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C 한국계 파이터 린 문 레드가 어제 한국을 찾았다고 합니다.은퇴 후 갑작스러운 방문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요?]* * *스무 살, 라스베이거스.질 나쁜 인간의 올가미에 걸려들 뻔했던 유은은 동갑내기 린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뭘 그렇게 빤히 봐요?”“아니, 어……. 당신 진짜 착한 사람 같아서요.”우연히 시작된 만남은 짧지만 강렬했다.유은은 어린 날의 철없는 일탈이라 했지만, 린은 다시 오지 않을 사랑이라 했다.무거운 현실의 벽에 부닥친 유은은 일탈에서 벗어났고, 그에게서 도망쳤다.천 번, 또 천 번의 밤.오랜 시간 동안 그리움을 견뎌 낸 린이 다시 그녀를 찾았을 때.“이렇게 얼굴 보니 그 말이 떠오르네요. 그때 나보고 천사 같다고 했죠?틀렸어. 이제 그런 건 없지. 아주 오랫동안 굶은 개 한 마리만 있으니까.”“린…….”“물고, 뜯고, 삼키고, 아예 먹어 버리는 것도 좋겠다. 그럼 안심이 좀 될 거야.그러다 보면 당신도 알겠죠.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했는지. 또 얼마나…… 원망했는지.”재회의 밤은 그가 그녀를 기다리며 치렀던 그 어떤 경기보다 격렬했고, 또 거칠었다.[작품 키워드]#현대물 #재회물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직진남 #집착남 #존댓말남 #상처녀 #애잔물
고단한 일상에 지친데다 오른쪽 눈까지 잃어 더는 살아갈 자신이 없었던 여자, 재희. 절망에 나쁜 선택을 했다가 실패한 그녀는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가 사는 곳에 들른다. 6년 만에 만난 할머니는 정체모를 남자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 불편한 상황에 재희는 그 집을 떠나려고 하지만, 남자가 손을 놓아주질 않는다. “놔요.” “놓아주면 금방이라도 죽을 사람 같단 말이지.” 재희의 왼쪽 눈동자가 흔들렸다. 착각인진 몰라도 일순간 그의 눈빛이 날카롭고 싸늘해 보였다. 갑자기 그는 씩 웃더니 할머니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니까 할매, 우리 맛있는 거나 먹으러 갈래요? 얘 든든하게 밥 좀 줘야 할 것 같아.” “싫은데요.” “내가 좋아. 할매도 좋으실걸?” 여전히 그의 손은 재희의 손을 꽉 붙잡고 있었다. *** “우리 처음 했던 날 기억해? 좋아하는 사람 몸을 안고만 있어도 아프지가 않더라. 오늘도 그게 필요해.” 은호의 숨결이 살짝 거칠어졌다. “그러니까 날 품어.” 재희가 그의 등을 감싸 안았다. 순간, 그녀의 귓가에 지독히 야한 목소리가 닿았다. “내가 안 아프다고 할 때까지, 계속. 나를.” “아!” “달래줘.”
커피숍에서 자란 탓인지 커피 인생을 사는 것이 목표인 수연. 국내 최고의 커피기업 ‘휴’커피 사에서 면접결과를 기다리던 차 친구들과 떠난 여행에서 계곡에서 굴러 떨어지다 낯선 남자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그런데 수연을 구해준 남자는 놀랍게도 사람이 아니었는데……. 난 수호천사 따위가 아니다. 뭐, 그동안 널 수호해 준 것은 맞지만, 그것도 이미 계약 기간이 끝났고. 지금은 너희 기준으로는 시간외근무라고 해야 할까?” 수호? 계약? 무슨 소리지? 내가 언제 이런 정체도 모를 존재와 보디가드 계약이라도 맺은 건가? 수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남자의 얼굴을 다시 올려다보았다. “무슨 말이죠? 그동안 절 지켜줬다고요? 그리고 계약이라뇨? 무슨 계약을…….” 다시 수연의 물음이 이어지자, 남자는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수연의 말허리를 끊었다. “알 것 없어. 그것보다, 네가 내 얼굴을 봐버리는 바람에 기억을 온전히 지워버리진 못 하겠군.” 기억을 지우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대체 당신 정체가 뭔가요? 천사도 저승사자도 아니면 외계인이에요?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하지 말고, 확실히 정체를 밝혀 주세요!” 자꾸만 정체는 밝히지 않으면서 알 수 없는 말만 늘어놓는 남자에게 화가 나 버린 수연은 저도 모르게 큰 소릴 내고 말았다. 하지만 남자는 수연이 뭐라고 하건 전혀 신경 쓸 생각이 없는 듯했다. “하찮은 인간 따위가 귀찮게 묻지 마라. 그것보다 넌 내가 시간외근무를 해서 목숨을 살려 놨으니, 그 값만 제대로 치르면 돼.” - 본문 내용 중에서 -
[본 작품은 단행본 〈그 황제의 은밀한 욕구〉를 연재용으로 재편집한 개정본입니다.] 사르제스 제국 건국이래 최고의 폭군이 지배하는 시절, 평민인데다 할 줄 하는 건 바느질 뿐인 하리는 성안 사람들도 잘 모른다는 비밀의 마법 비공간으로 납치당하고 고집쟁이에 전쟁광으로 알려진 핀황제를 만나는데…… “반말해라.” “예?” “반말하라고, 반말. 대답?” 잔뜩 겁을 먹은 하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크게 뜨고 대답했다. “응!…… 응!” 대뜸 반말 하라고 하는 황제……. 그리고 황제가 하리에게 명령한 것은……? 4차원을 능가하는 사르제스 제국 7대 핀 황제와 황후가 될 수 없는 신분을 넘어 황후가 된 평민 하리의 이분법적 로맨스 판타지…….
