춈춈
춈춈
평균평점 4.09
다정한 마피아로 사는 법
5.0 (1)

“난 널 보기만 해도 흥분돼. 언제나 널 안을 생각뿐이야.”형사 카렌은 고급창부로 분해 마약파티에 잠입했다가 일생일대의 위기상황에 부딪힌다. 마피아 두목의 오른팔로 외모, 수완 우수한 별칭 미치광이인 도미닉이 저를 지목했기 때문.아니, 잠깐. 쟤 게이라며? 들이치는 그의 육탄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버리고, 그 후 도미닉은 그녀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다가선다.경찰과 마피아라니, 까딱했다간 직업이 아니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를 향한 그의 마음은 단순한 욕망이 아닌 듯하고, 그에게로 향하는 제 마음 또한 갈피를 잡을 수 없는데…….[본 작품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일러스트 : 바트

술탄의 꽃
4.42 (6)

“모두가 내 말을 믿지 않아도 그대는 믿어야 합니다, 사예 님. 나는 그대가 술탄의 꽃이라 술탄이 되기로 한 사내입니다.”술탄의 하렘, 그곳에서도 미처 꺾이지 않은 어린 꽃이었던 사예는 전대 술탄의 아들인 제9황자 카이네르가 반역을 일으켜 세상이 뒤집히는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다. 제 한 목숨 부지하기도 어려웠던 사예의 소망은 오로지 하렘을 벗어나 맨땅을 디뎌보는 것. 하지만 술탄이 된 카이네르는 사예를 놓아줄 생각이 없고, 그가 술탄이 된 것은 사예 하나 때문이었다는 말로 사예를 놀라게 하는데…….“당신은 술탄의 꽃입니다.”그의 입술이 지나갈 때마다 사예가 미약하게 신음을 흘렸다.“그 꽃을 손에 넣을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기에 내가 술탄이 된 겁니다. 그러니 얌전히 계세요.”※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개미굴
5.0 (1)

“그럼 그쪽이 나 가질래요?” “첫날에 나 꼬시는 거냐고 내가 물어봤잖아.” 장희조는 그의 손가락을 감싼 작은 손에서 절박함을 읽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면 이런 비슷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 작은 존재가 세상에 그밖에 없는 것처럼 따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맞아요.” 백영이 빤하게 그를 바라보며 입술을 열었다. 저건 긴장할 때 혀로 아랫입술을 핥는 게 버릇인 것 같았다. 백영에게 잡힌 손가락을 뺀 장희조가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커다란 눈이 끔뻑거린다. “너 처웃을까 봐 막은 거야.” 습한 입김이 장희조의 손가락 사이에 닿는다. “난 사랑하는 사람이랑 처음 할 거야.” 일러스트: 려미

홍콩 익스프레스
5.0 (1)

“그대가 불인 걸 알면서도 나는 뛰어드는 나방이라……. 무엇도 불사할 것인데 눈에 뵈는 게 있을 리가.”부동산 재벌이자 삼합회의 수장 격인 첸, 진청화. 불법체류자에 떠돌이 신세인 첸, 유진.진청화는 제가 몸담고 있는 곳을 벗어날 수 없고, 유진은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그의 절망을 비집고 들어와 꼭 안아주었던 그 여자아이를, 이번엔 그가 그녀의 절망으로 파고들어가 움켜잡으려 하는데…….“약속해주세요.”“얼마든지.”“당신이 더 이상 나를 기억하고 싶지 않을 때, 떠날 수 있게 해주겠다고.”“영원히 같이 있겠단 소리처럼 들리는데. 내 귀에만 그렇게 달콤하게 들린 게 아니라고 말해주세요.”첸은 기꺼운 마음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서 물었다. 그에 유진의 얼굴이 울 것처럼 일그러졌다.“그건…….”“잠깐 머무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떠돌다가 머물게 된 새로운 곳이라고.”*본 작품은 15세 관람가로 편집 되었습니다.*표지 일러스트 : 202

