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희
김언희
평균평점 4.33
태연한 거짓말
5.0 (2)

아버지의 유전자로어머니의 인생을 좀먹으며 자라나지금 이 자리에 뻔뻔하게. 태준섭.TK그룹 태시환 회장의 사냥개. 젊은 환관.사위를 극도로 증오하는 태 회장에 의해 ‘강준’이 아닌 ‘태준섭’이 되었다.사람들은 준섭의 무표정한 얼굴 뒤의 야망을 비웃기도, 두려워하기도 한다.비 오던 어느 날, 한 여자가 등장한다.연우경.누군가 파 놓은 함정일 것이 분명한 여자가.커버일러스트_감람

러빙 메모리

사랑의 시작은 첫눈처럼

그녀를 사랑하세요

내가 꺾을 수 있는 꽃이야?

블랙러시안

이면의 이면으로 원면을 감추는 사랑그 뒤에 숨겨진 수많은 감정의 실타래무엇이라도 담을 수 있는 깊고 순도 높은 검은 눈동자를 가졌지만 지독한 소문을 달고 다니는 블랙러시안.  한순간도 만만한 적이 없던 남자는 숫자들의 전쟁터에서 냉철함을 무기로 자신의 고독과 좌절, 결핍을 검은 세상에 숨긴 채 살아왔다. 눈을 감고서도 수익률을 읊을 수 있는 치밀함과 모든 것을 한순간에 놓아버릴 수 있는 공허가 아슬하게 공존하는 그에게, 모든 것을 뒤흔드는 사랑이 다가온다.   완벽한 진실이 때로는 완벽한 속임수가 될 수 있을까.

흔약국, 정가흔

어서오세요오흔약국 문을 열고 들어서면 딸랑 종소리와 함께 상냥하고 밝은 음성이 들린다. 동그스름한 얼굴에 따뜻한 미소를 가진, 정가흔 가흔이 너는, 왜 이렇게 한결 같냐이시대의 만찢남. 만화처럼 잘생긴 언덕 위의 안소니.거대로펌 M&P의 변호사, 민지후울지마, 웃어. 그러면……내가 널 구해줄게울음을 참고 입술을 깨물고 서있던 여자애를 구해주고 싶었다. 고작 열아홉 고등학생이.기껏해야 부속품 인생이.“시키는 건 다 할게요.”그렇다면…….  울지 마, 웃어. 말하고 싶었다. 웃어. 웃어. 예쁘게……. 내가 너를 구해줄게.13년 후, 안소니의 맹세는 지켜질 수 있을까

메이비, 메이비 낫

인생에 두 번 다시 결혼은 없다는 남자다른 무엇보다 가족이 필요한 여자서로 원하는 바가 같지 않음을 처음부터 알았지만……. “항상. 처음부터요. 처음부터 무작정 믿었나 봐요.” 남자에게 사랑은 유효기간이 정해진 유희. 그것이 최선이고 최상이다. 그러나 이 여자만큼은 그런 유희의 대상이 아니었다. &ldquo...

론리하트

<개정판 | 론리하트> 사랑과 결혼에 대한 김언희의 섬세한 연애보고서사랑, 순수, 환상, 로맨스……. 그리고 결혼.결코 합일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단어들의 조합처럼, 건일과 시은은 부부가 되었다. 작가는 계약 결혼이라는 원형적 로맨스의 틀 속에서 냉혹한 시선으로 아슬아슬한 현실을 말하고 있다. 결혼은 결국 연애의 종말이며 열정에 대한 체념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작가는 진지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들을 통해 끝없이 질문하고 있다. 그대에게 결혼은 무엇인가요.그대, 아직도 사랑을 믿고 있나요……?

매직 스피어

[제1회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내 속에 무덤을 지은 소녀, 공바라. 13년 만에 그녀가 메시지를 보낸다.  ‘단 한 번의 꿈으로, 나를 모르는 너로 돌아가. 그래야만, 네 미래가 손상되지 않아.’   13년 전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남자,  현도의 선택은 언제나 단호하다. 바라의 죽음을 파고들수록 숨겨진 사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데……. 과거로 연결되는 금기의 기계 매직 스피어.  은밀한 욕망, 뜨거운 사랑, 하찮고도 강인한 인간의 의지가 만드는 이야기.

이섭의 연애
4.2 (5)

나, 태이섭. TK그룹의 압도적 후계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34년 수절 인생을 살아왔것만. 동갑내기 사촌이자 라이벌이었던 태준섭과의 경쟁에서 현재 스코어는 압도적 패배. 인생의 목표가 무의미해진 지금, 만사가 귀찮을 뿐이다. 유럽 출장이라는 핑계로 실컷 놀고 왔더니, 입사동기인 강민경이 비서 겸 업무보좌를 맡는단다. 수석으로 입사해 나에게 차석이라는 좌절을 맛보게 했던 그 강민경이. 나, 강민경. TK 간부 승진 코스를 착실히 밟으며 탄탄대로를 걷는가 싶더니만. 예쁜 외모에 더러운 인간성. 집요하고 쪼잔한 성격에 위선의 달인인 TK 황태자, 태이섭을 보좌하란다. 이제 모 아니면 도. 로또 아니면 쪽박이다.  후자의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 문제지만. 책 속에서 “능력 인정. 홍보실에서 송백재 수발을 들었으면 실크로드였는데. 어쩌다가 샜어요? 이렇게?” “새다니요, 저는 전무님 모시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 차장.” 이섭이 손을 까닥했다.  민경은 뒷좌석으로 고개를 조금 더 빼어 돌아다보았다.  “입술 좀 봐.” “네?” 운전대를 쥐고 있던 김 기사가 어깨를 움칫 떨었다. 이섭의 시선이, 당황하여 반쯤 벌린 채로 굳어 버린 민경의 입술을 향했다.  “바싹 말라 있네. 침도 안 바르고. 어? 무슨 그렇게 아침부터 거짓말을. 이제부터 그러지 마요.”