[‘썸스토리’는 20~30대 여성을 위한 에피루스의 프리미엄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이자 재벌가의 후계자 유건. 폭설이 내리는 강원도 소양호 드라마 촬영지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여자 진달래에게 옷이 벗겨지다. “당신. 정말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처음 달래에게 옷이 벗겨졌을 때는 불 맞은 멧돼지처럼 성질을 부리던 유건.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제는 달래가 옷을 벗겨주는 것에 중독이 되어버렸다. “벗겨줘.” 달래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벗는 것쯤은 직접 하시죠.” 유건은 무심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싫어, 벗겨줘. 네가 벗겨주는 게 좋아.” “그, 그게 무슨, 또, 어, 자꾸 변태 같은 소리 하지 마요! 자꾸, 또 이러면 성희롱으로 고소할 거예요!” 다른 사람의 옷을 벗기고 입히는 것이 직업인 여자 진달래와, 그 여자에게 옷이 벗겨지는 것이 좋아진 남자 유건의 대담무쌍한 연애가 대한민국을 뒤흔든다!
아내의 외도로 이혼 후, 태완은 두 번 다시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그렇지만 부대끼며 같이 잘 사람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러던 어느 날, 태완의 집에 오랜 친구 아현이 불쑥 찾아온다.아현은 몇 년 전 태완의 집에 얹혀살았다가 좋은 기회를 얻어 해외로 떠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댄서가 되었지만, 성공의 길을 그리 오래 걷지 않고 다시 오랜 친구에게 돌아온 것이다.그렇게 얼떨결에 함께 살게 된 두 사람은 어쩐지 전과 같으면서도 같지 않다. “머리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나중에 이 말 하고 후회할지도 모르겠는데.”“…….”“그래도 하고 싶어. 처음엔 그냥 편해서 좋다고 생각했어. 내 가족들, 매일 보던 내 누나들보다 더 가까운 게 너였고, 그런데 자꾸…….”“거기까지.”정반대의 성격과 생활습관마저 감수할 수 있었고,게다가 동성 친구끼리 하기엔 이상하다 싶은 과한 스킨십도어쩐지 싫지 않아 서로 너무 당황스럽다.“가까운 것보다 더 큰, 그 이상의 뭔가가 너한테 있었어. 그게, 그게……. 나를 자꾸 괴롭혔어.”친구끼리 이래도 되는 걸까?
[이 도서는 <속죄>의 15금 개정본입니다]상냥하고 다정하다가도 한 번씩 섬뜩한 면을 보이는 남편 정운.정운의 외도를 알지만 애써 부정하고 외면하려다가 결국엔 폭발하고 마는 아내 선아.그리고 그녀의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걸음을 집요하게 관찰하는 이웃집 남자, 기은.복수와 속죄, 결핍으로 일그러진 사랑의 종착지는……?정운은 뜨거운 숨을 뱉어내는 아내의 입술에 입 맞추며 참을 수 없다는 듯 제 옷을 벗어 던졌다.자신의 진심, 자신의 열망을 가장 솔직하게 부르짖는 방법은 벌거숭이가 되어 그녀를 안고, 가지고, 괴롭히는 방법밖에 없었다.“미워해. 미워해도 날 떠나지만 않으면 되니까.”그는 상처투성이 나뭇가지 같은 아내의 몸을 침대에 던졌다.그리고 그 몸에 더 큰 상처를 낼 듯이 오욕을 남겼다.침대와 함께 흔들리며 선아는 울면서 웃었다.
['프린스노벨'은 색(色)다른 상상이 가득한 에피루스의 BL브랜드입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그 상처가 아직 다 아물지도 않은 그때에 '그 남자'를 만났다.우연히 찾아들어간 적막한 시골 마을, 외떨어진 집. 왠지 텅 비어 보이던 그 집을 떠들썩하게 메우던 달 그림. 그리고 그, 달의 주인.“여기서 잘래?”“음, 미안. 그런 취미는 없어서.”그를 뒤로하고 떠난 지 1년 후, 그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그날부터 시간이 다시 '그날'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방송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오늘 눈 많이 온다. 그러니까 여기서 자고 가.”“음…….”“싫으면 말고.”“싫진 않아.”몇 번이고 반복되는 남자와의 만남을 조금씩 바꾸었지만 결과는 늘 같았다.어떻게 해야 그를 구할 수 있는 걸까? 왜 시간은 나를 자꾸만 되돌아가는 걸까? 나는 그를, 그리고 내 삶을 구할 수 있을까?
