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의 여교관이자 침술과 뜸에 능통했던 그녀는 어느 날 새로운 세계로 천월해 ‘소청’으로 살아간다. 태어난 순간부터 대외적으로는 아들로 알려진 소청은 비록 전장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인물이었으나, 평소엔 괴짜 부모님 밑에서 기루와 도박장을 전전하는 한량의 삶을 이어 간다. 한편 구황자 용항은 병약한 신체를 치료하기 위해 삼화당의 소방주 진소와 거래를 하고,진소가 내 건 조건을 들어주기 위해 아비인 황제 앞에서 소청을 두둔하던 중 소청과의 혼사를 정하자는 말을 듣게 되는데… 스스로 발등을 내려찍은 꼴이 되고만 용항은 혼사를 물릴 계략을 꾸민다.
*이 작품은 苹果小姐의 소설 <名門長女(2017)>을 한국어로 옮긴 것입니다. (옮긴이 : 박은진) 지난 6년간의 헌신이 이렇게 되돌아오다니! 이황자 소탁을 보좌하여 황위에 올리고, 그와 혼례를 올린 고옥청. 그런데 신혼 첫날 밤, 믿었던 여동생과 소탁은 돌변하여 그녀에게 독주를 내밀었다! 독주를 마시고 눈을 뜨니, 그녀는 다시 열세 살의 고가 대소저로 돌아와 있었다. 말하는 상고 신물 ‘천기(天机)’의 도움으로, 지난 생에 놓쳤던 실마리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데……. 황실에서는 치열한 황위 쟁탈전이 이어지고, 고옥청은 홀로 대가문을 관리하며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다. 한편, 전생과 운명이 달라진 사황자 소욱은 고옥청을 향해 품고 있던 지고지순한 순정을 전해온다. 믿었던 자들의 추악한 이면, 지난 생에는 모르고 흘려보냈던 인연……. 고옥청의 두 번째 생은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과연 고옥청은 억울하게 죽은 소중한 이들의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생에 놓쳤던 수많은 것들을 붙잡고, 진심으로 그녀를 위해줄 배필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