왕의 목이었다. * 너는 개처럼 복종했고, 나는 검처럼 군림했다. 언젠가 네가 날 물어뜯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언젠가 내 검이 나 자신을 베리란 걸 알면서도. 멈출 수는 없었다.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