반쪽
3.82 (11)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잡은 사냥감 중 가장 용맹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나.”음영이 깊게 져 그렇게 말한 염왕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설하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움직이지 마십시오.”등 뒤로 목책이 닿았다.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쯧, 얼굴에서 온통 피비린내가 나시겠습니다.”말에서 풀쩍 뛰어내린 이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해하려 다가오는 것처럼 위압적으로 보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어졌다. 갑옷이 부딪치는 쇳소리와 함께 눈앞까지 온 사내를 설하는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했다.“그 고기 한 덩이가 그리 중하십니까.”품에 꽉 움켜쥐고 있는 고깃덩이를 남자가 가져갔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고기 한 덩이가 마치 자신처럼 보였다. 누구라도 조롱하고 짓밟을 수 있는 존재.“그러고 보니 그때보다 더 상하신 것도 같고.”사내의 손이 설하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허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사르르, 반으로 묶여 있는 긴 사내의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쏟아졌다.“살려… 주세요.”“누구를?”둘 중 누구를 살려 줄까 하는 다정한 물음이었다.거짓말. 둘 다 죽일 거면서. 황제와 똑같다. 가끔 신물이 나도록 다정하게 대해 주며 피어난 희망을 짓밟는 황제와 놀랍도록 이 사내는 닮아 있었다.“그대가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눈감아 드릴 테니.”숨 막히게 달콤한 유혹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얼굴의 반쪽, 화상을 입은 곳은 더 끔찍하게 일그러졌으나 사내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지 오히려 얼굴을 더 가까이 마주 댔다.

술탄의 꽃
4.42 (6)

“모두가 내 말을 믿지 않아도 그대는 믿어야 합니다, 사예 님. 나는 그대가 술탄의 꽃이라 술탄이 되기로 한 사내입니다.”술탄의 하렘, 그곳에서도 미처 꺾이지 않은 어린 꽃이었던 사예는 전대 술탄의 아들인 제9황자 카이네르가 반역을 일으켜 세상이 뒤집히는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다. 제 한 목숨 부지하기도 어려웠던 사예의 소망은 오로지 하렘을 벗어나 맨땅을 디뎌보는 것. 하지만 술탄이 된 카이네르는 사예를 놓아줄 생각이 없고, 그가 술탄이 된 것은 사예 하나 때문이었다는 말로 사예를 놀라게 하는데…….“당신은 술탄의 꽃입니다.”그의 입술이 지나갈 때마다 사예가 미약하게 신음을 흘렸다.“그 꽃을 손에 넣을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기에 내가 술탄이 된 겁니다. 그러니 얌전히 계세요.”※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클린버전입니다.

도버맨(Doberman)
4.5 (2)

※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여권 돌려받고 싶어요?”자신이 짧게 잘라 놓은 앞머리 아래로 그녀의 눈동자가 선명하게 빛나는 걸 그가 똑바로 응시했다.“…돌려 주세요.”“그럼 열심히 일해야지.”입 안의 고기를 열심히 씹어 넘기자 다음 조각이 밀려 들어왔다. 피하자니 이 남자의 손에선 포크도 흉기가 될 것 같아 여의치 않았다.고기는 거의 씹지 못하고 덩어리째 목 너머로 넘어갔다.“제가 어떻게 해야 돌려줄 거예요?”“크면서 어른들이 이런 거 안 알려 주나? 원하는 걸 곧이곧대로 말하면 될 일도 안 되니까 함부로 입 놀리지 말라고.”커다란 고깃덩어리가 채 넘어가지 못하고 목 안쪽 어딘가에 꽉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사린이 주먹을 쥐고 가슴을 두드렸다.“흡….”“그러게 그 돈으로 얌전히 세탁비나 했으면 이렇게 얼굴 맞댈 상황은 없었을 거 아닙니까. 안 그래요?”돈을 받았을 때까진 단순한 호의였고, 그 이후부터는 악의였다. 오웬의 관심은 악의에 가까웠다. 그의 황금색 눈이 번들거렸다. 그게 완전히 돌아 버린 눈으로 보여 팔목 안쪽부터 소름이 돋았다.“…비행기 날짜가 얼마 안 남았어요. 돌아가야 해요.”더 이상 먹이는 것에 흥미가 없는지 그가 포크를 아무렇게나 내려놓았다. 접시에 부딪히는 금속 소리가 선득하게 들려온다.“그거야 그쪽 사정이고.”아직 그의 사정은 끝나지 않았다는 말이 돌아왔다.일러스트: 감람

