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늘
미늘
평균평점
데빌스 홀

한지유는 영화감독인 연인 에이든과 함께 촬영지인 사막에 방문해 사전 답사를 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모래폭풍이 불어닥치면서 시커먼 구렁텅이 속으로 빨려들어 갔고, 눈을 떠보니 처음 보는 낯선 곳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이투아와 바랑가라는 나라밖에 없는 곳이며, 자신은 이투아란 나라에 와 있는 것이란다. 이투아의 왕은 라우파이고, 바랑가의 왕은 가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지만, 자신은 이곳을 벗어나서 에이든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만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발밑에 무릎을 꿇어라

고등학교 시절, 누가 보아도 쭈구리 같던 인영은 학교 친구 승현을 마음속 깊이 담고 있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승현이 가려고 하는 대학에 저도 들어가려 한다. 그리고 같은 대학에 승현보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다. 학교 모임에서 술에 취한 인영은 때를 기다렸다 승현에게 고백한다, 많이 좋아한다고. 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승현이 비릿하게 웃음을 지으며 그러자고, 사귀자고 한다. 단, 자신이 어떠한 짓을 하던 이겨낼 자신이 있으면 사귈 수 있다고. 망나니처럼 구는 승현은 인영을 하찮게 여겨 첫 데이트 때, 인영을 바람맞히고 술집에서 다른 여학생과 떡이 되어 뒹굴며 그 꼴을 일부러 인영에게 보인다. 그날 이후, 인영은 학교도 가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