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손
황금손
평균평점
황태자는 내 소꿉친구

요정처럼 사랑스러운 로벨로네 공작가의 외동딸 엔젤리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자신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황태자 아르칸과 혼인하게 될 거라고! 하지만……. “아르칸은 커서 어떤 여자랑 결혼하고 싶어? 그러니까 이상형 말이야.” “내가 사랑하는 여인을 데리고 오면 엔젤리가 어떤지 잘 봐줘! 우리는 소중한 소꿉친구니까!” 여섯 살 엔젤리는 고백도 하기 전에 뻥 차여 버리고, 기사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뒤늦게 엔젤리를 사랑한다는 걸 깨달은 아르칸은 성인이 된 그녀에게 고백해 오는 남자들을 방해하며 백치미와 함께 집착남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 “그야 엔젤리, 너는 내 약혼녀이니까.” “저놈을 죽여 버리겠어!” ***  그런 아르칸 앞에 또 다른 경쟁자인 제국 최고의 의상 디자이너이자 순정파 조신남인 안드레가 나타나고. “저는 사랑하는 엔젤리 양을 열심히 내조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신부 수업을 해 왔으니까요! 그게 아니면 어린 시절 못생긴 분홍 돼지라 불리던 제가 죽을힘을 다해 이렇게 예뻐지지는 않았겠죠.” “그렇다면 그 내조, 지금부터 나도 해야겠군! 엔젤리의 예쁜 신랑감이 되기 위해서라도 말이야.” 급기야 엔젤리를 두고 아르칸과 안드레의 눈에 보이지 않는 피 터지는 혈전이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