사냥의 계절
4.5 (2)

“내가 잡은 사냥감은 눈 밖으로 절대, 안 내놓거든요.”제게 집착하는 의붓오빠를 피해다니던 가연은, 그보다 더 미친 자를 마주하게 된다. 잘생긴 미친놈, 키릴 벨로프. 러시아 대통령이자 마피아 보스인 벨로프의 차남인 키릴은, 첫 만남에서 그녀에게 러시아 망명서류를 내민다. 그런 그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이미 사냥은 시작된 후다!“내 곁에 꼭 붙어 있어요.”그리고 무시무시한 말을 덧붙였다.“내가 지옥에 가도 끌고 갈 수 있게.”“왜 저까지 같이 지옥에 가는 거죠?”“가까이에 있는 게 당신뿐이니까요.”※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클린버젼입니다.

도버맨(Doberman)
4.5 (2)

※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여권 돌려받고 싶어요?”자신이 짧게 잘라 놓은 앞머리 아래로 그녀의 눈동자가 선명하게 빛나는 걸 그가 똑바로 응시했다.“…돌려 주세요.”“그럼 열심히 일해야지.”입 안의 고기를 열심히 씹어 넘기자 다음 조각이 밀려 들어왔다. 피하자니 이 남자의 손에선 포크도 흉기가 될 것 같아 여의치 않았다.고기는 거의 씹지 못하고 덩어리째 목 너머로 넘어갔다.“제가 어떻게 해야 돌려줄 거예요?”“크면서 어른들이 이런 거 안 알려 주나? 원하는 걸 곧이곧대로 말하면 될 일도 안 되니까 함부로 입 놀리지 말라고.”커다란 고깃덩어리가 채 넘어가지 못하고 목 안쪽 어딘가에 꽉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사린이 주먹을 쥐고 가슴을 두드렸다.“흡….”“그러게 그 돈으로 얌전히 세탁비나 했으면 이렇게 얼굴 맞댈 상황은 없었을 거 아닙니까. 안 그래요?”돈을 받았을 때까진 단순한 호의였고, 그 이후부터는 악의였다. 오웬의 관심은 악의에 가까웠다. 그의 황금색 눈이 번들거렸다. 그게 완전히 돌아 버린 눈으로 보여 팔목 안쪽부터 소름이 돋았다.“…비행기 날짜가 얼마 안 남았어요. 돌아가야 해요.”더 이상 먹이는 것에 흥미가 없는지 그가 포크를 아무렇게나 내려놓았다. 접시에 부딪히는 금속 소리가 선득하게 들려온다.“그거야 그쪽 사정이고.”아직 그의 사정은 끝나지 않았다는 말이 돌아왔다.일러스트: 감람

