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영
반지영
평균평점 3.75
달콤한 나의 바다는
2.75 (2)

추운 겨울, 지원은 성인식 대신 생애 첫 여행을 떠났다.그곳에서 만난 매끈한 남자, 윤도영.“의사예요?”“아니.”“그럼 의대생?”“나한테 관심 많나 봐?”9년 후, 흘러내린 앞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넘기던 지원의 손이 허공에서 멈칫했다.하얀 가운을 입은, 처음 보던 날처럼 깨...

유쾌한 씨, 고남주
4.5 (1)

“그때, 왜 나한테 뽀뽀했어?” “나도 모르게 그만.” 웃음이 헤프고 멋대로 들이대고 아무 데서나 잠드는, 그녀는 유쾌한 씨. 이름은 고남주. “대답이 너무 무책임한 거 아냐?” “그래? 알았어. 책임질게.” 헌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 남 일에 신경 끄고 싶은데 한눈에 찍혀 버린 까칠한 전학생 도지완. “기다릴게. 너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너를 기다렸어. 산이 울긋불긋 변하는 시간을 넘어 눈이 오는 시간을 지나 꽃이 피는 시간을 건너 매미가 우는 폭염을 견뎌 냈어. 언젠가 돌아올 줄 알았으니까. 뜨겁게 타오르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첫사랑. 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나는 너를 만나러 가. 일 년을 꼬박 살아 내고 싶은 남주와 서러운 폭염을 견뎌 낸 지완의 기적 같은 이야기.

달콤한 나의 바다는
2.75 (2)

추운 겨울, 지원은 성인식 대신 생애 첫 여행을 떠났다.그곳에서 만난 매끈한 남자, 윤도영.“의사예요?”“아니.”“그럼 의대생?”“나한테 관심 많나 봐?”9년 후, 흘러내린 앞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넘기던 지원의 손이 허공에서 멈칫했다.하얀 가운을 입은, 처음 보던 날처럼 깨...

오늘의 해주
5.0 (1)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작은 씨앗과 같다.  홀로 싹을 피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가 된다.  아주 작은 눈빛만으로도,  다정한 말 한마디로도,  심지어 짓궂은 장난에도 저 홀로 덩치를 키운다. 진제에겐 해주가 그랬다. “좋아해.” 그 말 한마디를 위해 너와 내가 돌고 돌아  시절 인연을 맞는다. “좋아하는 게 별거야? 볼 때마다 신경 쓰이고, 안보면 자꾸 보고 싶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그렇게 꽃을 피운 서로의 마음에 알알이 열매가 맺혀가는 것.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널 향해 있는 내 마음. 오늘의 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