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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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가 날 노린다

며칠째 아파트 주차장을 서성이는 작은 고양이가 설국화의 눈에 밟힌다. 삐쩍 마른 몸에 눈도 뜨지 못하는 모습이 설국화의 측은지심을 자극한다. “탄은 어때?” 고양이의 임보를 결정한 설국화는 그 작은 아이에게 ‘탄’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한 탄은 놀라울 만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데. 이상하게 몸이 커질수록 더욱 심한 분리불안 증세를 드러낸다. 입양 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어느 날, 설국화는 또 한 번 탄에게 당하는데…….  “국화는 날 버릴 거지?” 그날 탄이 사람으로 변하면서 설국화의 인생은 180도 바뀌게 된다. “왜 상 안 줘?” “……응?” “나 잘했잖아. 국화는 나 잘하면 이마랑 코랑 입술에 뽀뽀해 줬잖아. 왜 안 해 줘? 나 못했어?”   남자가 된 탄은 고양이 시절의 버릇을 못 버리고 설국화에게 집착 폭격을 날리는데. 그럴수록 설국화는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우린 가족이니까 뽀뽀해도 되잖아!” 집사밖에 모르는 아기 고양이 탄과, “다 큰 형제끼리는 힘든데?” 업어 키운 고양이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놓인 설국화. 사랑스럽고 솔직한 두 남자의 알콩달콩한 힐링 일상물!

히트 앤드 러시

*작 중 등장하는 지명 및 단체 이름은 실제와 무관합니다.*작품 속 경기 규정과 일정이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오는 사람은 일단 품고, 가는 사람은 냅다 보내주는 기적의 사랑을 추구하는 에로스, 도강우는 우연히 남의 연애편지를 습득하게 된다. 그런데 이 사람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내가 도와줄까요?”매일 똑같은 훈련과 술 모임에 권태로움을 느끼던 그는 심심풀이 땅콩처럼 잡은 연애편지 주인공들의 큐피드를 자처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공주호가 신경 쓰이는데…….“사공혁이랑 키스했어요?”“했으면?”“저랑도 해요.”*히트 앤드 러시 : 방어가 허술한 지역에 퍽을 보내면 그 퍽을 목표로 돌진해 가는 전법.현대물, 학원/캠퍼스물미남공, 대형견공, 귀염공, 능글공, 집착공, 연하공, 사랑꾼공, 짝사랑공, 알파메일공, 센터포워드공, 입덕부정공, 인싸공, 직진공미남수, 강수, 냉혈수, 까칠수, 단정수, 무심수, 연상수, 순정수, 상처수, 능력수, 아싸수, 너드수, 안경수, 욕쟁이수, 하하버스수소꿉친구, 첫사랑, 재회물, 라이벌/열등감, 배틀연애, 하극상, 대학생, 질투, 오해/착각, 스포츠, 코믹/개그물, 달달물, 일상물, 힐링물, 공시점, 수시점, 아이스하키

사악한 바다의 노래

※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의 내용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해당 도서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폭력 묘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 및 열람에 참고 바랍니다. 특별한 수인 종일수록 비싸게 거래되는 세계. 그곳에서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형을 자랑하는 핑크 벨루가 ‘사파이어’. 그는 잔혹한 현실을 모르고 육지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품은 아기 수인이다. 사냥꾼투성이인 바다에서 가족들에게 과보호를 받으며 살던 사파이어는 생애 처음 육지 여행을 쟁취해 낸다. 기쁨도 잠시 호시탐탐 그를 노리던 수인 사냥꾼에게 걸려들어 서커스단에 끌려가게 된다. 온갖 돌고래 쇼에 동원되던 어느 날, ‘멜리셔스호’의 선장 ‘캡틴 플루토’에게 구출되며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딛게 된다. 고래 수인을 구하는 해적선을 이끄는 선장 플루토와 그에게 첫눈에 반한 아기 사파이어의 성장과 모험, 사랑과 카타르시스가 가득한 우당탕 바다 로맨스. 과연 사파이어는 '고래'가 아닌 '연인으로서' 사랑받을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아가.”“저는 사파이어예요. 아가 아니에요.”“알아.”“아는데 왜 한 번도 제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요? 왜 저만 선장님 이름을 부르면 안 돼요?”일순 플루토의 탁한 회갈색 눈에 씁쓸한 빛이 지나갔다. 아주 잠시였다. 자신을 빤히 응시하는 시선이 무서웠는지 사파이어는 중간중간 말을 멈추었다가도 끝까지 끝맺었다. “저, 저도 키워주세요.”“…….”“저 아직 많이 아파요. 그러니까 제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이름도 불러주세요. 저 잘 자랄 수 있어요. 잘 자라 볼게요. 저도, 키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