반쪽
3.82 (11)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잡은 사냥감 중 가장 용맹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나.”음영이 깊게 져 그렇게 말한 염왕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설하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움직이지 마십시오.”등 뒤로 목책이 닿았다.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쯧, 얼굴에서 온통 피비린내가 나시겠습니다.”말에서 풀쩍 뛰어내린 이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해하려 다가오는 것처럼 위압적으로 보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어졌다. 갑옷이 부딪치는 쇳소리와 함께 눈앞까지 온 사내를 설하는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했다.“그 고기 한 덩이가 그리 중하십니까.”품에 꽉 움켜쥐고 있는 고깃덩이를 남자가 가져갔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고기 한 덩이가 마치 자신처럼 보였다. 누구라도 조롱하고 짓밟을 수 있는 존재.“그러고 보니 그때보다 더 상하신 것도 같고.”사내의 손이 설하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허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사르르, 반으로 묶여 있는 긴 사내의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쏟아졌다.“살려… 주세요.”“누구를?”둘 중 누구를 살려 줄까 하는 다정한 물음이었다.거짓말. 둘 다 죽일 거면서. 황제와 똑같다. 가끔 신물이 나도록 다정하게 대해 주며 피어난 희망을 짓밟는 황제와 놀랍도록 이 사내는 닮아 있었다.“그대가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눈감아 드릴 테니.”숨 막히게 달콤한 유혹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얼굴의 반쪽, 화상을 입은 곳은 더 끔찍하게 일그러졌으나 사내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지 오히려 얼굴을 더 가까이 마주 댔다.

우리들의 것
5.0 (2)

“여기서 해. 얼마든지 네 말대로 해줄 테니까. 네가 다리를 벌리라고 하면 벌리고, 핥으라면 핥을게.”대선후보로 점쳐지는 딜런 베이커. 보수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그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은 차남 애런이 게이란 사실이다. 그나마 결혼시켜 잠재웠으니 망정이지, 그대로 둘 순 없었다.애런의 법적인 아내이자 절친인 이유리, 한국계 미국인인 그녀는 애런의 절대적인 안식처이다. 그들의 결혼생활은 딜런의 대선 후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안정적으로 보내왔던 그 시간들은 레오루카 카사니가 등장하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금발에 푸른 눈을 지닌 미친개로 인해!“나는 세컨드라도 상관없는데.”“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말 잘 듣고, 잘생기고, 아마 그것도 잘할 개 같은 남자가 필요하면 말해.”“필요 없어요.”거절은 비명처럼 튀어나왔다.대놓고 세컨드라니! 개 같다니! 남자는 개 같기는 했다.미친개.#표지 일러스트 : 바트

독주
2.75 (2)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본 소설은 다소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소설적 재미를 위하여 대사 내 규범 표기를 사용하지 않은 표현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이런. 입을 맞춘 것도 벌써 잊다니. 마치 첫날밤을 보내고 소박맞은 계집이 된 기분이라 생소하구나.”“어차피 농이실 거라 여겨서….”“농이 아니라면?”그가 한 행동에 의미를 두면 제 인생이 조각날 것 같았다.독한 마비산의 냄새가 가득한 곳에서 사내가 그리 웃으니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손대서도, 손을 내밀어서도 안 되는 것.백하에게 사내가 그러했다.“…날이 저물기 전에 드실 수 있도록 산딸기를 따 오겠습니다.”마비산의 기운이 사라져 가는지 사내가 깨물었던 입술이 조금씩 욱신거렸다.“그래. 요즘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내 하루의 낙이 네가 곱게 두 손 받쳐 가지고 올 붉은 과실이란다.”“나으리, 다녀오겠습니다.”제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뒷걸음질 쳐 재빨리 방 안을 나섰다. 조금이라도 더 있다간 어떤 말을 들을지 몰라서 도망가는 것을 보며 사내가 웃음을 터트렸다.“제 얼굴처럼 어찌나 곱고 예쁘게 가져다주는지.”벌써 입맛이 돌았다.

