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벗고 침대에 누우세요.” 재계 1위 대국 그룹의 유일한 상속자 이강현. 원인 불명의 발작으로 인해 그의 화려한 삶은 산산이 부서지고, 대국 그룹의 주인이 되기 위한 그의 계획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그런 그의 삶에 애송이 의사 송서린이 나타난다. “하의 탈의하시고 누우시라고요. 통증이 있으신 환부를 제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 직접 만져 보시겠다? 내 몸을?” “조선시대 의사들처럼 손목에 명주실을 걸고 맥을 짚을 수는 없잖아요?” 서린의 손가락이 강현의 허벅지를 미끄러지듯 쓸어내려 갔다. 서린의 가늘고 부드러운 손이 강현의 허벅지에 닿자마자 강현은 번개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인생 최악의 시기에 계속해서 엮이게 되는 두 사람. 과연 서린은 참혹한 통증에 고통받는 강현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