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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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악녀를 되살리지 마세요

두 명에게 번갈아 빙의하고 있다.곧 사형 당하는 악녀 베고니아와, 엑스트라 오필리아에게.악녀인 베고니아의 삶은 끔찍했으며, 원작대로 하루 빨리 사형 당하고 오필리아로 살아가길 바랄 뿐이었다.그런데, 남주가 내가 빙의자라는 사실을 알아버렸다.“베고니아를 어떻게 했지? 대답해!”“나라고 이 세계에 오고 싶었는 줄 알아! 나도 싫어, 끔찍하다고!”“……. 뭐?”게다가 사형당한 뒤 오필리아에게 빙의한 내게 미친 듯이 집착한다.“당신이 무슨 모습이든 상관없어. 제발 그냥 예전처럼 내 곁에 있어줘.”“무릎을 꿇으라면 기꺼이 꿇을 테니 날 버리지 마.”하지만 도저히 그를 사랑할 자신이 없었다.***내가 가장 비참할 때 나타난 사람.그리고 내가 빙의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또 다른 인물.“오랜만입니다, 오필리아.”“지금은 베고니아라고 불러야 할까요?”원작에 등장하지도 않는 당신은 왜 내게 목을 매는 걸까?“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더한 일도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나조차 포기한 행복을 바라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영혼체인지/빙의 #약피폐 #반전 #천년묵은내숭남주Copyrightⓒ2024해사란&페리윙클Illustration Copyrightⓒ2024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