살갗을 깨물다
3.5 (1)

“절대 당신을 먹지 않을게요.”뱀파이어와 인간 중 인간이 되는 것을 선택한 탓에, 피를 빨리며 살아가는 유온. 힘든 삶을 하루하루 이어가는 그녀 앞에 피투성이 소년, 강모영이 떨어진다.갓 뱀파이어가 된 모영은 특유의 연약함으로 유온을 자극하며 그녀의 삶으로, 마음으로 파고든다. 존재와 더불어 과거의 비밀까지 품은 채.“누나는 인간이라기엔 너무 달콤해서. 인간이 이런 냄새를 풍길 리가 없지.”그녀는 입에 든 것을 꿀꺽 삼켰다.“아…….”모영의 입에서 안타까운 탄식이 흘렀다. 미처 삼키지 못한 핏줄기가 유온의 입꼬리를 따라 턱까지 뚝뚝 흘러내렸다.“내가 배는 안 고픈데, 이렇게 뚝뚝 흘리면 뭐라도 먹고 싶어지지 않겠어요?”※에필로그 1-2화는 기존에 이북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던 작품입니다.#표지 일러스트 : 202

신부님, 신부님
3.25 (2)

짓궂은 요괴의 신부가 되다

우리들의 것
5.0 (2)

“여기서 해. 얼마든지 네 말대로 해줄 테니까. 네가 다리를 벌리라고 하면 벌리고, 핥으라면 핥을게.”대선후보로 점쳐지는 딜런 베이커. 보수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그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은 차남 애런이 게이란 사실이다. 그나마 결혼시켜 잠재웠으니 망정이지, 그대로 둘 순 없었다.애런의 법적인 아내이자 절친인 이유리, 한국계 미국인인 그녀는 애런의 절대적인 안식처이다. 그들의 결혼생활은 딜런의 대선 후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안정적으로 보내왔던 그 시간들은 레오루카 카사니가 등장하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금발에 푸른 눈을 지닌 미친개로 인해!“나는 세컨드라도 상관없는데.”“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말 잘 듣고, 잘생기고, 아마 그것도 잘할 개 같은 남자가 필요하면 말해.”“필요 없어요.”거절은 비명처럼 튀어나왔다.대놓고 세컨드라니! 개 같다니! 남자는 개 같기는 했다.미친개.#표지 일러스트 : 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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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11)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잡은 사냥감 중 가장 용맹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나.”음영이 깊게 져 그렇게 말한 염왕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설하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움직이지 마십시오.”등 뒤로 목책이 닿았다.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쯧, 얼굴에서 온통 피비린내가 나시겠습니다.”말에서 풀쩍 뛰어내린 이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해하려 다가오는 것처럼 위압적으로 보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어졌다. 갑옷이 부딪치는 쇳소리와 함께 눈앞까지 온 사내를 설하는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했다.“그 고기 한 덩이가 그리 중하십니까.”품에 꽉 움켜쥐고 있는 고깃덩이를 남자가 가져갔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고기 한 덩이가 마치 자신처럼 보였다. 누구라도 조롱하고 짓밟을 수 있는 존재.“그러고 보니 그때보다 더 상하신 것도 같고.”사내의 손이 설하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허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사르르, 반으로 묶여 있는 긴 사내의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쏟아졌다.“살려… 주세요.”“누구를?”둘 중 누구를 살려 줄까 하는 다정한 물음이었다.거짓말. 둘 다 죽일 거면서. 황제와 똑같다. 가끔 신물이 나도록 다정하게 대해 주며 피어난 희망을 짓밟는 황제와 놀랍도록 이 사내는 닮아 있었다.“그대가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눈감아 드릴 테니.”숨 막히게 달콤한 유혹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얼굴의 반쪽, 화상을 입은 곳은 더 끔찍하게 일그러졌으나 사내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지 오히려 얼굴을 더 가까이 마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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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잡은 사냥감 중 가장 용맹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나.”음영이 깊게 져 그렇게 말한 염왕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설하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움직이지 마십시오.”등 뒤로 목책이 닿았다.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쯧, 얼굴에서 온통 피비린내가 나시겠습니다.”말에서 풀쩍 뛰어내린 이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해하려 다가오는 것처럼 위압적으로 보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어졌다. 갑옷이 부딪치는 쇳소리와 함께 눈앞까지 온 사내를 설하는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했다.“그 고기 한 덩이가 그리 중하십니까.”품에 꽉 움켜쥐고 있는 고깃덩이를 남자가 가져갔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고기 한 덩이가 마치 자신처럼 보였다. 