[이 도서는 <들키면 안 돼>의 15금 개정본입니다]['프린스노벨'은 색(色)다른 상상이 가득한 에피루스의 BL브랜드입니다] 녀석을 좋아한 것 같다.녀석의 유혹에 빠져들어 나도 모르게 키스, 키스에 이어 더한 짓도, 한 적이 있었다.시간이 지난 후엔 그 모든 것은 그저 어린 날의 실수라고 생각했다.같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 따윈 모두 잊고, 평범한 남자, 평범한 남편으로 살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하지만 9년 만에 다시 만난 녀석 때문에,“기억나? 그날 너희 집 창고에서…… 했잖아.”“하긴 뭘 해, 미친 새끼가.”“진짜 기억 안 나? 기억나게 해줘? 여기서?”이제 어린 날의 실수는 더는 실수가 아니게 된다....“지울아. 그만 좀…… 이런 거, 하지 말자.”“이제 와서?”희준은 두 손으로 제 머리를 쓸어 올리다가 머리카락을 쥐어뜯었다. 괴로움에 눈이 감겼다. 자연스럽게 집에, 침대에, 자신에게 파고드는 이놈을,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진짜 나한테 바라는 게 뭐냐?”“결혼 때려치워.”“닭대가리냐? 내가 내 결혼 방해하면 죽여 버린다고 했지?”“죽여. 죽이면 좋지. 언제든 네 옆에 있을 수 있겠네.”지울은 한 손으로 희준의 눈을 뜨게 한 뒤 웃었다. 그런 지울이 미워서 희준은 노려보았다. 그러자 지울은 그렇게 보지 말라는 듯 그의 눈가를 손가락으로 움직여 웃는 눈초리로 만들었다. “너답게 살아. 준아.”희준은 기가 찼다.“같은 사내새끼끼리 이러고 있는 게 나다운 거냐?”
[이 도서는 <미치도록>의 15금 개정본입니다][20~30대 여성만의 에피루스 프리미엄 로맨스 브랜드, 썸스토리!]“짐승 같아요.”여자의 말이 퍽 마음에 드는 듯 남자는 씩 웃었다. 그리고 눈을 가늘게 뜨며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짐승 ‘같다’고? 아냐, 난 당신을 잡아먹고 싶어 미쳐버린 진짜 짐승이야.”...미쳐야 했던, 미쳐야만 살아갈 수 있었던 두 남녀.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승승장구하던 한예림.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한순간 모든 것을 잃고 만다.불명예스러운 추문에 휩싸인 채 세상을 등친 채 집에서만 지낸 1년,오랜만에 용기를 내어 다시 세상에 나온 그녀는 ‘남자’를 만났다.유학을 마친 졸업식 날, 총격사건에 휘말려 어머니를 잃은 강시혁.국내 굴지의 SG그룹 황태자가 한순간 금치산자가 되는 순간이었다.그 후 4년, 모든 것에 흥미를 잃은 그의 앞에 ‘여자’가 나타났다.그녀는 1년 전 귀국길에 오르던 그의 마음을 달래준 노래의 주인공이었다.“당신 혹은 나 둘 중 하나는 가짜일 수도 있어요. 우린 미쳐 있으니까요.”그래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었다!
['프린스노벨'은 색(色)다른 상상이 가득한 에피루스의 BL브랜드입니다]세 남자가 함께하는 유쾌하고 음란한 사랑의 유람선! 백일 동안 세계의 끝, 암흑의 낭떠러지로 향하는 처벌인 절벽형을 받은 두 남자.제국 최고의 개망나니 마법사와 갓 미성년을 벗어난 대공의 서자 출신 검사,그리고 무언가 수상한 정체를 가진 듯한 막말하는 메모장 한 권.두 남자와 한 메모장의 세상의 끝을 향한 백일 동안의 항해는 점차 코믹호러음란화가 되어가는데…….그들의 최종 목적지는 과연 죽음이 될 것인가 아니면 호모나 이 게이 뭐야~ 파라다이스일 것인가! “가자. 싱싱한 비극이니 싱싱하게 즐겨야 하지 않겠냐, 인마.”
“엄마, 난 왜 아빠가 없어?” 결국, 올 것이 왔다. 6살이면 이런 질문을 하고도 남을 때지. 하지만... '네 아빠는 열아홉이나 되는 형제를 죽이고 황위에 오른 황제란다. 말하자면 길지만, 그 인간과는 어처구니없는 사건 때문에 널 가지게 되었고, 그 후 그 인간은 우리를 철저하게 외면했단다.' 라는 말을 아이에게 차마 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그리고 그날, 애 아빠가 인제 와서 아이를 찾는다.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 원하는 걸 말해 줘, 무엇이든 들어줄 테니까 이대로 가지만 마.”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어. 유일하게 원하는 건, 양육비나 챙겨 주고 우리 인생에서 꺼지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 자식한테 돈을 받아야겠다. 그것도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