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궁해 지원한 월 300만원의 중학수준 고액과외.그런데, 중학교 때 짝꿍이었던 지긋지긋한 그 놈이 내 학생이다."맞다. 아까 사거리에서 사람들이 너 카메라로 엄청 찍어 갔어.""알아. 존나 멋있었겠지."여전히 거침없는 녀석 때문에 매일이 위태로워도자본주의에 물든 가슴으로, 딱 한 달만 버티자고 다짐했건만-“그러고 있다간 차에 치여. 조심해.”“내 걱정한거야?”“뭐, 겸사겸사.”한겨울 서리 같던 녀석이 점점 다정해진다.나, 이 고객님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까?맹수 같은 수인과 초식동물 같은 은제의 투닥투닥 로맨틱코메디기여울 장편 현대로맨스 소설, <피할 수 없으면 도망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