누구라도 조롱하고 짓밟을 수 있는 존재.“그러고 보니 그때보다 더 상하신 것도 같고.”사내의 손이 설하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허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사르르, 반으로 묶여 있는 긴 사내의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쏟아졌다.“살려… 주세요.”“누구를?”둘 중 누구를 살려 줄까 하는 다정한 물음이었다.거짓말. 둘 다 죽일 거면서. 황제와 똑같다. 가끔 신물이 나도록 다정하게 대해 주며 피어난 희망을 짓밟는 황제와 놀랍도록 이 사내는 닮아 있었다.“그대가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눈감아 드릴 테니.”숨 막히게 달콤한 유혹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얼굴의 반쪽, 화상을 입은 곳은 더 끔찍하게 일그러졌으나 사내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지 오히려 얼굴을 더 가까이 마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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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잡은 사냥감 중 가장 용맹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나.”음영이 깊게 져 그렇게 말한 염왕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설하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움직이지 마십시오.”등 뒤로 목책이 닿았다.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쯧, 얼굴에서 온통 피비린내가 나시겠습니다.”말에서 풀쩍 뛰어내린 이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해하려 다가오는 것처럼 위압적으로 보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어졌다. 갑옷이 부딪치는 쇳소리와 함께 눈앞까지 온 사내를 설하는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했다.“그 고기 한 덩이가 그리 중하십니까.”품에 꽉 움켜쥐고 있는 고깃덩이를 남자가 가져갔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고기 한 덩이가 마치 자신처럼 보였다. 누구라도 조롱하고 짓밟을 수 있는 존재.“그러고 보니 그때보다 더 상하신 것도 같고.”사내의 손이 설하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허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사르르, 반으로 묶여 있는 긴 사내의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쏟아졌다.“살려… 주세요.”“누구를?”둘 중 누구를 살려 줄까 하는 다정한 물음이었다.거짓말. 둘 다 죽일 거면서. 황제와 똑같다. 가끔 신물이 나도록 다정하게 대해 주며 피어난 희망을 짓밟는 황제와 놀랍도록 이 사내는 닮아 있었다.“그대가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눈감아 드릴 테니.”숨 막히게 달콤한 유혹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얼굴의 반쪽, 화상을 입은 곳은 더 끔찍하게 일그러졌으나 사내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지 오히려 얼굴을 더 가까이 마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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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잡은 사냥감 중 가장 용맹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나.”음영이 깊게 져 그렇게 말한 염왕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설하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움직이지 마십시오.”등 뒤로 목책이 닿았다.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쯧, 얼굴에서 온통 피비린내가 나시겠습니다.”말에서 풀쩍 뛰어내린 이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해하려 다가오는 것처럼 위압적으로 보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어졌다. 갑옷이 부딪치는 쇳소리와 함께 눈앞까지 온 사내를 설하는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했다.“그 고기 한 덩이가 그리 중하십니까.”품에 꽉 움켜쥐고 있는 고깃덩이를 남자가 가져갔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고기 한 덩이가 마치 자신처럼 보였다. 누구라도 조롱하고 짓밟을 수 있는 존재.“그러고 보니 그때보다 더 상하신 것도 같고.”사내의 손이 설하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허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사르르, 반으로 묶여 있는 긴 사내의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쏟아졌다.“살려… 주세요.”“누구를?”둘 중 누구를 살려 줄까 하는 다정한 물음이었다.거짓말. 둘 다 죽일 거면서. 황제와 똑같다. 가끔 신물이 나도록 다정하게 대해 주며 피어난 희망을 짓밟는 황제와 놀랍도록 이 사내는 닮아 있었다.“그대가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눈감아 드릴 테니.”숨 막히게 달콤한 유혹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얼굴의 반쪽, 화상을 입은 곳은 더 끔찍하게 일그러졌으나 사내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지 오히려 얼굴을 더 가까이 마주 댔다.

반쪽
3.82 (11)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잡은 사냥감 중 가장 용맹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나.”음영이 깊게 져 그렇게 말한 염왕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설하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움직이지 마십시오.”등 뒤로 목책이 닿았다.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쯧, 얼굴에서 온통 피비린내가 나시겠습니다.”말에서 풀쩍 뛰어내린 이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해하려 다가오는 것처럼 위압적으로 보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어졌다. 갑옷이 부딪치는 쇳소리와 함께 눈앞까지 온 사내를 설하는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했다.“그 고기 한 덩이가 그리 중하십니까.”품에 꽉 움켜쥐고 있는 고깃덩이를 남자가 가져갔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고기 한 덩이가 마치 자신처럼 보였다. 누구라도 조롱하고 짓밟을 수 있는 존재.“그러고 보니 그때보다 더 상하신 것도 같고.”사내의 손이 설하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허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사르르, 반으로 묶여 있는 긴 사내의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쏟아졌다.“살려… 주세요.”“누구를?”둘 중 누구를 살려 줄까 하는 다정한 물음이었다.거짓말. 둘 다 죽일 거면서. 황제와 똑같다. 가끔 신물이 나도록 다정하게 대해 주며 피어난 희망을 짓밟는 황제와 놀랍도록 이 사내는 닮아 있었다.“그대가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눈감아 드릴 테니.”숨 막히게 달콤한 유혹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얼굴의 반쪽, 화상을 입은 곳은 더 끔찍하게 일그러졌으나 사내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지 오히려 얼굴을 더 가까이 마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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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잡은 사냥감 중 가장 용맹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나.”음영이 깊게 져 그렇게 말한 염왕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설하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움직이지 마십시오.”등 뒤로 목책이 닿았다.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쯧, 얼굴에서 온통 피비린내가 나시겠습니다.”말에서 풀쩍 뛰어내린 이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해하려 다가오는 것처럼 위압적으로 보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어졌다. 갑옷이 부딪치는 쇳소리와 함께 눈앞까지 온 사내를 설하는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했다.“그 고기 한 덩이가 그리 중하십니까.”품에 꽉 움켜쥐고 있는 고깃덩이를 남자가 가져갔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고기 한 덩이가 마치 자신처럼 보였다. 누구라도 조롱하고 짓밟을 수 있는 존재.“그러고 보니 그때보다 더 상하신 것도 같고.”사내의 손이 설하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허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사르르, 반으로 묶여 있는 긴 사내의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쏟아졌다.“살려… 주세요.”“누구를?”둘 중 누구를 살려 줄까 하는 다정한 물음이었다.거짓말. 둘 다 죽일 거면서. 황제와 똑같다. 가끔 신물이 나도록 다정하게 대해 주며 피어난 희망을 짓밟는 황제와 놀랍도록 이 사내는 닮아 있었다.“그대가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눈감아 드릴 테니.”숨 막히게 달콤한 유혹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얼굴의 반쪽, 화상을 입은 곳은 더 끔찍하게 일그러졌으나 사내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지 오히려 얼굴을 더 가까이 마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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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잡은 사냥감 중 가장 용맹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나.”음영이 깊게 져 그렇게 말한 염왕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설하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움직이지 마십시오.”등 뒤로 목책이 닿았다.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쯧, 얼굴에서 온통 피비린내가 나시겠습니다.”말에서 풀쩍 뛰어내린 이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해하려 다가오는 것처럼 위압적으로 보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어졌다. 갑옷이 부딪치는 쇳소리와 함께 눈앞까지 온 사내를 설하는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했다.“그 고기 한 덩이가 그리 중하십니까.”품에 꽉 움켜쥐고 있는 고깃덩이를 남자가 가져갔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고기 한 덩이가 마치 자신처럼 보였다. 누구라도 조롱하고 짓밟을 수 있는 존재.“그러고 보니 그때보다 더 상하신 것도 같고.”사내의 손이 설하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허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사르르, 반으로 묶여 있는 긴 사내의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쏟아졌다.“살려… 주세요.”“누구를?”둘 중 누구를 살려 줄까 하는 다정한 물음이었다.거짓말. 둘 다 죽일 거면서. 황제와 똑같다. 가끔 신물이 나도록 다정하게 대해 주며 피어난 희망을 짓밟는 황제와 놀랍도록 이 사내는 닮아 있었다.“그대가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눈감아 드릴 테니.”숨 막히게 달콤한 유혹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얼굴의 반쪽, 화상을 입은 곳은 더 끔찍하게 일그러졌으나 사내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지 오히려 얼굴을 더 가까이 마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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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잡은 사냥감 중 가장 용맹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나.”음영이 깊게 져 그렇게 말한 염왕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설하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움직이지 마십시오.”등 뒤로 목책이 닿았다.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쯧, 얼굴에서 온통 피비린내가 나시겠습니다.”말에서 풀쩍 뛰어내린 이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해하려 다가오는 것처럼 위압적으로 보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어졌다. 갑옷이 부딪치는 쇳소리와 함께 눈앞까지 온 사내를 설하는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했다.“그 고기 한 덩이가 그리 중하십니까.”품에 꽉 움켜쥐고 있는 고깃덩이를 남자가 가져갔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고기 한 덩이가 마치 자신처럼 보였다. 누구라도 조롱하고 짓밟을 수 있는 존재.“그러고 보니 그때보다 더 상하신 것도 같고.”사내의 손이 설하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허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사르르, 반으로 묶여 있는 긴 사내의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쏟아졌다.“살려… 주세요.”“누구를?”둘 중 누구를 살려 줄까 하는 다정한 물음이었다.거짓말. 둘 다 죽일 거면서. 황제와 똑같다. 가끔 신물이 나도록 다정하게 대해 주며 피어난 희망을 짓밟는 황제와 놀랍도록 이 사내는 닮아 있었다.“그대가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눈감아 드릴 테니.”숨 막히게 달콤한 유혹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얼굴의 반쪽, 화상을 입은 곳은 더 끔찍하게 일그러졌으나 사내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지 오히려 얼굴을 더 가까이 마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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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잡은 사냥감 중 가장 용맹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나.”음영이 깊게 져 그렇게 말한 염왕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설하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움직이지 마십시오.”등 뒤로 목책이 닿았다.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었다.“쯧, 얼굴에서 온통 피비린내가 나시겠습니다.”말에서 풀쩍 뛰어내린 이가 그녀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해하려 다가오는 것처럼 위압적으로 보여 비명을 내지르고 싶어졌다. 갑옷이 부딪치는 쇳소리와 함께 눈앞까지 온 사내를 설하는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했다.“그 고기 한 덩이가 그리 중하십니까.”품에 꽉 움켜쥐고 있는 고깃덩이를 남자가 가져갔다.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진 고기 한 덩이가 마치 자신처럼 보였다. 누구라도 조롱하고 짓밟을 수 있는 존재.“그러고 보니 그때보다 더 상하신 것도 같고.”사내의 손이 설하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 것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허리를 숙였기 때문이다. 사르르, 반으로 묶여 있는 긴 사내의 머리칼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쏟아졌다.“살려… 주세요.”“누구를?”둘 중 누구를 살려 줄까 하는 다정한 물음이었다.거짓말. 둘 다 죽일 거면서. 황제와 똑같다. 가끔 신물이 나도록 다정하게 대해 주며 피어난 희망을 짓밟는 황제와 놀랍도록 이 사내는 닮아 있었다.“그대가 살고 싶다고 하세요. 그럼 눈감아 드릴 테니.”숨 막히게 달콤한 유혹에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얼굴의 반쪽, 화상을 입은 곳은 더 끔찍하게 일그러졌으나 사내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지 오히려 얼굴을 더 가까이 마주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